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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기 7골 2어시, 팀내 최다 득점, 공포. 누가 보면 나쁘지 않은 성과이나 호날두라서 더욱 아쉬운 결과물입니다.
거기다가 저는 경기장에 안갔지만, 그 유명한 노쇼부터 해서 최근 인터뷰나 행보가 너무 끝없이 추락해서 안타깝네요.
한때 4대 1까지 벌어진 발롱도르를 (왠만한 선수들이면 그냥 포기할지도 모르는) 레알마드리드의 오랜 숙원인 라데시마, 그리고 지난 40년 간 없었던 챔스 3연속 우승과 포르투갈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대회 유로 16, 네이션스리그 우승까지 이끌며 결국엔 메시와 발롱도르도 5대 5까지 따라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전 그런 면에서 호날두란 선수를 비록 좋아하는 팬은 아니지만, 메호대전에서만큼은 언더독 입장인 호날두를 응원했었죠. 그런데 최근의 행보는 너무 실망스러워도 한참 실망스럽습니다.
호날두가 정말 끝났을지도 혹은 아직 희망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펠레도 1966년 월드컵 때 다리가 아예 아작 났지만 1970년 월드컵을 캐리 우승하며 줄리메컵을 영구히 보유하며 축구계 1인자가 되었고, 마라도나도 바르샤에서 다리가 아작 났지만 결국 1986년 그 엄청난 퍼포먼스로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의 신이 되었습니다. 호나우두 역시 1998월드컵 이후 무릎이 두 번 아작 났고 2002년도 월드컵에 참가 못할 뻔 했지만, 역사상 최약체 팀(지금이나 3R의 브라질이라 칭송받지, 당시만 해도 브라질은 역사상 최초로 예선에서만 6패를 하며 역대 최약체라고 불리던 팀이었습니다)이란 평가 받던 브라질을 이끌고 2002년 캐리 우승을 이루었죠.
호날두가 올해 3월에 있었던 아틀레티코와의 챔스 16강 2차전 역전승 같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바라고, 그의 경솔한 행동들을 반성하고 팀의 승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