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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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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3연패 레알만 해도 주전술이 마르셀로,카르바할 침투 후 날두한테 크로스가 주전략이었는걸요
근데 알레그리 유베의 단순 크로스가 뭐가 문제냐?
결국엔 중원 장악을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이게 무한 크로스랑 뭔상관이냐면,
3연패 레알은 기본적으로 점유를 할수있는 팀이었죠
그니까 무한 크로스를 하더라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없는겁니다.
크로스 해도? 다시 볼찾아와서 점유하면 그만이거든요
근데 알레그리 유벤투스의 최대 문제점이 뭐냐.
크로스를 날린 이후 실패했을 땐 상대에게 볼이 가고
어찌저찌해서 다시 볼탈취를 하더라도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안되다보니 다시 볼을 뺏깁니다
즉 점유를 못합니다
점유 못하는 팀의 주공격 패턴이 크로스라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거죠
점유하는 팀이 크로스를 하면 공격시도가 되는거지만
점유 못하는 팀이 크로스를 하면 도박인 겁니다. 성공하면 개꿀. 실패하면 오우쉣.
전 그게 궁금합니다.
알레그리의 패스 및 연계 철학이 있는지를요
제가 보기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그냥 알레그리의 철학이 뭔지조차 모르겠어요
몇몇 분들은 늪축구,변태라고 하시던데
이말인 즉슨 그분들도 알레그리의 축구철학을 딱잘라 말할수 없다고 느끼시는 거겠죠?
감독의 철학이 뚜렷하지 않으면
선수들은 헷갈립니다
매시즌 포메이션도 자주 바뀌고 경기마다 세부전술도 자주 바뀌고 하면
제가 선수였으면 머리가 터져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스트레스 장난아닐거 같아요 알레그리 지도받으면요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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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저는 핫가이님의 글을 읽으면서 도리어 그 지점에서 알레그리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네요.
알레그리가 매 시즌 그렇게 주전술, 포메이션을 바꾸는 건
구단이 매 시즌 기둥뿌리를 뽑아버리고 새 기둥을 꽂아넣는 걸 반복해서 그런 게 크다고 보거든요.
이번 시즌의 새로 꽂아넣은 기둥이 너무 커서 과부하가 된 건지, 아니면 그 변화들이 누적되던게 이번 시즌에 터져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자라면 알레그리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거고 후자라면 알레그리 뿐 아니라 그간의 팀 성향(매년 핵심 잃고 땜질하기) 그 자체를 갈아엎지 않는 이상 해결하지 못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확고한 철학이 있으면 좋겠지요. 근데 그런 감독이었다면 13/14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감독교체가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선수구성이 기형적으로, 드라마틱하게 계속해서 바뀌니까요.
그 와중에 철학이 뭔지 모르겠을 정도로 변화를 주면서도 성적은 만들어내는 감독이 달리 또 있을까 싶어집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어찌되었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보기도 힘들고, 또 그 과정의 답답함이 해소되지 못 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합니다. 아직 알레그리 감독이 남아야 하느냐 떠나야 하느냐 문제에서 반반 이라는 입장이지만, 아직 반반이기도 합니다.
그 철학이 실패한 시즌이라 말씀하신대로 된 거지 그 분이 헛소리한 것 같진 않은데요...
'지공을 추구한다'...?는 좀 아닌 것 같지만 나머지 부분은 알레그리가 그런 걸 추구하는 것 같긴 하네요. 지금까지를 보면.
근데 결과물이 안 좋다고 그걸로 비꼬는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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