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골 이상만 6명’ 세리에A 득점왕 경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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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득점왕 경쟁이 예상되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다.

2016-2017시즌 유럽 주요 리그 중 득점왕 경쟁이 가장 치열한 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였다.

2015-2016시즌에는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곤잘로 이과인만 리그 20득점을 넘긴 반면 지난

2016-2017시즌에는 무려 6명이나 20골 고지를 밟았다. 그 6명 중 4명은 이미 유럽 4대 리그 득점왕 경력이 있었다.

왼쪽부터 에딘 제코, 드리스 메르텐스, 안드레아 벨로티
 

▲ 에딘 제코(AS 로마)

2016-2017시즌 리그 37경기(선발 33회) 29골 9도움

전시즌 득점왕 제코는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AS 로마 사령탑이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으로 바뀌었고 공격진에서는 2선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이적했다. 살라가 남긴 빈자리의 주인공은 미정이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그레고리에 데프렐, 젱기즈 윈데르 등 다양한 측면 자원을 실험했다.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를 데려오려는 시도는 좌절됐지만 여전히 새로운 2선 공격수 보강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코는 실력으로 검증을 더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득점력만 놓고 보면 이미 볼프스부르크 시절부터 유럽 최고 수준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득점왕을 차지해본 남자다. 다만 스스로 찬스를 창출하기보다는 동료의 찬스 지원에 의존하는 정통파 공격수라는 점에서 새 감독의 전술과 새로운 2선 파트너와의 호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 드리스 메르텐스(SSC 나폴리)

35경기(선발 28회) 28골 9도움

로렌조 인시녜-호세 카예혼과의 경쟁에서 소폭 약세였던 메르텐스는 지난 시즌 제로톱으로 깜짝 변신해 대성공을 거뒀다. 나폴리 입단 후 3시즌간 리그 22골을 기록한 메르텐스가 2016-2017시즌에만 28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도 주전 제로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미 메르텐스는 OGC 니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제로톱으로 출전해 골 맛을 봤다.

다만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반기를 침대에서 보낸 폴란드 국가대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밀리크의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밀리크는 지난 시즌 리그 17경기 중 단 4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고작 547분을 소화하면서도 5골을 기록했다.

▲ 안드레아 벨로티(토리노 FC)

35경기(선발 34회) 26골 7도움

벨로티는 2016-2017시즌 단 1년 만에 전유럽 빅클럽이 원하는 공격수가 됐다. 1993년생 만 23세로 나이도 충분히 어린 데다가 성장곡선이 가파르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벨로티는 교체출전이 29경기나 됐지만 어쨌든 2014-2015시즌 리그 전경기에 출전했다. 토리노에 입단한 2015-2016시즌에는 곧바로 주전으로 등극해 12골을 넣었고 입단 2년 차에 리그 26골로 세리에 A를 흔들었다.

다만 소속팀 토리노가 득점왕 경쟁자가 자리한 빅클럽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점이 변수다. 물론 지난 시즌만으로 놓고 보면 찬스 지원은 나쁘지 않았다. 벨로티와 측면 공격수 이아고 팔케를 앞세운 토리노는 지난 시즌 리그 71골을 기록했다.

왼쪽부터 곤잘로 이과인, 마우로 이카르디, 치로 임모빌레

▲ 곤잘로 이과인(유벤투스)

38경기(선발 32회) 24골 3도움

최근 4년간 세리에 A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2015-2016시즌 리그 35경기 36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이과인은 2년 연속 20골 이상 득점포를 가동했다. 체중을 늘리면서 둔해졌다는 지적도 있지만 골 감각은 여전하다.

유벤투스는 자타공인 세리에 A 절대 강자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AC 밀란이 보강을 알차게 했고 지난 시즌 우승경쟁을 펼친 AS 로마, 나폴리의 추격이 거세지만 유벤투스는 여전히 우승 후보 1순위다. 그런 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점은 득점왕 경쟁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

34경기 24골 8도움

지난 시즌 이카르디는 흔들리는 인터밀란을 지탱한 소년가장이었다.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이 조기 경질됐고 후임으로 부임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체제에서도 인터밀란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2014-2015시즌 22골로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던 이카르디는 최근 2시즌 연속으로 득점 4위(16골-24골)에 오르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도 부상 변수가 없다면 득점왕 경쟁을 당연하다는 듯이 펼칠 선수다.

검증된 명장 스팔레티 감독이 영입된 만큼 이번 시즌 인터 밀란은 전년도보다 더 안정적이다. 다만 기대에 비해 전력 상승이 크지 않다는 점은 변수다.

▲ 치로 임모빌레(SS 라치오)

36경기(선발 35회) 23골 3도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후 부진하면서 평가가 많이 내려갔지만 임모빌레도 세리에 A 득점왕 출신이다. 2013-2014시즌 리그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임모빌레는 세리에 A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인 2016-2017시즌 한 번 더 20골 고지를 밟았다. 이번 시즌도 유벤투스를 상대한 수페르코파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라치오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었다. 루카스 비글리아가 AC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그 자리를 루카스 레이바가 메우는 정도다. 지난 시즌 16골을 터트린 2선 공격수 케이타 발데가 유벤투스 이적설에 휩싸여 있지만 필리페 안데르송,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지탱하는 2선 공격진의 실력은 충분히 검증됐다.

솔직히 대두빌레 보니까 잘하더군요 . 스피드도 빠릿빠릿하고 ..공중볼도 따던..

한시즌정돈 제대로 한번 써봤으면 했는데.. 근데 인연이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