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너무너무 아쉽지만 아름다웠습니다!

당사에 글 잘 안올리는데 결과가 너무나도 아쉽네요.... 대부분의 팬분들이 그러셨겠지만 경기보면서 저는 정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마지막 피케이는.... 휴... 어쩌겠습니까...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고 사실 불어도 안불어도 (개인적으론 안불고 넘어갈만했다고 생각하지만..) 오심이라 하기에는 힘들다고 봐서요. 오심이었어도 끝난 일이고 정심이었어도 끝난 일이잖아요..
그래도 긍정적인 면은 77찍던 시절 이 후에 아넬리 회장, 마로타 단장, 파라티치 디렉터, 콘테 감독을 필두로 다시 이탈리아의 왕이 되었고 알레그리가 오면서 유럽무대에서도 굵직한 자취를 남겼죠. 뮌헨이 그렇게 무서웠지만 이길 수 있음을 보였고 바르사도 그렇고요. 그리고 작년 결승부터 올 해 8강 1차전까지 레알포비아가 생길 정도였는데 오늘 경기로 유베가 진짜 누구를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는 퀄리티가 있다는 점을 선수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디발라의 트윗이나 다른 선수들 인스타를 봐도 알 수 있구요. 팀으로서 몇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정말 많이 크려고 조금은 더 오래 성장판을 앓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유베 팬이 된지 10년 정도 지났습니다. 사실 이 때 까지는 뭔가 우승하기엔 한발짝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유럽을 제패할 자격이 충분하고 또 그러기까지 많은 날이 남지 않았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르면 내년 늦어도 3년 안으로는 무조건 빅이어 들 것 같습니다. 다만.... 부폰이 함께 못드는 게 안타깝네요... 제일 아름다운 결말은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이 또한 하나의 이야기고 완벽한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더라도 더블은 꼭꼭꼭 달성해줬으면 좋겠네요.

이제 여름이적시장이 아주 중요해질 텐데 저는 산드로가 정 가고싶다면 최대한 비싸게 팔고 아사모아를 꼭 붙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당. 그리고 플로렌치....는 꿈인가요... 밀사....도 꿈인가요... 가능만 하면 마샬 플로렌치 밀사 찬 이렇게 네명 + 서브 골리 영입에 스피나쫄라 좌측에 돌리고 폼이 안나오면 데실리오를 좌측에 돌리는게 어떨까 싶거든요... 당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