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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gChiell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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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uventus.kr/football/5786639
‘차기 감독 1순위 사리에 대한 고찰’ 이란 글을
지난 5월에 작성한 바 있습니다.
내용에 기재된 전술 관련 부분은 옳았지만
선수 기용에 관해선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오늘은 유벤투스 사령탑에 앉게 된
사리 감독의 주력 전술 및 리그 3R, 훈련 내용을
바탕으로 ‘유벤투스 사리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1. 엠폴리 대신 나폴리를 선택! 메인 4-3-3
사리 감독의 과거 트레콰르티스타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4-3-1-2 엠폴리 사리볼 1기 대신
레지스타 중심의 4-3-3 나폴리 사리볼 2기
전술을 유벤투스 팀컬러에 적용했습니다.
작년과 달라진 훈련과 전술로 인해
바뀐 점은 무얼까요?
1-1. 심장이 되어줄 레지스타, 피아니치로 확정
과거 로마와 보스니아 국가대표로 메짤라 위치에서
본인의 최고 장점을 보여주던 피아니치는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의 전술적 요구로 벌써 2년 넘게
레지스타 자리에서 뛰던 선수입니다.
사리 감독 역시 피아니치로 레지스타를 확정.
두 감독 아래 같은 룰, 같은 선수지만
지난 세리에 3R 동안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2. 필드 플레이어 간격 최소화
돌풍의 나폴리 시절 경기장에서 모든 이들이
확인할 수 있었던 사리볼 2기의 특징 ‘선수 간격’.
이는 1R 부터 놀랍게도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알레그리 체재에서 뛰던 선수들이
과거보다 훨씬 좁아진 간격과 높아진 라인 유지에
90분 내내 신경 쓰는 모습이 보였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레지스타 ‘피아니치의 위치’.
알레그리 체재에서 레지스타는 1차 빌드업 과정에서
양 센터백 사이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고,
레지스타가 공을 잡는 순간 공격 진영에 있던
‘모든 선수는 침투한다’는 훈련은 아주 기발했죠.
반면 현 사리 체재에서 레지스타는 1차 빌드업
과정에서 좌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와 간격을
최소화 하여 2:1 패스, 또는 세 명의 선수가
삼각형 형태를 유지한 채, 움직이는 형태가
눈에 띄었습니다.
(과거 바르셀로나 펩 과르디올라, 아틀레티코
시메오네도 1차 빌드업을 이렇게 했습니다.)
1-3. 더 혹독한 압박 훈련, 그 이유는?
과거 알레그리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은
많은 부상자를 초래했죠.
하지만 현 사리 체재에서 압박 강도는
더 높아지고 말았습니다.
선수들은 더욱 힘들겠지만 이는 사리볼
2기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바로 사리볼의 공격 전술인 ‘공간 창출’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 ‘전방 압박’
이라고 본 점입니다.
레지스타를 포함한 세 명의 미드필더는
상대 진영에서 상대 팀의 빌드업 방해를 위해
끊임 없이 압박합니다.
이후 빌드업 방해에 성공하면 넓어진 상대 진영
에서 발생한 공간을 이용하여 공격합니다.
하지만 전방 압박에 실패했을 땐?
프리 롤을 부여 받은 선수를 제외한 모두가
우리 진영으로 빠르게 내려 온 후 라인을 맞추고
그 라인을 상대의 공격 속도에 맞춰 올립니다.
지난 3R 동안 우리팀의 수비 핵심에는
‘보누치’ 가 있었습니다.
마투이디, 케디라 그리고 피아니치 까지
세 선수가 전방 압박을 시도했을 때 성공 보단
실패하는 상황이 더 많았고,
이 때문에 프리 롤을 부여 받은 호날두를 제외한
9명의 모든 선수가 빠르게 우리 진영으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지점에서 다른 속도로
내려온 이 선수들의 라인은 말그대로 엉망인데요.
여기서 핵심인 보누치가 ‘선수 간 라인 조정’을 해줍니다.
덕분에 세 명의 미드필더가 같은 선상에서 상대 선수를
보고 수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1-4. 유벤투스 사리볼의 확실한 단점
먼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전방 압박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는 전술적 실패라 해석하기 보단 선수의
개인 기량이 많이 아쉽다고 해석되는데,
1R 신입생 라비오의 끔찍한 경기력과 부상으로
힘들어 했던 램지를 대신하여 기존의 미드필더들
(축황과 또투이디)의 개인 기량이 전성기에서
내려온 상황이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신입생이 터지길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체력’ 문제에 대해선
사리볼이 늘 안고가던 문제이자, 가장 큰 단점 중
하나 입니다. ‘축황과 또투이디가 훈련에서 증명한
본인들의 체력은 경기 중 어떤 문제도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론 ‘특정 선수가 후반전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보이질 않는다’ -> ‘특정 선수의 체력 문제’로
해석하기 보단 전술 자체의 단점으로 부각된 체력 문제는
어떤 선수도 피해갈 수 없고, 체력이 아닌 개인 기량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첼시의 캉테는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체력왕인데
사리 체재에서 후반전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졌고,
특정 선수로 거론된 또투이디는 프랑스 국가대표에서
데샹 체재에서 다른 전술로 90분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선수 체력의 문제라 보지 않습니다.
아직 세리에 3R 까지 밖에,
사리 감독이 벤치에 앉은 건 지난 피렌체
경기가 전부라 다음 분석은 적어도 10R 이후로
다시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KingChiellini
Lv.18 / 3,709p
댓글
3 건
개인적으로 아직 겨우 3R 지났지만 사리전술에서 피아니치가 더 죽는것처럼 보입니다
알레그리 시절에는 침투하는 선수를 향해 반대 킥이나 전환이 간간히 나왔는데에 반해서 지금 사리체제의 3게임에서 수비와 미들 공격이 상하 간격을 좁게 가져가다보니 상대팀 또한 간격을 좁게 형성하게되고 때문에 피아니치 주변에 상대가 많아지고 압박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아니치의 탈압박 능력은 더 떨어지고 결국 뒤로 빼는 상황이 자주 보입니다
결국 게임 내에서 레지스타 역할은 보누치가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아니치가 부상으로 빠진 3R에서는 더 심했죠
간격은 좁혔는데 패스를 못돌리니 공간은 죽고 템포도 죽고 줄 곳은 없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알레그리 시절에는 침투하는 선수를 향해 반대 킥이나 전환이 간간히 나왔는데에 반해서 지금 사리체제의 3게임에서 수비와 미들 공격이 상하 간격을 좁게 가져가다보니 상대팀 또한 간격을 좁게 형성하게되고 때문에 피아니치 주변에 상대가 많아지고 압박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아니치의 탈압박 능력은 더 떨어지고 결국 뒤로 빼는 상황이 자주 보입니다
결국 게임 내에서 레지스타 역할은 보누치가 더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아니치가 부상으로 빠진 3R에서는 더 심했죠
간격은 좁혔는데 패스를 못돌리니 공간은 죽고 템포도 죽고 줄 곳은 없고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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