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6일 13시 18분
프로축구도 문화컨텐츠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써줘야 돈을 벌고, 또 돈을 놓아야 돈을 먹을 수 있습니다.

EPL이 여기까지 온 데엔 중계권료 그리고 중계에 붙는 광고 수익이 가장 큰 몫을 했습니다. 부족하다지만 세리에 라리가, 그리고 자립도가 높다지만 분데스도요.

그리고 국가대표 축구대회도 이젠 그 자체가 엄청나게 상업적인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애국심은 가장 접근성이 높은 마케팅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월드컵 한 번 떨어지면 대한축구협회는 한 방에 400억이 날아갑니다.

그런데 멈췄습니다. 정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듯하게 멈췄습니다. 지금 많이 졸려서 자세히 푸는 건 다음 기회에 하려는데 그냥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프로스포츠에 돌고 있는 돈 규모가 최대치일 수도 있는데, 당연한 수치고 더 잠재력이 있는 수치라 생각하기가 쉽다고요.

당장 PSG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투자 규모가 확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 그 자체가 PSG 인수 및 투자의 목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기성용이 셀틱에 이적하던 당시 건 위약금 26억원은 3년 전 오장은 울산 이적료 27억, 김동X(조작범) 성남 이적료 24억과 맞먹었습니다. 그런데 10년만에 돌아와보니 전북도 감당이 안 되는 돈이 되었습니다.

KBO리그 흥행이 위기다 망했다 이런 수많은 기사들과 어떻게든 구단들 눈치보랴 기자들 눈치보랴 허우적대는 크보 보며 가장 직접적으로 느낀 생각입니다. 800만 관중은 어디까지나 최대치였다 여기고 700만명 선에서 최선을 다 할 방법을 찾아야지, 너무 800만 관중이 당연하다 여긴 거 같았거든요. 축구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EPL 시장규모가 항상 당연하고 앞으로 더 커질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키움팬이고 성남팬이고 하다보니까 프로스포츠 보는데 돈 가지고 걱정할 일이 많았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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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는마트리 Lv.38 / 40,846p
댓글 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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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본문에 직접 언급하셨다시피 평소에도 약간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데 이번 코로나사태로 그 생각이 고점을 찍으신거 같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허나 이미 프로스포츠 사업은 망한다는 걸 걱정할정도의 크기는 아니라고 보구요. 설령 본문에 언급하신 축구나 야구의 인기가 떨어진다 한들 새로운 스포츠산업들 (예를 들면 이스포츠)등이 나타날수도 있고 관중이 줄면 인터넷 시청을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수입을 얻거나 하는등 새로운 방법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즉 기존의 프로스포츠 산업 수익이 줄지언정 새로운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해내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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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7
저도 새로운 수익원은 계속 찾을 거고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정말 드문 상황이지만, 그냥 시장 규모가 언제든 줄어들 수 있다 여기고 항상 대비를 해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700만 관중 규모를 유지하는 선에서 침착하게 팬들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아야지 망무새들이 기사의 대부분인 KBO리그를 언급한 이유기도 하고요. 저도 대비를 해놓는다면 단기간에 망하지는 않는다 생각하지만 - 유베가 정말 이 대비만큼은 튼튼하게 준비해놨다 생각합니다 - 그렇지 않다면 정말 단기간에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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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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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 팬이 이걸 굳이 자본주의 산업으로서 인정하고 그 한계안에서 생각하려는건 굉장히 안좋은거라고 생각하네요 어쨋든간에 우리가 응원하고 좋아하는 팀과 선수들은 자본과는 관련없는 애정에 관한 것이어야 하는데 자본에 묶지 말아야 할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에 묶는 순간 스포츠는 돈장사가 되죠 선수들이 돈때문에 골넣고 팀이 돈때문에 골넣고 이기고 이러는건 축구가 아니고 스포츠가 아니죠 단지 임금노동이죠 우리는 철저히 스포츠를 자본주의적 법칙에서 분리해야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제대로된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저 돈때문에 축구보는 토토쟁이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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