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ntasio
  • 조회 수 1157
  • 댓글 수 6
  • 추천 수 5
2019년 8월 2일 11시 00분

사태를 분석해본 결과 대충 이런 상황이 배후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1. 유베측에서 2박 3일은 안되고 하루만 하면 어떻겠냐, 27일날 하자 이렇게 나온겁니다. 더 페스타 측에서는 약간 솔깃했죠 이 제안에. 근데 보니까 27일날 K리그 경기하는날이니 26일날 하자고 더 페스타가 먼저 제시 한건지 둘이 합의하에 됬는진 모르겠지만 어찌됬든 26일날 좀 무리하지만 하기로 결정내린거고 유베는 빡센 일정이지만 계약조항 다 채우겠다 한거겠지요. 

 

--> 여기서의 잘못을 따져보겠습니다. 누가 잘못이냐? 전 이쪽에서는 50대 50이라고 봅니다. 더 페스타는 대기업이 아닙니다. 경험도 없고 소규모 기업이기에 이런 대이벤트를 해본경험이 전무후무하며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전혀 모르지요. 괜히 대기업들이 이런 대 이벤트 주최하는게 아닙니다. 아마 더 페스타도 2박3일하자니 경호원 껴야되지, 도로 통제해야되지 숙박비며 여러가지 등등 생각하니 몇억은 깨질꺼라고 예상은 했겠지요. 그러는 찰라에 갑자기 하루만 하자니까 돈땡기기도 솔솔하고 cost 는 낮고 benefit 높은 장사 아닐까 생각했겠지요. 호날두 45분조항은 있었겠지만 아마 더 페스타도 호날두가 45분은 안채워도 15분은 나올꺼라고 예상은 했겠지요? 그러나 호날두 안나옴 시전하니까 다급한겁니다. 하지만 더 페스타나 유베나 일단 돈은 지불하고 받았으니 안나와도 위압금물고 둘다 win-win 하자는 심보라고 결론 지었겠으나 한국에서 반발이 심하니 더 페스타도 이제는 유베가 무조건 잘못이다 이렇게 나오겠지요. 지금 이상황은 직관간 팬들만 낙동갈 오리알 되는 상태지요.. 결론을 짓자면 유베 제안 덥석물어서 단기간 금전적 효과 볼려고한 더 페스타 잘못 50프로, 어리버리한 더 페스타 이용한 유베 잘못 50프로라고 봅니다.

 

2. 아무래도 한국은 1일일정이고 중국, 싱가폴에서 이미 90분혹은 30분이상 뛴 호날두기에 빡쳐있었을겁니다. 아무래도 호날두도 자기가 무슨 동물원에 동물이냐 하는 생각했겠지요? 저두 회사 다녀서 알지만 위에서 먼저 결정하고 밑에 사람한테 "야 너 내일까지 해와" 이런식아닙니까? ㅋㅋ 호날두도 자기 동의도 없이 그런 결정내리니 빡쳤겠지요. 제대로 삐졌고 날씨도 X같고 교통막히지 거기다 이틀쉬다 바로 뛰지 이러니까 자기는 "항의 차원" 에서 말그대로 boycott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팬보다 위대한 스타가 있읍니까? ㅋㅋ 자기 이미지 자기가 버린거죠.

 

--> 이건 호날두 70프로, 유베 30프로라고봅니다. 아무리 회사가 자기한테 잘못했다 해도 고객한테 땡깡부리는 사원은 용납못합니다. 심지어 자기는 건당 돈도 받았는데 나는 피곤하다, 회사가 빡시게 굴린다 에이 고객 X되라 하는 마인드는.. 어느정도 이해는 갈수있겠으나 이건 사원 잘못이 더 크지요.

 

3. 호날두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완벽주의, hard worker, 기회주의 딱 이런겁니다. 호날두는 전혀 자기한테 인센티브 없는거에는 1도 투자안하는 인간입니다. 중국에는 돈 + 인터밀란과의 경기라는 이득이 있으니 이 악물고라도 뛰었겠지요. 그러나 한국오니 중국보다 돈도 안주고 거기다 쉬지도 못하고 오자마자 뛰라그러지 거기다 K리그올스타.. 자기 한테는 전혀 도움안된다 생각했겠지요. 게다가 몇일뒤에 일정은 마르카에서 시상식도 해야되니 빡쳐 있었던 겁니다. 말그대로 자기는 대스타인데 이정도 대우로 되겠나..? 하는 심보였을겁니다. 어느정도 이해는 할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걸맞은 대우를 못해줬다고 느낄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티켓값이 40만원 상당에 6만5천 관객 채우기 힘듭니다. 이건 어느 나라에도 마찬가지고 당장의 이득은 못취할지라도 나중에 몇년후에 돌아올 이득을 생각하면 후회할 행동이지요.

