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사리를 당장 경질까지 해야했었나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사리에 대한 좋은 감정은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제목에서 적어놓은 것과 같이 저는 클럽에서 피를로를 미래의 감독으로 원래 생각하고 있었다면 사리를 바로 경질할 필요까지

있었나 생각이 듭니다.

피를로는 유스팀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었고 그 후 A팀 감독으로의 코스까지 보드진이 생각했다면 1년정도는

피를로의 감독이라는 자리에 대한 적응을 위해서라도 사리를 내치지 않고 지켰어야 한다고 봐요.

경질 이후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어느정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건 분명히 사리의 큰 문제가 맞다고 보지만

결국 플랜A 밖에없다...사리볼이 뭔지 모르겠다...했어도 사리는 세리에 우승이라는 최소한의 결과를 만들어 냈거든요.

지난 시즌과 다른점은 사리는 그 욕먹던 플랜A만으로도 리그 우승에 대한 의구심은 들지 않았었는데 피를로는 이러다 정말

이번시즌은 리그도 놓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는거죠...

유벤투스는 항상 모든 대회의 우승을 노리는 클럽인만큼 초보 감독이냐 베테랑 감독이냐는 핑계거리가 될 수 없구요.

지난시즌과 비교해도 올시즌은 리빌딩 시즌이란 말은 정말 말도안되는게

1. 지금이 세리에B에서 승격한 첫시즌 처럼 혼돈의 시즌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니고,

2. 지난시즌까지 9연속 세리에A를 우승했고 전력는 객관적으로 더 나아졌다고 보는게 맞으며

3. 바뀐건 감독뿐인데 리빌딩이다? 그건 그냥 현재 감독의 경기력과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에 따른 초보감독인데 어쩔수 없지...하는 합리화에 불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애초에 타 종목과 달리 프로축구, 특히나 유럽 상위권 클럽에서는 리빌딩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클럽이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은 겨울이적시장 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피를로가 아닌 어떤 감독을 앉혀놔도

현재 스쿼드로 리그 반환점을 돌 시점에 1위와 10점이상의 차이가 나진 않을것 같구요...그 시점에도 피를로가 확실한 개선을

보이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한다고 봅니다.

유벤투스 팀은 감독 적응하라고 기다려줄 수 있는 팀이 아니니말이죠... (제가 아는 유벤투스는 그렇습니다.)

어떤식으로든 보드진에서 결정을 내려야할 시점은 다가오고 있는것 같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래봅니다.

(유벤투스는 결국 결과를 내야하는 클럽이고 그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겠죠)

요새 팀의 성적에 대한 아쉬움에 없는 글솜씨로 몇자 적어봤는데 제가 봐도 엉망이라 읽기가 쉽지 않네요 ㅎ

날도 추운데 건강하시고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