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키시오 인터뷰 1: ＂제니트 스타디움은 내 인생 NO.3＂

Q: 커리어의 대부분을 한 구단에서 보내셨죠. 고향팀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인 곳에서요. 러시아로 이적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나요?

사실 저랑 우리 가족들 모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빨리 적응했어요. 오고 나서 2주 동안은 집 구하고 애들 학교 보내느라 힘들었는데 동료 선수들이랑 구단 직원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들 저를 정말로 환영해주셔서 금새 이 팀에 소속감이 생겼습니다.

Q: 동료들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크레스토프스키 오스트로프에 거주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훈련장과 경기장에 가까운 곳인데도요. 그 대신 이 역사적인 도시의 중심부에서 살고 계시잖아요. 혹시 축구 외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문화 생활이라든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가족들에게나 저에게나 지금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에요. 전 제 고향 토리노에서 태어나고 평생을 자라왔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사를 한다는게 저희 가족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에요. 축구 보다도 빨리 새로운 터전에 익숙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시 중심부에 살면 이 도시에 대한 것들, 문화, 사람들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더 잘 알기 위해서 가족 전체가 논의하여 결정한 일입니다.

Q: 러시아 박물관에 방문하셨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가셨어요?

저 이미 러시아 박물관 두 번 가봤습니다. 첫번째는 저 혼자 가봤고 두번째는 이탈리아 방송국이랑 같이 갔었죠. 정말 좋았어요. 정말 거대하고 멋지고 역사적인 도시에 있으니까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박물관도 가보고 건축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Q: 또 어디 가보셨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주요 성당들은 다 가봤죠. 집 구하기 전에 성 이사악 성당 앞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성당이 정말 좋더라구요. 그 유명한 모자이크들이 있는 피의 구원 사원도 가봤고 카잔 성당도 가봤죠. 가족들이랑 크레스토프스키 섬에도 가봤는데 우리 경기장만 있는게 아니라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공원도 있더군요.

Q: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북부지역에 위치한 도시인데요. 제니트에서 뛰게 되셨으니 다른 러시아 도시들 오렌부르크, 사마라, 마하치칼라, 아스트라칸 같은 데도 가보셨을 텐데 어떠셨어요?

예 몇 번 가봤죠. 팀과 함께 이동할 때는 도시를 둘러보기는 힘들어요.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도 전에는 본 적 없던 건데 러시아에 와서 처음 본게 있긴 있습니다. 아마 월드컵 덕분인 것 같은데 경기장 인프라들이 정말 좋더군요. 오기 전엔 걱정도 좀 했었는데 정작 와보니까 어딜가나 친절한 사람들뿐입니다. 

https://en.fc-zenit.ru/news/2018-12-04-klaudio-markizio-stadion-zenita-odin-iz-trekh-luchshikh-na-kotorykh-ya-kogda-libo-igral.htm

길어서 나눠서 올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