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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재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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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닥공축구가 팀 모토였던 중하위권 팀들 제외하면
유베 상대로 라인 올리는 팀들 대부분이 축구 좀 하는 강팀들이죠
얼핏보면 유베 공격진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으니 상대방이 라인 올리면
우리가 더 유리하다, 역습왕 호날두가 있는데 오히려 좋은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데 현실은 그냥 상대방한테 쌈싸먹히네요
일단 수비력부터 문제에요 상대팀에 조금이라도 기량 좋은 공격수들이 포진해있으면
전혀 제어를 못하네요 오늘만 봐도 자파타나 파푸 고메즈한테 완전 농락 수준으로 당하더라고요
(보누치 수비는 진짜 꽝입니다 꽝. 상대 격수한테 편하게 슛해~하고 공간 열어주는 수준)
자파타 고메즈 물론 잘하는 선수죠 근데 챔스 상위라운드에는 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강팀 상대로도 우리가 수비 집중하면 얘네 휘어잡을 수 있다! 이런게 보여야되는데 현 유베는 그런 게 없어요
어찌어찌 공을 뺏어 역습 상황이 만들어져도 문제입니다 바로바로 공간을 향해 패스해주는게 아니라
꼭 한 두명씩 더 거쳐가요 그러다보면 상대 수비는 이미 제자리에 복귀한 뒤고요
수비도 안돼 역습도 안돼 그렇다고 두줄 수비를 잘 뚫는 것도 아니고;
오늘 상대 핸드볼 2개 빼면 우리가 제대로 만든 찬스가 있긴 했나요?
1~2개 정도 기억나긴 하지만 홈에서 이런 졸전이라니 팀의 미래가 심히 걱정되네요...
추천해주신 분들
뭔가 역습을 취할거면 확실한 실리를 택하기 위해 공격진보다도 미드진의 역할, 각 포지션 유지를 제대로 구분시켜야하는데 이게 말이 좋아 '자율 축구'지 '방관 축구'라 점유율이 밀리고 전방 압박을 당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없는 상황에선 뭔가 이도저도 아닌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죠.
사리가 알레그리처럼 도중에 세부전술을 플랜 B로 수정을 할 줄 아냐? 그것도 아니고요.
결국엔 다른 점들이 부족한 우리가 라인 올리는 팀 상대로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해서 볼이 멈춰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1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려야하는데 우리는 세트피스를 너무 어이없게 날려먹는 경향이 큽니다 ㅠ
유벤투스가 잘 나갔을땐 지금보다 훨씬 더 직관적인 플레이들이 많긴 했죠. 역습말곤 내려앉을 팀 팰 방법이 없는데 역습한다고 하는 모습들이 영 성에 안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