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실점 직전의 수비대형

땅꿀이는 그 앞에 있는 인테르 미드진 때문에 바렐라 마크한다고 내려오면 중앙에 너무 큰 공간이 생겨버리기도 하고,

우리 전술이 한쪽 사이드로 몰아놓고, 반대쪽 상대방 윙어들을 고립시켜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전술이므로 버리는 공간은 반대쪽(현 우리 진형기준 왼쪽)이 되어야 될거에요. 

그리고 풀백은 꼭 상대방 윙어를 막는건 아니잖아요?ㅎㅎ 프라보타는 하키미를 의식하면 안 되고 좀 더 좁히면서 라인 자체를 더 내렸어야 해용. 

하키미로 한번에 공이 넘어가진 못 할거에요 아무리 월클프로레벨이라지만 바스토니 위치에서 사이드 체인지를 경기장 전체 대각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으니까. 설령 넘어가도 수비진 전체가 한칸씩 이동할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어차피 바렐라 뛰면 프라보타도 뛰어야 되는데, 그전에 움직여야 했음..ㅇㅇ

이미 하프라인 안쪽으로 키엘로가 자리 잡은 상황이면 오프사이드 라인자체도 후퇴한 상황인데, 뒷공간 대비를 하기 위해서도 눈앞에 바렐라가 동일 선상에 있다면 더 내려왔어야 한다고 봐용.

땅꿀이보다 저 상황자체만 놓고 보면 프라보타가 하키미는 버리고바렐라 의식해서 키엘로 방향으로 더 내려와서 바렐라 후방침투를 견제했어야 합니당.ㅎㅎ 

아쉬운 장면이자 우리팀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 말씀처럼 너무 명확한 우리팀의 약점을 커버하는게 1도 없어 보임.

다시 보고 있으니까 프라보타는 전혀 예상을 못 한 것 같네요.

인테르 공수 전환 속도가 엄청 빠르게 진행되기도 하고, 바스토니 롱패스가 어마무시한 코스로 들어오기도 했으니..

바렐라한테 붙을 판단을 바로 하기는 시간이 짧았던 것 같긴 하네요.ㅠ 

우리 팀의 전술적 약점도 있는데, 저장면은 진짜 인테르가 잘했어요. ㅠㅠ 넘나 잘했어.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볼 탈취 즉시 전방으로 볼 배급. P감독이 바라는 것도 저런 플레이일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