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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디발라 이른 교체 아웃이 화제인데요. 몇가지 주절거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1. 사리의 의도 ?
사리는 디발라를 핵심이라고 인지는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중요한 경기는 거의 선발로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과인의 폼도 너무 좋다는 겁니다. 저는 시즌 초부터 이과인의 슈퍼 조커 기용을 계속 외쳐왔습니다. 이과인 입장에서는 현재의 출전 방식인 1/3 정도의 선발과 2/3 정도의 60~70 분 출전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만큼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과인을 조커로 기용하는 방식에서 2가지 패턴이 보입니다. '이기고 있을 때는 디발라를 이과인으로 교체, 지고 있거나 비기고 있을 때는 램지나 베르나를 빼고 호이디 가동' 이런식으로 운영을 하는걸로 보입니다.
2. 디발라의 불만
디발라가 불만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떤 선수라도 중간의 교체를 달가워하지 않으며 굴욕적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도 있을 겁니다. 어제 경기만 해도 디발라가 2득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고 정상적인 상황이면 절대로 뺄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타팀의 에이스급 선수가 이렇게 경기 중 여러번 교체를 당하지 않습니다. 실리적으로 봤을때 디발라 체력도 아끼고, 이기고 있을때 후반엔 속공 위주 공격이고, 더코나 이과인 같은 선수 폼도 유지해야하니 교체 하는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그 대상이 항상 디발라인게 문제인거죠. (거기에 더해 1자리 출전 선수인 램지나 베르나...)
3. 사리의 리더쉽
디발라"만" 빼는 이유는 단 하나라고 봅니다. "호날두와 불편한 관계를 만들기 싫어서" 실제로 호날두를 교체한 후 호날두의 항명이 있었고 팀 분위기는 매우 안좋았습니다. 보통은 문제 일으킨 선수를 질책하는게 맞습니다만 문제는 호날두라는 팀보다 큰 선수이자 에고 역시 엄청난 선수라는게 문제입니다. 사리의 리더쉽에 필요한 점은 호날두와의 충돌 혹은 의견 교환을 피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호날두도 마침 대표팀과 챔스 경기의 중요성을 역설한 만큼 챔스 위주의 선발로 가고 에이매치 기간 후엔 휴식을 주어야 합니다. 그 대신 면담을 통해서 충분히 설득시키고 납득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사리가 지금처럼 어려운 일을 피하려고 한다면... 결국 유벤투스에게 큰 독이 될겁니다. 디발라의 이탈 같은...
아무쪼록 사리가 리더쉽을 좀 발휘해서 팀 분위기가 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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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해관계 없이 전술적으로 옳은 판단을 했고 결과적으로도 성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리는 경기 전 분석에서 로마가 지고 있을 때 어떤 식으로 공격전술을 가져가는지 이미 파악이 된 모습이었어요.
로마는 계속해서 유베의 약점인 측면쪽 공격을 늘려갔고, 박스 안 숫자를 늘렸죠.
그에 맞춰 사리는 4312 전술의 중심인 선수들을 빼고 433 같은 442 전술로 바꿔주면서 대응을 했습니다.
아주 좋았죠.
그리고 콰드라도랑 겹치지 않고 왼쪽에 위치하며 역습을 노릴 수 있고 센터백 다음으로 헤더 클리어링이 좋은 호날두를 남기는 선택 또한 좋았습니다.
상대 센터백들이 계속 라인을 올리지 못하도록 이과인을 투입해 상대의 라인을 무르게 만드는 움직임을 가져가게 한 것도 좋았고요.
한경기 이기는거보다 한사즌을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어쨌든 디발라 쪽에서 자꾸 부정적인 얘기가 들리니 팀을 생각하는 감독이라면 납득을 시키든 본인 생각을 좀 바꾸든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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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사리는 리드하는 상황에서 한골을 더 넣든 무실점하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적이었고 달성했으니까요.
특히 디발라 대신 투입된 이과인은 디발라와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었기에 사리가 왜 교체를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비라인을 올리고 중원지역에서 과감하게 압박을 하는 로마를 상대로
이과인으로 하여금 공중볼을 지켜내고 적극적으로 뒷공간을 파게 만들어 상대 수비라인이 쉽게 올라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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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사리 본인이 선수들을 설득을 해야하는데, 몇주전 첼시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까 선수들이 전술에 관한 디테일을 지적해서 사리가 알았다고 하고 시즌 끝까지 본인 주관을 고집했던거 보면 사리의 선수들을 다루는 스킬?이 약간은 의구심이 들긴합니다. 남은 시즌 호날두가 그냥 캐리하고 디발라가 언해피 뜨지 않게끔 리그 챔스를 들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다른 글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사리가 디발라 챙기기 위해서 조기 교체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과인은 투입하고 싶은데(이과인 투입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날두는 눈치 보이니 발라가 희생되는 것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리는 자신의 전술적 플랜이던 성향이든
이과인 > 디발라 로 마음에 두고 있어요.
2019년 말에 그나마 풀타임으로 뛸법한 경기에도(다음 경기 일정 고려해서)
그냥 교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