디발라 팔면 대안이 있기는 한가요?

애초에 3톱 전술로 가기 시작한 계기가 투미들 안정감이 흔들리면서부터 아닌가요. '맞는 자리가 없으니 내보내야한다'보다 '잘 뛸 수 있도록 서포트해줘야 한다'가 더 맞는 것 같아요. 10번 주고 디발라 중심으로 팀 프로젝트 이끈다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개인적으론 디발라에 대한 여론이 너무 차갑게 느껴집니다.

꼭 2미들을 위해 피아니치를 팔아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케디라 빼고 잔들어오고 나서의 경기력 변화만 봐도요. 

공격수 영입이 있어야 하고 피아니치보다 장악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피아니치 판매도 피아니치를 팔고 어떤 선수를 끼워넣느냐가 중요한데 피아니치급도 어디가서 구하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말씀하신 라비오도 좋은 대안이라고 봅니다만 아무래도 전진형 메짤라에 가까운 선수라 피아니치를 대체하기엔 유형이 다르지요.

라비오가 대체를 하게된다면 더욱 더 3미들로 주전술이 이동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네요.

피아니치는 팀 공격빌드업의 중심이 되는 선수입니다. 저는 팀의 플레이메이킹의 코어를 담당하는 선수들의 판매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라비오가 투볼란치 자리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까진 제가 알지 못했네요.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피아니치보단 좀 더 공격적인 전진플레이가 가능하겠군요. 라비오로 피아니치의 공백을 메꿀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보낼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그 가정에 동의하지 않지만요. 공격전개에서 있어서는 유럽에서 수위급을 자랑하는 수미자원을 보내느냐 2선에서 20골이상을 때려박는 몇안되는 공미 자원을 내보내느냐 꼭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인지 전 그게 의문입니다. 둘 중하나를 보내야 효율적인 선수단 운용이 가능하고 가능하면 디발라를 보내는 게 훨씬 낫다는 게 스윗하트님의 의견인 것은 잘 알았습니다. 

디발라 공미를 위시한 4231이 실패했을 경우 4231을 고수하려면 원톱스트라이커 보강을 강화하고 활동량, 수비력 좋은 미들진을 같이 보강해야 한다. 2명을 살 돈을 충당하려면 전술에도 안맞고 몸값 비싼 디발라가 제일 가능성 있으니 팔게 된다면 피아니치보단 디발라가 낫다는 말씀이신가요? 근데 433을 쓴다해도 다를 것 같지 않은 게 일단 원톱스트라이커 백업은 언젠가 보강이 필요하고(모이세 켄으론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미들 영입도 3미들 쓰려면 5명으론 부족하죠. 어차피 디발라는 팔아야 한다는 결론이네요.

작년 중순이면 시즌 시작전이라는 얘긴데 그땐 더코의 기량 자체도 의심하던 시절이였죠.

시즌 전반기 디발라 폼은 냉온탕 드나들던거 고려해도 특 A급이였고 특별한 몇경기 빼곤 덕호와의 호흡이 문제되는 사항이 별로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오른쪽 풀백 공격력 약화와 이과인과 산드로의 부진이 더 문제였죠. 

그 축구 잘한다는 메시나 호날두도 매번 경기력이 좋을 수 없는데 디발라도 다르지 않죠. 16-17시즌보다 17-18시즌에 보여준 게 더 많은데 디발라만 공존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지 전 그게 의문이 들어요. 저번 시즌 비판 안받은 선수 찾기가 힘듭니다. 그 스탯 착착 잘뽑아냈던 베르나도 경기력에 전혀 보탬 안된다고 까였고 피아니치도 간간히 큰 실수 저지르면서 피지컬 얘기 나왔고 케디라나 콰드라도, 이과인은 뭐 말할 것도 없고요. 수비진도 16-17시즌에 비해 허술했죠. 

박스투박스 메짤라 플레이어, 레지스타형 투미드 볼란치형 플레이어 비교했을때 전자가 더 구하기 쉽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최상위급 플레이어는 어차피 어느 성향이 되었든간에 구하기 힘들죠. 디발라 팔고 그냥 괜찮게 하는 메짤라 선수 데려오는 건 당장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디발라급으로 해줄 수 있는 미들 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적당한 미들 데려와서 경기력이 더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고요. 일단 탑클래스 미들은 디발라만큼 비쌀테고 그런 선수들은 죄다 최상위 클럽에 몰려있는 상황인데다가 혹여 그게 아니더라도 유베외에 다른 팀을 생각하는 선수들도 많을텐데 리스크 안고 떠날 선수가 몇이나 될 지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