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6일 14시 42분

전술을 세울때는 다음 두가지 전략이 있을수 있는데요;;

1. 감독이 가장 자신있는 포메이션을 구상하고 거기에 적합한 선수를 영입한다.

2. 그렇지 못했을때는 구성된 선수들을 데리고 가장 효율적인 포메이션을 구상한다

알감독님 전략은

3. 데리고 있는선수를 포변시켜서라도 내가 원하는 전술을 추구한다.

인거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두명의 수비형 메짤라로 레지스타를 보호하는 

정통 레지스타 운용 352 전술의 완성이 목표인거 같아요.

(이때 레지스타는 수미위치여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구분되서 2명의 수비와 1명의 공격으로

구성된 3명의 미드진 구성 따라서 디발라가 내려와서 공격진과 메짤라 연겨를 위해 뛰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합니다.)

 

따라서 교과서적으로는 피아니치 대신 케디라와 스투라로를 출전시는 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샤비알론소라는 걸출한 레지스타 옆에서 그 역활을 수행한적 있는 케디라와 투박해도

몸빵이 되는 스투라로를 말이죠.

 

문제는 레지스타가 정말 특출난 재능의 선수여야 한다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판타지스타 보다 더 희귀할지도..)

맑지스타가 부족하단게 아니라 본인에 100프로 적합한 롤이 아닌거죠.

 

레지스타의 가장 특별한 재능은 한번에 이어지는 킬패스도, 벼락같은 중거리 슛도

아닌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재능이라고 보는데요.

특히 352에서는 양쪽 윙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전적으로 레지스타의 역량에 달렸다고

봅니다. 실제로 불세출의 레지스타 피를로 인생경기들을 보면

양쪽윙이 수비를 위해 너무 내려왔다 싶으면 양 호위 메짤라와 연계나, 스스로의 볼

키핑능력을 활용해 윙이 공격에 가담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기도 하고

상대방 압박이 심할때는 수비전열을 가다듬을 때까지 볼을 가지고 있고 ,

이건 역습이다 싶으면 라인을 쭈욱 위로 끌어올려주는 패스를 할때도 있고..

양쪽윙을 활용해서 532 , 352, 334 를 자유롭게  포변시키면서 경기를 지배합니다.

 

마르키시오는 사실 탈압박 패스 시야 중거리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미드필더지만

앞서말한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데에는 특출난 능력을 보인적이 없는것 같아요.

이는 피아니치, 에르나네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구요..

그런데 알감독님은 킥력이 정확하고, 볼키핑이되고, 드리블 조금 된다 싶으면

일단 레지스타에다가 세워보려는 욕심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맑지스타, 에지스타 하고 레지스타 자리에서 잘했다고 칭찬했던

경기들도..

사실 진짜 레지스타 롤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다만 압박이 약한 상대를 데리고 가패하면서 수미자리에서 연계만 잘했을 뿐이지

저건 정통 레지스타의 움직임이다..를 보인적이 없습니다.

 

뛰어난 레지스타가 없는 팀의 약점은 이미 알려졌다시피

레지스타가 압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덩달아 삽질하게 될 수 있다는겁니다.;

(박지성선수가 피를로 지운 인생 경기는 대표적인 사례로 유명하죠)

 

오늘경기만 봐도 중앙에서 볼 간수조차 못하니 산드로 콰드라도 둘다 후방에서

전방까지 개고생만 하면서 효과적이진 움직임 하나 못보여주었고..

 

물론 스투라로 케디라도 갑갑했지만 중원 제1책임은 한발짝도 전진 못한

레지스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책임은 맑이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자리에 맑을 꼿아둔 알감독에게..

(사실 맑정도만큼 할 수 있는 중미도 거의 없죠.)..

 

지난번에 알감독님이 보드진에게 화내는 장면이 있어서 잠깐 이슈가 된적이있는데

알감독님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자기는 원하는 이상적인 구성이 있는데..

자꾸 이적시장 지나면 하나가 빠져있고..또 하나가 빠져있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현재 서브로 아센시오나 하메스 정도 둘 수있는 형편이 안되니

주어진 자원가지고 잘 구성해 볼밖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지난번에 재미좀 봤던

4312 도 주전술로 나쁘지 않은거 같고

(1자리의 피아니치 그리고 서브로 에르갓 정도)

 

352를 간다 하더라도 레지스타의 3미들 구성이 아닌

전통수비 하나 놓고(링콘?) 양 쪽에 전진 가능한 케디라, 맑 을 둬보는것도

나쁘지 않고..

