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처벌받아야 한다는 말 자체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전 개인적으로 여기서 유베가 뭐 계약해지라거나 주급 안준다거나 그랬으면 더 실망했을 것 같은

차라리 막 도박을 성공해서 돈을 엄청 불렸으면 몰라 파지올리는 이미 반쯤 망했던 상태여서

물론 스포츠인으로써 불법베팅은 죄지만.. 저보다 형이지만 01년생은 사회 초년생에 가깝고.. 그 시작도 u21에서 토날리한테 소개받은 거라고 하니까 거의 미성년자 시절일 거고..

그런 상황에서 중독된 것이 비판을 받아야 할 일일지언정 완전히 이 사람을 매장해야 할 일인가? 인생 이제 1/5 산 사람을? 하면 아니거든요

거기다가 도박은 중독성도 심하니 잘못된 걸 느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종류고

여기서 만약 유베가 나몰라라 했다면 이미 사채업자들한테 협박까지 받던 상황이여서 진짜 다리 작살나거나 심하면 비명횡사했을 수도 있으니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않아서 그 사람이 결국 죽는 상황이랑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서..

그 신해철이 노무현 장례식에서 한 말 처럼 좀 도덕적인 죄책감을 느꼈을 것 같은 느낌

아무튼 그래서 유베가 이번에는 할 만한 행동 잘 했다고 생각하네요. 다음은 파지올리가 잘 헤쳐나와야 할 일..

그리고 좀 우스갯소리지만 유베 관련, 특히 유베가 진다는 쪽으로는 베팅 안 해줘서 고마운 ㅋㅋㅋㅋ

솔직히 작년 재작년이면 저도 돈 걸라면 그쪽에 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