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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와 "함께한다는" 의미, C 로날두가 유벤투스에 가져다준 난제
최고급 소재를 팀에 조화시키는 어려움
올여름, R 마드리드로부터 유벤투스로 이적한 C 로날두는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세리에 A를 7연패중인 유벤투스에 있어서 로날두가 '전력' 으로써 팀이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로날두는 이제 한명의 스타플레이가 아니라 「브랜드」그자체이다. 유벤투스는 로날두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스타트한 것이다.
로날두는 슈퍼스타이지만 결코 만능선수는 아니다. 어떤 포시션, 어떤 롤이라도 해낼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좌측 윙 또는 투톱으로 기용된다. 원톱으로써 상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는것은 특기가 아니고, 오른쪽 윙어는 가능은하겠지만 아마도 선수본인이 하고싶어하지 않을것이다. 오늘발잡이이기때문에 좌측에 위치하는것이 슛을 쏘기 쉽기때문일것이다.
최고급 참치를 구입해서 삶아먹는 사람은 없다. 최고의 재료는 본연의 가치를 끌어내는 조리방법을 취해야 하는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이다. 즉, 선수 전원을 최적의 역할과 포지션에 배치하는것은 어렵다. 로날두라는 최고급 재료를 얻었기때문에, 필연적으로 자기 롤에서 플레이 하지 못하는 선수도 생길수밖에 없다.
우선, 로날두의 포지션과 겹치는 선수들은 벤치를 달구던가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된다. 다행히도 마리오 만추키치는 좌측 사이드로부터 센터로 이동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FW이지만, 오른쪽으로부터의 크로스를 파사이드에서 기다리는 만쥬치키 본연의 장기인 움직임을 취한다면, 항상 로날두와 겹치게 된다. 하지만 그의 문제는 오직 이것뿐이다.
파울로 디발라는 (로날두 이적후) 본인의 포지션을 못찾고 있다. 원톱, 투톱 포지션 양쪽모두 2선 공격수 자리는 확보되어 있다. 그러나, 박스내에는 만주키치와 로날두가 점령하고 있기때문에 진입할 공간을 찾기 힘들어졌다. 디발라를 오른쪽 측면에 기용하여 「메시」화 하면, 이번에는 후안 콰드라도의 포지션이 없어진다. 콰드라도는 오른쪽 사이드백으로서 신경지를 개척중이지만, 원래는 오른쪽 윙어이다. 현재 출장정지중인 더글라스 코스타도 언젠가 돌아온다. 그리고, 이런 모든 공격수를 전원기용하는것은 불가능하다.
로날두는 수비시에는 공격진에 남아있다. 할려고 한다면 수비에도 가담할수 있지만, 레알에서 연간 50득점을 올린 스트라이커를 상하이동으로 피폐시키는것은 넌센스일것이다.
원톱도 아니기때문에 로날두와 다른 1명도 전방에 남아있게된다. 이로인해 남은 8명은 반드시 수비 수비블럭의 형태가 되지 않으면 수비진이 견디기 힘들다. 세리에 A의 레벨낮은 팀 상대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면 견고한 수비는 필수이다. 디발라, 콰드라도, D 코스타 전원을 수비블럭에 포함시키는것은 곤란할것이다. 즉, 로날두 1명을 위해서 유벤투스는 몇가지 변화를 취할수 밖에 없게되는것이다. 물론, 팀이 이렇게까지 해주기때문에 로날두도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리오넬 메시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도 항상 동일한 과제를 떠앉아 왔다. 그렇지만, 어떤상황하에서도 결국 마지막에는 메시의존으로 귀결하여 이 거대한 재능의 주변은 시들어 갔다. 그러므로 (유베는) 때때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분위기를 쇄신하지않으면 안된다. 메뉴에는 같은「명품」이라고 적혀있지만 사실상 다른 1명이「특명품」인것은 틀림이 없기때문이다.
로날두도 메시도 항상 25세가 아니다. 서서히 나이가 들어가는 슈퍼스타와 클럽은 어떻게 이러한 현실과 마주해나갈것인가?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80927-00137786-soccermzw-socc&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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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부분이 있는데 호날두는 상대팀의 세트피스 상황일 때 마다 패널티박스에서 같이 공중볼 경합한 뒤 역습에 가담합니다.
즉 세트피스때 우리팀 골대부터 상대팀 골대까지 뛰는거죠.
이런 선수가 수비시에 지금보다 더 내려와서 밑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한다면 중요한 순간에 분명이 체력이 방전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호날두 위치보면 수비할 때에 내려오려고 노력하고 상대가 방심하면 뒤에서 달려가서 같이 뺏으려고도 합니다.
전방압박을 다른 유베선수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려고 하고요.
메시 같은 경우는 많이 달라요.
바르샤 세트피스때 최전방에서 팀이 차단한 공을 기다리죠.
또한 전방압박을 그리 즐겨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활동량이 낮죠.
그리고 또 호날두 때문에 다른 선수의 활동 또는 역할이 제한된다? 당장 벤제마만봐도 전과 역할 또는 활동이 다르지 않다는걸 레알 경기를 통하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호날두와 디발라 만주키치 더코 베르나 등 공격진 선수들의 유기적인 스위칭을 통해서 상대 수비가 더 막기 까다로울 수 있죠. 제가 전 글이도 적었듯이 호날두는 팀을 자신의 입맛에 바꾸는 선수가 아닙니다.
충분히 알레그리 감독님의 전술적 능력으로 공격수들의 재능을 잘 살리면서 팀워크를 버무리고 있고 그 결과 베숙희와 디발라의 놀라운 활약들이 나오고 있죠. 호날두가 가장 잘하는 곳에 두고 써야 하는 말엔 동감하지만 현재 프리롤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봐선 오히려 포지션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건 현재 유벤투스 공격진들한테는 족쇄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