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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ALI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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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를로가 꽉 막힌 감독은 아니다.
아시다시피 피를로는 수비시 4-4-2, 공격시 3-4-1-2 (또는 3-4-2-1) 이라는 비대칭 포메이션을 사용하는데,
레프트백이 수비시에는 포백라인, 공격시에는 높이 더 올라가서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다가 왼쪽에 나올 선수가 없을 때 좌드라도가 나왔고, 결과가 안좋았었는데요.
이번 경기도 어제 언론 예상 라인업은 좌드라도였는데 실제로는 우드라도였구요. 대신에 다닐루를 왼쪽으로 돌려서 비대칭 라인을 반대로 형성했습니다.
UEFA의 스타팅 그래픽인데요. 언론 예상대로 좌드라도
그런데 실제 경기 포메이션은 우드라도였습니다. 키에사와 다닐루를 왼쪽으로 돌리구요.
(스카이 스포츠고 미디어셋이고 경기를 어떻게 본건지 경기 후 기사들에서 포메이션을 좌드라도로 써놨거군요. 역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론지 가제타는 맞게 표기했습니다.)
수비시에는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4-4-2 형태였습니다.
--------램지----모라타
키에사 - 라비오 - 벤탄쿠르 - 쿨루세브스키
다닐루 - 키엘리니 - 보누치 - 콰드라도
특징은 좌우가 바뀌면서 램지가 아니라 쿨루세브스키가 미들라인을 형성 했다는 점이죠.
[좌드라도 였다면 이렇게 포메이션이 형성이 되었을 겁니다.]
--------모라타----쿨루세브스키
램지 - 라비오 - 벤탄쿠르 - 키에사
콰드라도 - 키엘리니 - 보누치 - 다닐루
이것을 보면
- 좌드라도가 잘못인지를 인지하고 있다는점,
- 그에 따라서 변화를 줬다는 점에서 꽉막힌 감독은 아니라는 점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개인적으론 다닐루를 계속 중요 위치로 기용하면서까지 이러한 변칙적 포메이션을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싶은데, 이 부분도 더 리흐트나 다른 선수들 복귀한 후 감독이 다른 전술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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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엘리니의 세월이 야속하더라
키엘리니는 여전히 수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경기에서 전반 19분에 부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론지 가제타는 후반 19분 교체로 잘못 표기했더군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로 봐야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부상으로 중요 경기에 빠지는 경우도 은근히 있었고, 유로 2012 결승처럼 경기 중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경우도 있었구요.
더군다나 지난시즌 장기부상으로 한시즌 통으로 쉰데다, 나이도 36살이라 은퇴해도 하나도 안이상한 나이입니다.
이제는 키엘리니 없는 유벤투스를 기본으로 생각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데미랄과 더 리흐트 있으니까 충분히 잘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