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에 관한 개인적인 판단

먼저 사리가 프리시즌에 보여주고 있는 전술은 433 입니다

디비는 최전방에서 호날두, 베르나, 더코, 만두, 이과인과 경쟁하게됩니다.

하지만 한 자리는 호날두가 고정적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톱이나 오른쪽 윙 자리에서만 5명이 경쟁하게됩니다.

먼저 원톱 자리에서 디비는 3순위 정도 된다고 봅니다. 이과인이 최근에 예전 폼보다 좀 떨어지는건 맞지만 원톱에서 보여주는 움직임이나 결정력 부분에서는 호날두 보다도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원톱에서 1순위는 이과인이고
2순위는 디비가 가져갈 수도 있지만 호날두 위주의 판을 짰을 때 디비보다는 만두가 호날두에게 훨씬 더 잘 맞다는건 저번 시즌에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베르나 원톱을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영... 안맞다고 봅니다

발이 빠르지도 몸싸움이 좋지도 똑똑하지도 그렇다고 번뜩이지도 않는게 베르나죠 오히려 킥력이 뛰어나기에 압박에서 조금 벗어난 윙에서 한방 한방이 있지 중앙으로 들어오면 고전할거라고 봅니다 최근 사리 전술에서 베르나가 공격진에서 프리롤처럼 볼 주고받고 움직이는 모습이 간간히 보였는데 한 끗씩 아쉽더라구요..

오른쪽 윙에서의 디비 또한 1순위는 아니라고 봅니다

윙에서 호날두보다 더 공격적인 돌파를 보여주는게 더코라고 생각하는데 세리에에서 더코만한 윙은 없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잘할 때는 진짜 잘하죠 기복이 있는게 아쉽지만 못하는 날에도 한 둘은 기본적으로 제끼는게 더코입니다

최근에 호날두 드리블 돌파 관련해서 얘기가 많았는데 호날두가 간결하게 헛다리 한 번에 앞에 있는 수비 제끼고 슛 타이밍 가져가고 하는건 잘한다고 봅니다만 드리블 돌파를 잘하냐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기록, 수치는 높다는건 저도 봤습니다만 못제끼고 헛다리만 짚고 뒤나 옆으로 내주는 모습 또한 매우 많이 봤기에 조금 아쉬워 보입니다.
더코는 곧 죽어도 앞으로 갑니다 수비수가 아무리 좁게 서있어도 앞으로 가져갑니다 물론 좋기만 한 건 아니지만 특출난 드리블러나 크랙이 없는 유베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유형의 선수라고 보기에 디비가 1순위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디비가 가져갈 수 있는 자리나 역할은 뭐냐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제 생각에는 사리체제의 433에서의 디비는 자리가 없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사리는 3미들을 역삼각으로 가져갑니다 플레이메이킹도 역삼각의 꼭지점인 후방 미들이 가져가죠 만약 정삼각의 3미들이였다면 차라리 디비를 미들에 내려쓰고 높은 위치까지 전진 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역삼각의 3미들에서 디비가 낄 자리는 전혀 없습니다 100퍼센트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과인의 느린 발 또는 더코의 기복이 문제가 될 시에 디비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프리시즌보다 더 잘해진다면 진짜 디비는 자리가 없자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433을 제외한 거의 모든 포메이션에서는 디비를 활용할 방법이 있다고 보는데 유일하게 433에서 디비는 자리가 없다고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