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관계자들은 호날두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호날두 영입 과정을 다시 살펴보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룰거 다 이룬, 디스테파노와 라울에 이은 레전드가 되었죠. 하지만  수만가지의 업적을 이룬 자신에게 구단이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레알을 뜨기로 결심합니다. 유베는 챔스때마다 호날두에게 당했고 그러한 호날두를 합류시킬 기회가 생기자마자 바로 영입했죠.

이 과정에서 유베가 호날두를 높이 평가하고 믿는 수준은 우리 팬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컸을거에요.

그렇게 첫 시즌을 보내면서 노쇼 사건이나 지금같은 교체 후 퇴근 사건을 보면, 구단이 호날두를 정말 믿고 좋아해서 냅두고 져주는거거나, 아니면 '심기 건드려선 안된다' 인것같은데, 전 굉장히 높은 확률로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바보같은 상황이지만 전자면 진짜 구단에게도 환멸감 느낄 정도니까요.

솔직히 노쇼 사건은 냉정하게 말해서 유베 입장에서나 호날두 입장에서나 별 상관없는 사건입니다.

그냥 우리 한국팬들만 열불나고 힘들뿐이에요. 짜증나지만 유베 입장에서 별 코멘트없이 넘겨도 할 말은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말도 없이 지 혼자 조기 퇴근을 하거나, 별 이상한 행동들을 해서 팀 이미지를 망칠 때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게 한심하면서도 답답하네요. 오로지 쉴드만 치고 있으니.

현지팬들은 어떨진 모르겠으나 구단 입장은 제 뇌피셜일 뿐입니다만, 여전히 빅이어를 위해 호날두만을 믿고 있을테고 팔 생각도 아예 없을 것 같습니다. 호날두가 지금 아무리 저조하다 하더라도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한방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임은 맞고, 우리도 그것만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마케팅이나 상업 측면에서 많은 수익이 생기는건 무시 못하는 장점이죠. 

호날두 잘하는 선수인거 알고 레전드인건 누구나 다 아는, 말해봤자 입만 아픈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지 멋대로 구단 위에 뒹굴거라면 진짜 챔스 우승 못해도 좋으니 다른데 가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