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호날두,디발라 쓰려면 전방 쓰리톱은 쓰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호날두는 윙자리에서는 못합니다 역습시 카운터어택에선 강점이 있더라도 지공시 개인능력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죠 결국 중앙으로 들어와 크로스나 침투패스를 받아서 마무리 짓는 센터포워드 성향이 강한데 원톱은 불가능하죠 강점인 오프더볼을 활용해야하니 누군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거나 거칠게 경합해줄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원톱이 아닌 센터포워드 포지션 즉, 투톱이 적격입니다

디발라는 호날두보다 테크니컬하여 온더볼 능력은 좋으나 윙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역시 박스 근처에서 강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역시 원톱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피지컬을 보완해주고 박스안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역시 투톱이 맞는 선수이죠

사실 저런 각자의 단점들로 둘의 조합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베 스쿼드 내에서는 저 둘의 조합이 그나마 합리적입니다 근데 사리감독이 자꾸 3톱에 이과인 더코를 넣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유베는 4312또는 3412를 써야맞고 더코를 쓰려면 호발라를 필두로 442 또는 호발라 조합 대신에 만주키치를 남겼거나 그 역할을 해줄 톱을 영입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신 공격전개하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하겠죠

이과인은 호날두와 정말 맞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이긴한데 둔하고 체력적으로 너무 약해졌습니다 결정력은 아직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앞서 쓴 단점들에 근거하여 보면 주전 선수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그리고 호날두와 장단점이 매우 흡사하죠 근데도 사리는 주전으로 쓰거나 이과인을 호날두 파트너로서 투입시켰고 많은 실패를 보았음에도 개선할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게다가 저런 결과가 뻔히 보이는 시도들에 디발라가 희생되었고 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근데 호발라 투톱을 구성하더라도 지금 미드진의 특성상 디발라는 또 내려와야 할 것이고, 역시 디발라 득점력은 줄어들 것이며 자연스레 호날두는 원톱처럼 고립되거나 박스안에서 수비와 경합할 선수는 아무도 없고 박스 밖에서 볼돌리거나 호날두만 주시하고 있는 상대 수비진에게 아무나 받아라 크로스들을 남발할겁니다

그래서 지금 보드진과 감독이 여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저 두 선수를 잘 쓰기위해 중원에서 볼 운반과 찬스메이킹 능력이 뛰어난 저 투톱을 받쳐줄 미드필더를 데려오는 것입니다 만약에 만주키치 같은 톱을 영입할거면 저 둘 중 하나는 방출해야할겁니다 백업으로 쓰기엔 무리니까요 그래도 미드진 개선은 필요할겁니다

아마 이번시즌에 챔스 우승한다면 기적일 것이고, 리그 우승도 빠듯할 것 같네요 호날두 영입했으면 빠르게 결과를 내야했는데 뭐하는건지... 더 먼 미래를 볼거면 애초에 영입하지 말던가 했어야죠 호날두 하나 사놓고 뭔 챔스우승을 하겠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