 

아무튼  전술위주의 구성보다는 좀 선수들이 잘한다 싶은자리에 

기용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 장문의 글을 써봅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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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5-16 포그바유벤티Dog Lv.34 / 20,766p
댓글 2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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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저도 알감독님한테 딱 하나 불만이 있는데 무슨짓을 해서라도 어울리지 않는 선수를 자기 원하는대로 집어넣는 고집스러운 모습이에요.지금 스쿼드로 4312가 불가능한것도 아닌데 한번 써봤으면 하네요. 3백만 고집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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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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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맞습니다. 사실 에르갓 레지스타 자리에서 욕먹을때도..좀 다른 자리도 써보지...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앗?

근데 4313은.....불가능하지 않을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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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답답해서 알감독님이 필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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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음.....??ㅋㅋㅋㅋ죄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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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그건 반칙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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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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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312는 이전 경기들에서 피야니치를 1자리에 위치시키는 형태로 사용했죠 이번경기 3백을 들고나온건 4백의 오른쪽에서 뛸수있는 선수가 없다고 봐야했기 때문에 거의 3백이 강요되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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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말씀이 맞습니다;. 이번엔 3백밖에 옵션이 없었죠..근데 그렇다고 리히 있었으면 3백으로 안갔다라는 확신은 안들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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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제생각에도 그렇습니다...ㅎㅎ 리히가 있었더라도 요즘 리히 폼을 생각하면 알감독이 자신있게 4백을 꺼내들수 있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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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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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즘 계속 4-3-1-2였다가 이번 경기만 3-5-2였습니다. 측면 자원이 없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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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네 저도 그랬길 바랍니다...몇년간 봐왔던 모습에는 어떻게든 352에 껴맞추려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엔 어쩔수없이 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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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요즘 말하는게 아니라 초반에 3백 자꾸 쓸데 그때 말한거예요. 그 얘길 안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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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클롭감독이 정해진 전술은 없고, 선수들이 가장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술을 그때그때 찾는다고 말했었는데... 알감독은 반대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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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레지스타라는 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플레이메이킹을 주도하는 선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는데 레지스타가 꼭 있어야 할까요? 저는 맑이 탑급 수미였지 레지스타였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전방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해줄 선수들이 디발라밖에 없는 거에요. 님 말처럼 선수들한테 맞는 구성을 했음 좋겠는데 사람이 쉽게 안 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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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그렇기 때문에 3백이나 4백 앞에는 정말 정통수미를 놓고 전진이 되는 맑을 좀 케디라랑 두면 디발라 부담이 줄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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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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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런데 또 보면 있는 선수가지고 맞춰서 잘 하는 감독이 드문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톱레벨에서 그런 유형은 시메오네, 안첼로티 빼면 별로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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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이번 시즌은 그래서 알감독 성향 알면서도 미드필더 보강 제대로 안 한 프런트가 더 문제였다고 봅니다. 알레그리는 콘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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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그게..FM처럼 쉽게되는게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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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사실 레지스타 그 자체였던 피를로 만큼 해줄수 있는 선수를 찾는건 불가능 하다고 보고 맑에게 그만큼의 부담을 지게 할 수도 없죠 또 알감독이 3미들 체제를 포기할 확률도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최선은 맑의 부담을 줄여줄수있는 매우 높은 퀄리티의 활동량도 좋고 탈압박도 되며 패스 전개도 도울수 있는...포그바 같은 역할을 해줄 수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찾기도 영입하기도 힘들겠지만요 ㅎ 사실 냉정히 봤을때 퍄니치가 메짤라 자리에서는 큰 두각을 아직까지는 나타내지 못한다 하면 맑 + 케디라 그리고 남는 한자리에 자신있게 내세울만한 선수가없죠...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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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맞습니다. 이미 피를로 떠난시점에서 정통 레지스타에 의한 352가 아니었죠.. 그부담을 포그바가 많이 가져갔었습니다. 그럼 포그바가 없으면 전술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데...아니면 베라티를 좀 데려오면 나아지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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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최선의 선택지 중 하나가 베라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돌이켜보면 포그바가 정말 대단했던게 포그바가 볼을 잡으면 크로스든 슈팅이든 뭔가하나 만들어낼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해줄만한 선수를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동감합니다.
맑을 레지스타로 쓰는 장점이 별로 안드러나는 것 같아요. 역으로 수비적인 부담때문에 선수 본인이 가진 전진성이 죽는 단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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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링콘을 전문 수미로 쓰면 어떨까요? 링콘 수미에 케디라 맑짤라가 전진하면 좀 디발라가 부담이 덜가지않을까요?

맑쇼 아틀란타전에서 메짤라로 엄청 잘해줬는데 ㅜ 맑지스타는 진짜 재능낭비 같아요.. 

마땅한 레지스타가 없어서 이렇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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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6
맞습니다 ㅠ 잘하는 레지스타는 정말 찾기 힘든거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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