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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는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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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객관화와 비난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된다고 봐서 큰 문제 없다고 보네요.
무조건 선수들 우쭈쭈 해주거나 최대한 유하게 말하는 것 만이 옳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대안없이 그냥 이게 문제다 저게 문제다 하면 그거야말로 감독문제가 되겠지만
멘탈적인 부분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을 일깨울 수 있죠.
저는 오히려 너무 감정을 억제하고 애매하게 돌려서 말해서 효과가 있을지 걱정입니다.
누가봐도 지난 경기후반 막판은 아무리 원정이라지만 승점을 벌어오겠다는 의지가 전혀 안 느껴졌으니 충분히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보네요.
인터뷰에 문제가 있다면 빡빡한 일정속에서 콰드라도를 제 때 교체해주지 못한 자아성찰이 없었다는 점이겠죠.
알레그리 때는 객관화하면서 선수들이 불편할만한 지점을 타일렀지만 척봐도 애정이 느껴졌기에 효과가 있었고
사리 때도 초반엔 괜찮다가 시간이 갈수록 감정이 실려서 의미없는 비판끝에 막판엔 감정이 터져서 언트레이너블하다는 망발을 내뱉었는데
피를로는 아무래도 경력이 적다보니 감정은 최대한 자제하고 그냥 내용전달만 하는 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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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킬 깔끔하다고 평가받는 램파드가 한 인터뷰보다 훨씬 유한 표현이었는데 이걸 선수탓으로 보는 건 좀 프레이밍이 아닌가 싶네요ㅎㅎ
무리뉴야 뭐 호불호가 있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거침없죠ㅎㅎ
제 생각엔 피를로가 아르투르한테 거는 기대가 아주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알레그리가 피야니치를 페르소나로서 혹독하게 조련했듯이 자기 페르소나로 삼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 증거로 다른 선수들에게는 대충 상태에 대한 코멘트만 하는데
아르투르에게만 아주 구체적으로 굉장히 전술적인 포인트에 대해서 본인이 원하는 점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죠.
물론 그 지점에서 아르투르도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본인은 팬들이 원하는 것처럼 더 침투패스 빈도를 늘려서 인혜처럼 성장하고 싶은데 자꾸 사비처럼 넓은 시야를 가진 경기 전체의 조율자가 되길 원하니까요.
피를로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뚜르가 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게 다른 거야-라고 알려주는 걸로 볼 수도 있겠네요ㅎㅎ
그것과 별개로 아르투르가 완성된 기술에 비해 전술적인 시야가 아직 덜 여문건 분명한 사실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매경기 영어로 1차번역된 포스트매치 코멘트들 봐도 특별히 별다른 거 없었는데 저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아무 의미없는 책임전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워딩이 강했던 것도 아니고
거슬릴 만한 게 있다면 자기반성이 없다 일텐데 초짜감독이 자기는 잘못없는 양 입을 털어서 그런 걸까요?
이번 프레스에서도 경기 특정상황에서 집중력 잃고 대충 처리하는 최근 몇년간의 반복된 습관에 대해 말했고
BBBC 절정에 달했을때 경기흐름이 이상하다 싶으면 갑자기 초긴장해서 막아내던 모습들이 떠오르며 납득이 되던데ㅠㅠ
퍼스널리티같은 단어는 한글로 개성이라고 표현하면 무색무취하다고 선수 개인을 깐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프리미어리그 인터뷰에서 특히 자주 쓰이는 단어고 사실상 투쟁심이랑 동의어에 가까운 단어죠.
경기가 잘 정돈됐을 땐 문제없지만 마구 부딫히고 체력 떨어지고 난장판 되기 시작하면 밀리는게 최근 약팀강팀가리지 않고 반복되고 있는데 분명히 개선할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전술적인 것 이상의 문제고 가장 근본적인 투쟁심에서 밀리는 거니까요. 퍼거슨,무리뉴같은 감독들이 특히 첫번째 덕목으로 중시했던 부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