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5-16 어웨이 디발라오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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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 19시 20분

현재 유벤투스가 결코 못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시즌 전의 기대치만큼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냐?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유벤투스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이 대부분 역습에 적합한 선수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유벤투스가 경기하는 방식은

그렇지가 않아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벤투스의 사령관은 피아니치고,

팀이 모습을 바꾸려면 피아니치의 역할 변화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기에 관해서 잠깐 적어보겠습니다.

 

10월에 있었던 엠폴리전 실점,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두번의 패배가 단적으로 유베가 집중력이 부족할 때 혹은 전방에서 확실히 처리를 못하고 공을 내줄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이죠. 전방에서 공을 뺏기고 상대의 발 빠른 드리블러가 공을 몰고 올라오고 그 다음 스트라이커에게 먹히는 모습은 결국 피아니치가 수비진 앞에서 1차적인 저지선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엠폴리전은 날두의 원더골이 없었다면 무승부로 끝났을 거고 챔피언스 리그 맨유전, 영보이스전은 패배로 끝났구요. 이런 모습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는 나오지 않을까? 역습 철퇴 한방으로 빅이어를 놓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알레그리는 피아니치를 더 이상 레지스타 자리에 두지말고 전방에서 직접적으로 찬스에 관여하도록 올려야합니다.

그리고 수비진 앞에서 커트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유베에 필요해요. 저는 이게 찬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실제로

부상을 당하기 전에 수미로 나올 때 패스도 매끄럽게 잘 연결해주고 수미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었거든요.

 

피아니치를 레지스타로 쓰면 후방에서 우리가 공을 안정적으로 더 오래 소유할 수 있는 건 확실합니다. 이건 큰 장점이죠.

하지만 피아니치가 피를로정도의 시야와 패스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역습 시 흐름을 잘 살리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전방에 수시로 킬패스를 날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을 박스 근처까지 전진해서 가져갈 수 있는 선수도 못 되구요.

피아니치가 가장 잘하는 역할은 유베에서 이적하기 전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나잉골란, 스투르투만이 보좌해주고 공을 받자마자

샤라위, 살라에게 바로 혹은 원터치로 공을 내주면서 최대한 속도를 살리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답게 이따끔 나오는 중거리슛도 쏠쏠했었구요.

 

상대가 내려앉아서 수비를 쌓고 경기를 할 때 현재 유베가 보여주는 공격은 후방에서 키엘리니,보누치,피아니치가 볼을 소유하면서

간격을 조절하고 사이드체인지하면서 빈틈이 있을 때 크로스나 중거리정도가 전부입니다. 안 풀릴 때도 꾸역꾸역 이기기는 하지만 그건 교체가 잘 먹혀서 흐름을 바꿨거나 골키퍼, 수비가 실점을 안했기 때문에 이긴 것이지 절대 경기를 지배하고 잘 풀어나갔다라고는 말하기 어려워요. 2점차로 리드하고 있을 때 템포 조절을 위해서 볼을 소유할 수는 있겠지만 공격 상황에 후방에서 볼 소유로 점유를 높게 가져가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줄 수비는 뚫어내기 어렵죠. 메시나 이니에스타, 알베스정도의 선수들이 아니라면요. 자리잡은 수비진을 뚫어낼 재간이 없다면 차라리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간결한 역습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게 좋아보여요. 우리에게는 유럽 최고의 수비진이 있으니까요. 전통적인 이탈리아 방식의 경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이 없을지 있을지 모르지만 알레그리가 문제를 개선하고 팀에 가장 좋은 전술을 찾았으면 합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현재에 만족하는지 혹은 바라는 모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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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5-16 어웨이 디발라오동동 Lv.14 / 2,1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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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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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적인 패스가 너무 안나오죠 확실히 보누치의 롱패스정도빼고는 전진패스를 하는 공격루트가 거의 보이질않습니다.

공격작업이 잘안되니 호날두도 계속 내려와서 빌드업 관여하면서 볼운반하는데 사실 33살의 나이로 공격작업 모든부분에 관여시키는건

체력적인 부담이 너무 큽니다. 호날두의 득점력을 살리는것에도 별로 좋지않다고생각합니다. 만주키치도 지공,역습상황에서는 크게 도움을 줄수있는것도 아니구요. 알레그리가 토너먼트에서 확실히 이런부분에서 전술적인 변화를 보여주지않으면 강팀들과의 일전에서 쉽지않을겁니다. 사실 미들 영입이 된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요.

도전적인 패스가 안나오는건 후방 캡틴이라서 그러지 않을까싶네요. 모든게 피아니치로 거쳐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보누치가 롱패스를 하는데 누군가는 볼을 돌려줘야하니 자연스레 사라진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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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를 거의 포기하고 쓰기엔 피아니치의 클래스가 떨어진다고 느껴지네요.
이건 피아니치 클래스가 낮은게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맞지 않는 자리고, 또 그 자리에서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는 피를로급의 미친클래스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딱 피아니치의 수준만큼 경기가 흘러가죠.
안정적이고, 막힘 없는 볼순환 이어지고, 템포 조절도 잘하는데 딱 그까지에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가 없습니다.
대신 그에 대한 대가인 역습 차단이나 기본적인 중원 힘싸움에서의 문제점은 계속 지적되구요.

