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1 에서의 변화도 고려할 시기가 아닐까요

작년 승승장구하던 이 포메이션은 왼쪽 만주키치의 수비가담과 공격시 미스매치를 이용한게 주요했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른쪽에 알베스가 있으면서 측면공격을 통한 디발라와의 연계, 알베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통한 만주키치의 박스안 헤더 시도가 있었기에 강력했다고 봅니다.

올해는 어떤가요?

1. 먼저 오른쪽 풀백 이탈 이후 측면 공격이 전무하다보니 안으로 접어들어오는 왼발 윙어들의 오른쪽 기용은 파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돌아들어가며 교란 시켜주는 풀백이 없는 이상 상대 풀백 입장에서는 중앙지역만 막으면 되니까요.

또한 이 경우 디발라와 상당부분 동선이 겹칩니다.

2. 왼쪽 공격은 더글라스 코스타가 나올 때는 산드로와 동선이 겹쳐버립니다. 더코가 왼쪽으로 나올 때는 클래식 윙어 스타일인데 직선적인 산드로와 겹치고 제공권이 약한 이과인이 잘 못받네요

만주키치가 나오는 경우에는 그나마 연계를 하긴 하지만 수세에 몰리면 만주는 그냥 박스안에 톱처럼 들어가있게 되고 왼쪽 공격은 산드로 혼자 하게 됩니다.

3. 좌우 측면의 공격이 시원찮다보니 중앙의 디발라에게도 과부하가 걸립니다. 최전방 이과인의 오프더볼이 왕성하지 못한 관계로 예전처럼 둘이 연계하며 썰어가는 플레이가 잘 안나오네요.

처음 4231만 하더라도 주고 받고 들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이과인이 상당히 정적으로 변해버렸어요 ㅠ


이런 모습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이 벌써 몇 게임 째입니다.
오른쪽 풀백이 구멍난 이후 계속해서 4231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디발라나 이과인 만주키치를 돌려가며 빼는 한이 있더라도 당분간은 플랜B를 고려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공격이 이렇게나 안되는데 볼란치로 상대 3미들 중원과 싸우는 것도 비효율적인 일이고요.

박스 내로 볼이 투입되는 빈도가 낮아 이과인이 찬스를 잡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수비수에 밀려 경합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투톱이든 다른 대안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