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8일 01시 49분

슈체스니가 폴란드 유튜브 채널에서 한 인터뷰인데 재밌는 내용이 엄청 많네요.

 

* 재미와 편의를 위해 편한 말투로 쓰겠습니다.

 

 

토마스 로시츠키

 

"보기만 해도 즐거운 선수였어. 움직임 하나하나가 클라스였지."

 

"내 생각엔, 내가 아는 선수 중에 로시츠키가 제일 부자일걸? 왜냐면 돈을 안 쓰거든. 마치 티렉스 같았지. 손이 너무 작아서 지갑을 못 꺼내는 거야."

 

"내가 아스날에 있을 때 로시츠키는 차를 한 번도 안 바꾸다가 마지막에 바꾸긴 했어. 2005년쯤 나온 구형 메르세데스였지. 옷은 협찬받은 것만 입고 절대 안 사더라고. 기타에만 돈을 썼어."

 

 

아론 램지

 

"그 친구는 전술적인 사항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애야. 90분 내내 ㅈㄴ 뛰어다니기만 했지."

 

"유벤투스에서 그게 문제가 될 것 같냐고? 그렇진 않아. 유벤투스가 영입하기로 결정한 건 아마 그 친구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겠지."

 

"내가 같이 뛰어본 사람 중에 아마 제일 많이 뛰는 선수일 거야. 매 경기 13km씩 쉽게 뛰는 놈이거든. 내 생각에, 램지는 유벤투스의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야."

 

 

사미르 나스리

 

"나스리는 항상 자기가 갱스터인줄 알고 그렇게 행동해. 파비앙스키가 그러던데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해."

 

"왜 학교 다닐 때 꼭 그런 놈들 하나씩 있잖아. 덩치 크고 힘 쎈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서 자기도 멋지다고 착각하는 놈."

 

 

알렉산드르 흘렙

 

"흘렙은 정말 커리어를 망쳐버렸어. 아 물론 지금 커리어도 훌륭하긴 한데... 정말 더 크게 될 수 있었던 선수야. 술 마시는 걸 엄청 좋아했어."

 

 

티에리 앙리

 

"내 생각엔, 아스날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EPL 역사상 최고의 선수야."

 

"굉장히 까다로운 성격이었어. 훈련 때 선수들이 다들 앙리를 두려워했어. 패스 한 번 잘못 주기라도 하면 엄청 소리지르면서 화를 냈거든. 자기의 불만을 그대로 표출하는 성격이었지."

 

"까다롭기는 했지만 이해심도 많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단지 팀에 갓 들어온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을 뿐이야."

 

 

잭 윌셔

 

"크리호비악과 함께 축구선수 중에 제일 친한 친구야."

 

"이 ㅅㄲ가 내 결혼식에서 술을 겁나 쳐먹더니 사라진 거야. 2시간 동안 얘 찾아다녔는데, 풀숲에서 쳐자고 있더라고 ㅋㅋㅋㅋㅋ"

 

"윌셔가 큰 부상을 한 번 당했는데, 이게 제대로 치료가 안됐는지 그 이후로 계속 잔부상들이 따라다니더라고. 그래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빅 클럽이 아니라 웨스트 햄에서 뛰고 있지. 내가 본 최고의 재능 중에 하나야."

 

 

로빈 판 페르시

 

"판 페르시는 맨유로 갔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벤치로 밀려났고 그 이후엔 터키로 가버렸지."

 

"그의 빅 리그 커리어는 거기서 끝나버린 거야. 아스날에 있었으면 더 오래 뛰었을 수도 있지. 내가 알기론 맨유 말고도 선택지가 많았어."

 

"성격이 좀 거만하지 않냐고? 음, 때때로 그럴 때가 있긴 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하기는 좀 그래."

 

 

니클라스 벤트너

 

"얼마 전에 자기 전자발찌 차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에 올려놨더라 ㅋㅋㅋㅋ 근데 내가 뛰어본 선수 중에 제일 똑똑한 축에 들어가."

 

"개를 보면, 엄청 단정하고 모든 일을 잘 해결하고 몸상태도 좋아보이는데, 다음 날 신문을 펼치면 음주운전으로 역주행하다가 체포됐다는 거야. '이 ㅅㄲ 대체 뭐지?' 하고는 했지. 잘 모르겠어. 다중인격인가 그런 건가봐 ㅋㅋㅋ"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내가 만난 사람 중에 제일 자신감 넘치는 놈이야."

 

 

제르비뉴

 

"누가 이 친구를 나랑 같이 뛰어본 선수 TOP 40에 넣었어? 님 생각임? 0 하나 더 붙이셈 ㅋㅋㅋㅋㅋ"

 

 

솔 캠벨

 

"같이 뛰어본 적은 없는데, 훈련에선 본 적 있어. 겁나 크더라. 진지하게 내 다리 2개 합쳐도 캠벨 다리 하나 될까말까였음."

