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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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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리그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유벤투스 유소년이 안나오는게 리저브 리그의 부재의 영향도 커보이네요.
이번 21 월컵과 uefa 선수권에서 잉글랜드와 스페인에게 당하는게
확실히 평소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가 있다고 보이는데...
세리에 리그 자국 선수 제한 규정만 만들고 정작 당장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리저브 리그는 없고;;
유벤투스 회장은 꾸준히 문제제기하고 리저브 리그 설립을 주장하는데
안 만드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유소년 리그 리저브 리그 제대로 안만들어두면 바르샤 라마시아나 맨유 퍼거슨의 아이들 같은
팀 내 유망주 키우기는 요원할거 같아요 ㅠㅠ
좁은 지역풀은 부차적인 문제고 빅클럽에서 애초에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가 어렵죠. 리그 6연패의 빛에서 오는 그림자이기도 하구요. 리그 막판에 몇경기 출전기회 준다고 대단한 변화를 이끌기 어렵고 킨처럼 한골 넣었다고 바로 그게 성장으로 이어지진 않으니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본기 습득 단계를 넘어서 성인무대 진출의 경쟁력을 확보할 고비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경쟁이 필요한데 지금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네요. 클럽에서도 알고 있기에 스타디움 건축하면서 유벤투스학교도 만들어서 개선해 나가려 하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최근 U15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도 그 세대라고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임대 이상의 효과를 보려면 라리가와 같은 리저브리그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알베르티니가 회장이었으면 분명 더 진전이 있었을텐데 아쉬운 일이죠.
음... 그러면 내부적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다고 보시나요? 어린 선수라도 싹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기용하면 될까요?
근데 유벤투스가 지금까지 나이어리다고 재능있는 선수를 외면해오진 않았죠. 알레가 유베유스는 아니더라도 어린 나이에 왔고 포그바도 굉장히 어린 나이에 와서 잘 키운걸 보면 재능만 있으면 MVP라인에서도 자리만들어줄 정도니까요.
지금까지 유벤투스의 유스정책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보여준 재능이 아주 특별하지 않을 경우엔 일정 시점이 되면 어김없이 임대보내는 공장제 시스템이라는 부분이었는데 그렇다고 유스레벨에서도 압도적으로 특별하지 않았던 유망주를 싹만 보고 물 주긴 어려운 일 아닐까요? 멀쩡한 성인 주전급 선수들도 출전기회에 목말라할 정도인데요...
만약 바꾼다면 유스섹터 뿐만 아니라 팀 전체 구조를 바꿔서 팀의 윤활유 역할하고 있는 로테이션급 선수들 자리에 유스선수들 앉혀서 키우는 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 리그 경쟁이 매우 여유 있다면 모를까 반대로 유스와 주전 격차때문에 주전 혹사당할 확률이 클 것도 같구요.
한국으로 치면 광주나 대전급 도시라고 보면 됩니다.
문화적인 요인이 크다고 보는데 한국으로 쳤을때 광주 대전은 비슷한 규모의 도시지만 야구선수 인재풀로 비교해보면 비교가 안되죠.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의 경우 운동에 재능이 있다 싶으면 야구를 시키는 문화가 자리잡은 반면 충청권의 경우 이런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테크트리도 확실히 정착된게 광주같은 경우 지방도시 치고 야구 초중고 엘리트 시스템이 확실히 자리잡은 반면 대전같은 경우는 고등학교도 대전고 한곳 뿐이고 야구를 하려면 공주 천안 청주 등 대전 밖 근교 도시에서 생활해야 된다는 시스템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한화가 지금까지도 하위권에서 헤매는데에는 이 요인도 꽤나 크다고 봅니다
저는 이 부분이 밀란,인테르와의 리그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었던 부분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네요. 유벤투스는 여건만 주어지면 알레나 포그바처럼 어린 나이라도 충분히 기용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항상 리그에서 전력을 다해 왔기에 밀란,인테르같은 빅클럽과의 리그경쟁에서 이겨왔던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만큼 반대로 지역유스출신 스타가 부족했던 것도 있을테구요. 굳이 과거 얘기라고 한 이유는 과거 밀란이 선수를 키운 방식 역시 현세대에, 특히 현재의 유벤투스에 단순히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는 부분이 있다는 의미였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