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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판대장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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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근본없는 구단의 방향성에 지쳤습니다.
제가 사랑하던 유벤투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오일머니가 부풀려놓은 이 시장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주식회사로서 자생할 수 있는 그런 근본있는 팀이였습니다.
델피에로, 부폰, (네드베드)등 그 당시에는 근본있는 선수들의 발언과 스탠스 때문에
CP의 절망도 잘 헤쳐 나왔던것 같습니다.
20m 거지투스라는 놀림을 받아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지금은 자존심은 버릴때라라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과연 유벤투스에 근본이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적시장의 행보는 도대체 무슨 근본적 계획을 가지고 있는건지 모르겠고
선수의 이적과 방출 역시, 팔아야 할 선수는 그대로 남아있고
제발 지켜줬으면 싶은 선수들은 무슨이유인지 싸게싸게 넘겨버립니다.
하지만 16년째 좋아하고 있는 이 팀을 쉽게 버릴 수는 없네요.
당분간은 밤을 새워 경기를 보고 했던 그런 열정은 없어질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당사에는 계속해서 들어옵니다..
싫어하고 싶지만 싫어할 수는 또 없네요..
아무래도 조금은 감정적 거리를 유지하는게 저에게는 좋다는 판단하에,
이번 시즌은 팬심이라기보다는 관심으로 한발짝 물러나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구단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시즌 시작 전에
만주키치, 케디라 이 두선수는 어떻게든 정리해야하고,
경우에 따라서 마튀디도 정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과인과 콰드라도는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디발라는 새 감독과 단 1년이라도 뛰는 모습을 제발 보고 싶습니다.
한시즌 뛴 호날두에게는 모든 지원을 다해주면서
팀에 엄청난 충성을 보이고, 차세대 판타지스타이며, 기여도도 누구보다 높은 디발라의 의견은 왜 무시하는지 모르겠네요.
바로 밑에분 말대로 엄청난 금액의 소송문제에 휘말린것이면 이해는 갑니다만..
내한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내한만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이런 실망스런 이적시장도 열정을 가지면서 바라봤을텐데..
뭔가 짝사랑의 처참한 결말에 아파했던 이십년전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저리면서도 불쾌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