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 ITALIA10
- 조회 수 1792
- 댓글 수 20
- 추천 수 22
내심 머리속의 추정치는 있었는데 문득 한번 통계를 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해봤습니다.
좌우 그리고 풀백, 메짤라, 윙 가리지 않고 월클급 활약을 보였던 잠브로타인데, 실제로 각 포지션별 어떠한 빈도로 출전했는지에 대한 통계입니다.
1부리그 클럽과 성인 대표팀만을 대상으로 했고, 선발 출전 경기만 조사했습니다.
<자료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클럽]
[바리]
- 4-4-2가 메인 전술이었고, 잠브로타는 RM, LM, 그리고 CF (2톱) 가리지 않고 출전했습니다. 특이점은 2톱 출전 비율도 상당히 높았다는 점입니다.
- 4-3-3 전술을 사용할 경우에는 LWF, RWF로 출전했습니다.
* 종합: 왼쪽 31%, 오른쪽 41%, 중앙 28%로 오른쪽이 조금 더 많지만 좌우중앙 모두 골고루 나왔습니다.
[유벤투스]
- 3-4-1-2에서는 RWB 2/3, LWB 1/3 정도의 비율로 출전했습니다. 주로 콘테가 RWB로 나올 때 LWB로 나왔습니다.
- 이후 4-3-1-2에서는 RCM, 4-4-2에서는 RM으로 출전하였습니다.
- 2002 월드컵 16강전 장기부상 이후 새로 영입된 카모라네시의 등장으로, 부상 복귀 이후에는 4백의 LB로 전환합니다.
- 튀랑 CB 전담, 제비나 부상, 키엘리니 등장 등으로 2005-2006 시즌에는 LB, RB 가리지 않고 뜁니다. 특이점은 해당시즌 유벤투스 LB 출전 1위도 잠브로타, RB 출전 1위도 잠브로타입니다.
* 종합: 초기에는 오른쪽이 많았고, 장기 부상 이후에는 왼쪽이 많았습니다. 합산하면 좌우 골고루 나왔지만, 왼쪽 56%, 오른쪽 43.6%로 왼쪽이 조금 더 많았습니다.
[바르셀로나]
- 거의 4백의 RB로 출전했습니다.
[밀란]
- 첫 시즌 (2008-2009)에는 4백의 RB로 출전했습니다. (왼쪽은 얀쿨로프스키)
- 2009-2010 시즌에는 안토니니, 아바테 중 누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LB, RB를 오갔습니다. 3명의 선발 출전수는 거의 같습니다.
- 나머지 2시즌은 LB 출전 비율이 높았습니다.
* 종합: 좌우 선발 출전 경기수가 정확하게 같습니다.
[클럽 종합]
* 왼쪽 44.4%, 오른쪽 52%로 오른쪽 근소 우위인데, 수비로 나온 경기만 보면 LB 33.3%, RB 28.5%로 LB 비율이 좀 더 높습니다 (WB까지 합산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장기 부상 이후 절치부심해서 왼쪽으로 전환한 것이 잘 알려졌는데, LB는 한번도 안뛰어본 포지션이니 본인이 엄청난 노력을 했겠습니다만, 그 이전에도 왼쪽 출전 빈도가 아주 높았던 선수였습니다. 원래부터 좌우 안가리고 좋은 활약을 보이던 선수라 리피 감독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전에는 윙이나 미드필더로 주로 뛰던 선수가 풀백으로 전환한 것이니 그 부분에서는 결단을 내린 리피나 월드 클래스 활약으로 수행한 잠브로타나 대단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팀]
[이탈리아 대표팀]
- 유로 2000, 2002 월드컵까지는 3-5-2, 3-4-1-2가 메인 전술이었고, RWB로 출전했습니다.
- 2002 월드컵 16강전 장기부상 이후는 유벤투스에서처럼 LB로 기용되었습니다.
- 리피 초기 4-4-2 사용시에는 LM으로도 기용되었습니다.
- 2006 월드컵 당시 LB, RB 왔다갔다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자카르도의 미국전 자책골 이후 LB 그로쏘, RB 잠브로타가 굳어졌습니다.
- 도나도니 감독 시절에는 RB 오또, 파누치가 자리 잡으면서 거의 LB로만 출전했습니다.
- 리피 2기 시절에는 LB 그로쏘, 도세나, 크리시토가 나오면서 거의 RB로만 출전했습니다.
* 종합: 오른쪽 비율이 더 높은데, LB 34.1%, RB 35.2%로 LB, RB 비율은 유사합니다 (WB까지 계산하면 오른쪽이 더 높습니다.).
[클럽, 대표팀 자료 종합]
시기별로 클럽과 대표팀에서의 좌우 위치가 대체로 유사했는데,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클럽 RB, 이탈리아 대표팀 LB로 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약본]
이 정도면 정말 좌우 비슷한 빈도로 출전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월드 클래스 풀백 중에 이정도로 비슷한 빈도로 출전한 선수는 람, 사네티, 담보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실제로 데이터 내보면 어느 한쪽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되고, 잠브로타처럼 한시즌에 좌우 왔다갔다한 정도는 덜 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모두 높은 수준으로 소화했습니다.
아래는 안보셔도 됩니다. 경기수로 나타낸 자료입니다.
[사족]
- 트랜스퍼마켓, football-lineups.com 등이 라인업 정리를 해놓은 대표적인 사이트인데, 최근 자료들은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만,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틀린 자료들이 꽤 있고, 2000년대로 보면 틀린게 아주 많기 때문에 큰 틀에서의 참고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유벤투스, 밀란은 개인적으로 정리해 놓은 자료들이 있기에 그것을 활용했고, 바르셀로나는 위 사이트들과 실제 경기 영상 더블 체크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Youtube에 과거 풀경기 영상들도 거의 다 올라와 있습니다.
- 바리가 문제였는데, Gazzetta 자료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최근도 언론사 라인업 자료들 보면 틀린 곳 투성이인데, 이탈리아 내 라인업에서만큼은 가제타가 최고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수년간 저의 덕질로 생긴 체감입니다.
- 꽤나 검증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일부 오류는 있을 수 있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베&아주리 역사에남을 월클 유틸리티 플레이어 잠브로타 형님이죠 ㅎㅎ 전성기때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2006년월드컵
우크라이나 전때 첫눈에 반했던 선수가 잠브로타 였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