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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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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어렸고
지금처럼 디테일하게 축구보던 때도 아니고
해외축구에 대한 지식이 정말 일천한 상황에서
알레, 다비즈 같은 선수한테 정말 우연한 계기로 반해서
유벤투스를 알게되고 팬이 된겁니다
모르겠습니다. 알레가 중간에 다른 팀을 갔다거나 했으면 모르겠는데
알레는 아주 오래오래 유벤투스에 있었고 전 덕분에(?) 아주 당연히 유벤투스팬으로서 아주 오래오래 남을 수 있었어요
긴 시간이 지나서 결국 알레는 떠났지만(물론 이 과정 또한 엄청나게 실망스럽고 화가 나긴 했습니다만)
그 긴 세월동안 이미 유벤투스에 대한 나름의 팬심이라는게 많이 쌓였고 세컨팀같은건 만들 이유도,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죠
7위를 두번찍고, 실망스러운 영입을 하고, 챔스 준우승을 하고
이딴건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올 여름은 맹세컨데 유벤투스 팬이 된 이래 역대 최악입니다
지금까지 매 여름 이적시장마다 힘든 일은 많았죠.
오피셜 뜨는 그 한순간만 힘든게 아니잖아요.
매년 여름마다 꼭 하나씩 타겟이 돼서 그 여름 내내 스트레스를 받아왔습니다.
그 와중에 모든 루머를 이기고 해피하게 끝난 적이 없죠.
호날두를 영입했다?
저는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과했고 걱정도 됐지만
엑소르가 개입을 했느니 하는 이야기가 꽤 신빙성이 있는것처럼 이야기도 나오고
더불어 마케팅 측면에서도 호날두는 이적료 이상으로 엄청난 재정적 이득을 이끌어줄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 후에 벌어진 일들은 무려 그 호날두의 영입으로도 상쇄가 안될 정도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까놓고 여기 당사 회원들 포함해 세상 천지에 있는 유베팬들중에 누가 호날두 영입을 바랐나요
아니 영입설 터지기 전에요. 언감생심 감히 생각지도 못한 선수 아니었나요.
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일련의 말도 안되는 사태들이 호날두를 영입했기 때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정말로 이게 호날두푸어인 상황이라면 과연 이 이적시장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뭐 어떻게 정리를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참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한 여름입니다
그저 맹목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단 한 팀만을 서포팅 해왔는데
올 여름만 보면 '도대체 왜??? 지금까지 왜?????' 하는 생각을 백번 천번이고 하게 되네요
좌절감, 절망감, 회의감 온갖 안좋은 감정은 다 갖게 됩니다
참... 별로네요 이 구단의 일 처리라는건
추천해주신 분들
호날두팬분들 앞으로 뒷목잡을 일 많으실텐데 각 잡으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