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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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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실점이 나오는데 이에대한 답답함이 크네요.
일단 현재 팀의 수비방법이 뭔지를 이해를 못하겠네요.
1차적으로 전방압박이 약한데 체력적인 문제도 있겠지만..팀 수비전술자체가 강한전방압박을 전제로하지 않는듯합니다. 자연스럽게 압박강도는 약하고 상대팀은 비교적 쉽게 전진을 합니다.
그런데 이럴때마다 느끼는건 전방과 중원의 간격이 꽤 넓습니다. 공격수는 부분적으로 압박을 하는데 팀은 전반적으로 전방까지 적극적으로 올라가서 같이 압박을 해주지 않으니까요 (땅굴이나 베르나는 나름 적극적으로 가담해주기도 하지만.. 요즘은 그나마도 힘들어보이긴 합니다.) 일단 상대팀은 3선 미드필더가 꽤 여유있어 보입니다. 적어도 일단 공을 잡고나서 압박이 들어오지 공을 받는 과정부터 압박을 받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우리 진영으로 넘어와서 두줄로 수비라인이 만들어집니다.
마투이디-피아니치-땅굴이-베르나
산드루-보누치-더리흐트-콰드라도
이런 형태를 자주 봅니다. 이럴때 매우 의문인게 이전에는 이런 형태에서 우리가 선수간 간격을 좁혀서 상대가 반대방향으로 회전하게 하고 우리도 같이 따라가면서 수비라인을 유지해 줬는데 요즘에는 좌우 간격은 계속 넓고 그자리를 수비수가 올라와서 채워줍니다. 그렇다고 상대를 효율적으로 방해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유기적으로 서로를 잘 커버해주는것도 잘안보이구요. 상대가 중앙에서 사이드로 가든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가든 중원에서 수비에 실패하면 수비라인이 너무 쉽게 무너집니다. 압박은 강하지 않은데 그렇다고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수비하는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수비라인이 정비되지않은 상태에서 측면을 내주거나 벌어진 간격으로인해서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사이에 자꾸 공간을 그냥 내줍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슈팅을 허용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자주 유발합니다. 이게 감독 지시사항인건지.. 아니면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굳이 최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하지 않더라도 중원에서부터 압박을 강하게 해서 볼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방법도 쓸수는 있는데 그런걸 원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암만봐도 '우리 수비방식은 이렇다' 라고 설명을 못하겠네요.
리그중단되기 전에도 실점은 꾸준히 있었지만 리그중단이 길어지면서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구멍이 너무 커져버리지 않았나 싶네요. 이럴꺼면 차라리 알레그리스타일로 철저하게 두줄로 지역방어 위주로 수비하면서 앞쪽에서는 라비오나 디발라를 이용해서 (이전에 포그바,만주키치가 잘해주던) 다른선수들이 수비진영에서부터 올라올 시간을 벌어주는 방법은 어떨까 싶네요.
역습을 잘 살리지도 못할꺼면 어설프게 튀어나가지를 말던가 할꺼면 좀더 짜임새있게 하던가.. 상대진영안에 가둬놓고 사리볼인지 뭔지를 하려면 뺏기자마자 압박을 잘하던가.. 어째 수비하는 기본틀이 리그막바지에 가서까지 아직도 엉성해보이는게 너무 답답하네요. 이런와중에 다음시즌에도 사리감독에 기회를 줘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쪽 엔드라인까지 수비커버하러 달려오던 만주키치가 보고싶네요.
거기다 뛸 수 없거나 오래 뛸 수 없는 선수가 너무 많아서 로테이션도 못돌리죠. 딱봐도 전반적으로 부상 복귀로 아직까지 폼 못올라왔거나 혹은 잦은 출장횟수로 퍼져있는 선수들 밖에 없으니 후반전 되면 헬게이트 열리는 상황.
이건 보드진도 머리박고 있어야겠지만 자기 전술 구축하겠다고 팀 이 지경으로 만든 사리 잘못이 큽니다. 상대가 어떤 공격 전술을 가지고 나오던 대처하기 힘든 수비전술, 내려앉으면 아무것도 뚫을 수 공격전술... 이번시즌 어떤 성적이 나오든(경기력이 이따구인데 성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사리 경질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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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