 

 

올리비에 지루

 

"내가 같이 뛰어본 선수 중에 제일 존잘임. 그건 확실해. 그리고 지루 본인도 지가 제일 잘생겼다는거 알고 있어."

 

"지루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 수염에 빗질도 하고, 가슴털에 오일도 바르고 ㅋㅋㅋㅋ 암튼 다함.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실력도 저평가됐다고 생각해."

 

 

바카리 사냐

 

"최고의 폼일 때, 사냐는 EPL 최고의 라이트백이었어. 경기가 잘 안 풀려서 뻥축을 해야될 때, 난 무조건 사냐에게 공을 보냈지."

 

"내가 공을 받으면, 무조건 하프라인 오른쪽 코너 부분을 겨냥하고 사냐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그의 머리에 닿도록 공을 보냈어. 그렇게 100번 차면 사냐가 98번은 헤딩 따더라."

 

 

헥토르 벨레린

 

"아직 수비적으로 발전할 부분이 많아. 지금은 윙백에 더 가깝지. 좀 이상한 친구였는데, 안 그런 사람이 어딨겠어? ㅋㅋㅋ"

 

"패션 봐봐. 한 번씩 걔 보면서 흠... 이건 뭐지하곤 했지. 걔 엄마가 패션업계에 종사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

 

 

메수트 외질

 

"굉장히 기복이 심했지. 7번은 잘하고, 3번은 끔찍했어.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친구인데, 왜 EPL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했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시야는 미쳤지. TV로 보면서도 대체 어떻게 패스한건지 모르겠다니까. 나는 TV로 경기장 전체가 보이는데도 외질의 패스길을 전혀 못 읽었어!"

 

 

루카스 포돌스키

 

"이거 구라 아니고 실화야. 농담같이 들리겠지만 실화라고. 훈련 때 포돌스키가 박스 안에서 공 잡으면, 난 막을 생각 안하고 그냥 얼굴 가렸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라니까. 난 그냥 머리만 보호했어. 손은 맘대로 움직이면서 공에 맞지 않기를 바랐지."

 

"굉장히 행복한 친구였고... 되게 평범했어."

 

 

안드레이 아르샤빈

 

"재밌는 사람이야. 세상에서 아르샤빈 웃음소리가 제일 웃겨. 진짜 재밌어."

 

"훈련 때 미니게임하면, 아르샤빈이 날아다녔지. 첫 시즌에 아르샤빈이 날아다니면서 '와, 우리 우승하겠다' 이런 생각했는데 ㅋㅋ 응 우승 못함 ㅋㅋ"

 

 

테오 월콧

 

"사람들이 항상 월콧이 포텐만큼 못 컸다고 하던데, 처음부터 포텐을 잘못 잰 거 아닐까?"

 

 

산티 카솔라

 

"독일에서 전지훈련 중이었는데, 카솔라가 팀에 합류했어. 첫 훈련 세션이었는데, 미니게임도 했었지. 훈련이 끝나자마자, 선수들이 모여서 벵거 감독님한테 기립박수를 보냈어. 카솔라 영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키도 작고 느린데, 내가 같이 뛰어본 최고의 선수 중 하나야. 정말 영리하고, 테크닉도 미쳤어. 판단도 엄청 빠르고. 제일 큰 장점이 뭔지 고르기도 어려워. 그냥 같이 뛰어보면 '신이시여, 카솔라 개쩝니다' 하게 된다니까."

 

"항상 행복하게 웃고 다녀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넘쳤어. 근데 좀 살이 잘 찌더라 ㅋㅋㅋ 휴가 끝나고 프리시즌에 복귀할 때 카솔라 보면 작은 공 같았음 ㅋㅋㅋㅋ"

 

출처: http://cafe.daum.net/ASMONACOFC/gAUc/1621021

작성자: - KLOSE -

 

램지 언급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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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Bernardeschi Lv.35 / 27,460p
댓글 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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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재춘이 인터뷰가 유쾌하네요ㅋㅋㅋㅋㅋ 센스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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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나스리 폭풍디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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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벤트너는 왜 전자발찌찼나했더니 택시기사 턱 부쉈다네요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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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의역이 넘 적절해서 더 재밌네요ㅋㅋㅋㅋㅋ제춘이 자체도 말을 잘하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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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윌셔는 진짜 잉글랜드 이미지와 다르게 번뜩임도 있고 기술도 유려해서 크게될거라 봤었는데 부상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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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월콧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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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제르비뉴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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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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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루 ㅋㅋㅋㅋㄱ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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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앙리가 감독으로 실패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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