챔스 우승을 할려는 팀이라면 이런 안정감에만 매달려서 레지스타를 써서는 안됩니다.

저도 작성자분의 의견처럼 강력한 수미를 포백 위에 얹고, 그 윗선에서 공격전개를 해야한다고 봐요.
그래야 디발라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고, 호날두도 그에 대한 짐을 덜고 득점에만 치중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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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그래서인지 디발라가 너무 내려오죠. 박스근처에서 파괴력이 좋은 선수인데.. 날두 뿐만이 아니라 디비생각해서도 본문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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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피야니치 스타일로 메짤라는 못 뜁니다. 볼탈취능력이 다른 메짤라 자원보다 현저히 떨어져서 메짤라로 보직변경하는 순간 쩌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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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로마에서도 더 윗 선에서 뛰었었고 꼭 볼탈취능력이 좋아야만 메짤라로 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비, 이니에스타, 셰도르프 모두 볼 탈취에 있어서 큰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아니였죠 부족한 수비력이야 나머지 2명이 커버해주면 되는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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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그럼 밸런스가 어그러져요 알레그리 4312에서 메짤라 2명은 삼각 지역으로 커버해야되는 데 피야니치는 그럴 기동력도 활동량도 기준 미달이고요. 투미들에서 못쓰는 이유랑 일맥상통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쓰려면 디발라 빼고 투보란치 4231나 4312 공미로 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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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활동량 좋은 메짤라 둘에 레지스타를 꼭 넣어야하는 지금의 전술이라면 피아니치가 커버하지 못하겠지만 레지스타쓰는 걸 그만두고 트리보테 구성을 바꾼다면 뛰지못할 이유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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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메짤라로 뛴 로마 시절 가장 폼이 좋았을 때 파트너가 나잉골란에 수비형 미드필더 케이타 였죠. 활동량과 수비력은 마투이디가 더하면 더했고, 찬이 얼마만큼 후방에서 수비력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피야니치가 메짤라는 안된다, 밸런스 무너진다 이런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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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수미가 커버할 메짤라를 쓸 바엔 레지스타로 내리는 게 효율적이죠. 제 생각이 아니라 알레그리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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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네 그게 알레그리의 생각인 건 알고 있어요 저는 그 구성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방법을 이야기하는거구요

처음 댓글을 너무 단호하게 다셔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알레그리 기존 체제에서 피아니치를 메짤라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으면 어땟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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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지금 피야니치 문제는 피보테도 할 수 있는 패스 업무만 해내고 있는 게 문제에요. 어제 장문으로 파야니치 문제를 썼는 데 실수로 뒤로가기 눌려버려서 안 썼는 데 오늘 한번 써야겠네요. 레지스타 피보테 메짤라 그리고 알레그리 전술 성향까지 언급해야지 토론이 될 것 같네요. 댓글로 쓰기엔 가독성도 떨어질테니 좀만 기다려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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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원래 파괴자 유형의 수미를 기용하는 저의가 그러한 거고 알레그리의 생각이 어떻든간에 피야니치가 메짤라로 못뛴다거나 기용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거나 하는건 절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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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공감합니다. 저도 오히려 모험적인 패스를 할 줄 알고 피지컬 좋은 찬이 레지스타를 보고 피야니치가 전방에서 쇄도하는 호날두에게 패스를 건네주는 그림이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피야니치가 온 더 볼 역량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기에 마투이디와 함께 다소 투박한 메짤라 콤비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만, 어찌됐든 호날두나 디비가 득점할 찬스를 만들어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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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피야니치야 메짤라 가능하겠지만
알레그리 스타일에서는 전혀..알레그리에게는 마투이디나 포그바 밀코사같은 선수가 메짤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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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레지스타 하나에 하드워커 메짤라 두명 두는 구성 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밀란 시절부터 플레이메이커보다는 하드워커를 중원에 두는 고집은 확실히 알겠는데 그것도 마르키시오 비달 포그바정도 되는 선수들이 수행해야 공수양면에서 도움이 되지 지금 제 역할해주고 있는 마튀이디 벤탄쿠르 제외하면 이제 막 복귀한 찬, 케디라, 콰드라도정도가 끝인데 변화를 좀 생각해봐야하는 거 아닐까싶어요 겨울에 밀코사 알랑정도 영입할 게 아니라면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피아니치에 노체리노 보아텡이 트리보테 구성하고 있었다면 알레그리 경질해야한다고 쌍욕먹고 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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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탈압박도 별로고 전진능력도 그닥이고 기동력이 딱히 좋은것도 아니고.

메짤라로 올라간다고 해서 경기력이 갑자기 좋아지거나 하진 않을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니치는 어느정도 한계를 드러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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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메짤라 자리에서도 두각을 못보인다면 차라리 좋은 가격에 파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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