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통해 아주 중요한 인생 교훈을 배우고 갑니다

'에이 설마 그럴 리가 있겠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라고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설마 했다가 상품백화점이 무너지고 설마 했다가 리먼이 파산하고..

오늘은 또다른 '설마가 사람잡네' 를 보네요

2010년, 2014년이 아주리 월드컵 역사의 바닥이라 생각했고, 선수 구성도 불과 1년전에 유로에서도 전세계의 박수와 존중을 받았던 스쿼드였기에 탈락은 아무도 상상조차 못했죠

축협 적폐 회장과 손잡고 '그 감독' 이 나타나기 전까진..

오늘 축구를 보며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하네요

항상 최악을 가정하고 미리 성실하게 대비하며 살아야 뒤늦게 엄습해오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때늦은 후회 하지 않을테니..

부폰형 은퇴경기가 될 걸 직감하고 냉장고에 쟁여뒀던 마지막 캔맥주와 함께 경기 후반만 잠깐 봤는데 정말 가슴이 허합니다

제가 좋아했던 아주리 선수들 은퇴가 다 이모양이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