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게를 보며 느낀 바를 자게에 적자면 (정중함과 배타성 사이)

저는 사실 양쪽 모두에 찬성하고, 그 둘이 반대 개념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멀쩡히 유로에 전념하고 있는 폭바를 언론 기사 인용하면서 폭바를 포함한 베스트일레븐 짜는거야 자기들 자유니 그렇다 쳐도

(저 정도야 저희도 자주 하는 일이죠 그게 꼭 나쁜 행위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안판다니까 거지투스라 하지를 않나, 정말 안 판다니까 거품이라 하지를 않나

(중고나라 가면 무조건 권장가격가로 구매하고 새 물건도 반가격에 쿨매하실 통 크신 분들..)

사실 근래 인터넷 좀 하셨던 분들이면 당연히 특정 팀 팬들에게 악감정이 쌓일 수 밖에 없던 근 현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런 답답함에 대해 하소연할 곳은 거의 여기 당사 뿐이고 (세랴도 팔이 딱히 안으로 굽는 사이트도 아니죠)

이런 곳에서라도 속시원하게, 격식 살짝 내려놓고 진솔하게 울분을 성토할 수 있는게 또 당사질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도 저런 저급한 팬문화에 똑같이 맞대응할 필요 없다는 의견에도 또한 동의하는 바입니다

물론 아가페적 박애주의로 저들도 사랑하자는 취지는 아니고, 저도 그럴 생각 없습니다

오죽하면 저런 팬 문화에 질려서 한국인 선수가 유베에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마저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마저 저들의 저급한 문화를 답습하면서 비꼬는 표현, 비속어, 깎아내림을 굳이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데, 물론 때로는 손을 직접 더럽히며 손을 집어서 치워야 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그러면 우리 손도 더러워지니걍 피하고 말잖아요

저는 우리 당사에서 저들에 대한 반감을 표하는 글 자체가 잘못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 또한 종종 그러고 있고요

다만 당사인들끼리의 비꼬기, 저급한 표현 정도만 지양하는 선 정도면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고, 그게 어찌 보면 커뮤니티의 본질이기도 하니까요!

(별개로 개인적으로 맨유로파 라는 표현은 비꼼, 깎아내림의 범주일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맨유가 유로파 나가는 부자팀이라는 것 자체는 팩트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