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이 멸망한이유중하나랄까요?

저 자서전에서 네스타랑 피를로의 우정이 참 인상 깊더라고요. 서로 힘들 때 제일 의지했던... 06월드컵때는 피를로가 네스타를 위로해줬고(장난도 반 섞었지만), 저 이적 사건(?) 당시에는 네스타가 피를로에게 힘을 주고...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피를로 앰버서더나 미들진 교육하러 유베 올때 네스타가 수비진에게 태클이랑 라인 컨트롤 및 빌드업 등을 가르쳐주러 오면 좋겠네요 ㅋㅋ 

이건 그냥 결과론적인 의미부여라 봅니다.

이탈리아 국적 선수들이 나이를 먹어도 폼을 유지하거나 성장하는 신기한 선수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을뿐 대부분 30대면 폼 떨어질 나이가 맞죠.

당장 알베스 영입할 때도 불확실해서 1년 연장 할 수 있는 옵션 넣어서 데려왔고요.

어느팀이라고 말은 안하지만 새로운 팀으로 만들거라고 20년동안 팀에 애정을 쏟으며 강등 당했을 때 남아준 레전드 내쫓은 뒤에 계속 잘 나가는 팀도 있습니다....

아녤리 ㄱㄱㄲ 야...ㅂㄷㅂㄷ

솔직히 밀란은 당시 저런걸 좀 해야될 타이밍이긴 했죠ㅋㅋㅋ

늙은 캄피오네 오버페이로 잔뜩 수집하다 재정파탄나서 골골대던 시기였으니까요.

피를로에 대해선 유연함이 부족했던건 사실이지만 그보다 유벤투스가 좋은 조건을 제시한게 더 주효했던것 같아요.

사실 유벤투스입장에선 77찍던 시절이라 피를로느님 오시는것만 해도 너무나 황공하고 감사한 일이었죠.

붚신도 피를로 온다는 소식듣고 신이란 존재하는 것이로구나...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라니까ㅋㅋㅋ

밀란도 저런 정책으로 효과보면서 아바테 데실리오 발로텔리 니앙 등등 당시만해도 아주 촉망받던 선수들을 만들었지만 현실은ㅠㅠ 티실 즐라탄 같은 기둥뿌리도 시원하게 팔아버리면서 야심차게 키우던 선수들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니 망할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밀란보면 큰 방향은 잘 잡지만 디테일한 운영에서 유연함이 너무 없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