 

--> 이건 호날두 100프로 유베 0프로라고 봅니다. 이건 그냥 단기간 이득만 보고 호날두가 빡쳐서 안한거지요. 단 5분이라도 그냥 드리블쇼라도 하던지, 슛팅을 보여주던지 프리킥 연습이라도 경기전에 하든지.. 아니면 심지어 싸인회라도 나오던지요.. 이건 뭐다? 그냥 애수준이란거죠.. 예전 AS로마랑 레알이랑 미국에서 친성경기할때도 호날두 안나왔었지요. 조항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떄도 안나와서 팬들이 꾀 불만이 많았던걸로 압니다.. 꼭 한국이라서 호날두가 무시했다기보다는 이득안되면 안하는 호날두의 강한의지가 무시로 번진거겠지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호날두 잘못 50 프로 유베/더페스타 각각 25프로 먹으면 될거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어느정도 염려 됬었습니다. 무리한 일정에다 하루경기에다가.. 싱가폴 중국 들렸다가 오는 마지막 이벤트.. 냄새가 이미 났지요.. 거기다 더 페스타..? 저는 솔직히 이정도면 뭐 CJ나 하다못해 어느정도 규모의 스폰서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이건 뭐.. 아무래도 아마추어가 유베 상술에 먹혀 들어간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호날두 말고 보누치라던지, 부폰이라던지 그런 선수들까지 비판할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들은 정말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했다고 봅니다. 일단 96~97년경에 유베가 방한했을때는 상당히 괜찮았던걸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행보지만.. 일단 한번 잘된적이 있으니 현재로써 저한테는 한번 잘했는데 한번 못했다 이렇게 평가 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가 잘됬다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왔을때는 한국이 지금보다도 국력이 훨씬 낮았고 팬층도 없었을텐데 열심히 뛰었던거 생각하면 당장에 내치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저한테는.

 

이건 말그대로 호날두와 더 페스타 그리고 유베임원들의 농락에 팬들만 손해 본 케이스라고 결론내리고.. 저는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절대로 유벤투스 용품은 내 돈주고 안살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TV로 경기만 지켜보는거로.. 2001년 부터 팬이였으니 이런저런 일은 많았으니 당장 완전 접기는 그렇군요. 그냥 이제는 유베는 나의 오락거리이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기로요. 

Profile
Fantasio Lv.12 / 1,612p
댓글 6 건
프로필 이미지
2019-08-02
1번 정정해드리자면 더페스타 입장문에서 경기를 27일이 아닌 26일로 잡은 뒤에 더페스타가 26~28일 2박 3일 일정을 제시했고, 유베가 26일 하루 일정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9-08-02

그랬군요. 정정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9-08-02

완벽한 분석이네요 역시 오래된 팬 분이라.

프로필 이미지
2019-08-02

감사합니다 ㅋㅋ 델피에로 토론토 왔을때 한번 보러갔었는데.. 그때 이후로 이제 경기는 내돈주고 안보는걸로.. ㅋㅋㅋ

프로필 이미지
2019-08-02
더페스타는 회사 규모에 비해 능력 밖의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부실한 부분이 많았던 잘못

유벤투스는 빡빡한 스케줄임을 모두 인지한 후 무리하게 진행해놓고 계약위반, 뻔뻔하게 사과없이 적반하장인 잘못

호날두는 프로페셔널리즘 부족, 오만방자함, 도의적 책임 회피

 

연맹은 물들어올때 노를 잘 저으면서 이미지가 좋아지고

리그는 선수들 재평가

 

피해는 열심히 뛰어준 나머지 선수들과 직관다녀오신 팬분들

 

애초에 힘들거였는데 안왔더라면, 싸인회라도 해줬었더라면, 몇십분이라도 뛰었었더라면, 늦기 전에 빈말로라도 사과를 했었더라면 이 사단은 안났을거 같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9-08-02
추천
2
호날두가 뛰지않은것에 유베잘못이 없다는건 말이 안된다고봅니다.
호날두가 슈퍼스타여도 결국 유베소속이고 더페스타와 계약을 맺은것도 유베입니다.

계약을 이행해야 하는 주체는 호날두가아니라 유베인거죠.

유베는 호날두를 설득하던지 억지로 뛰게하던지 계약을 이행하거나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하거나 최소한 위약금을 주더라도 찾아온 관중들에게 사과한마디는 했어야한다고봅니다.

어린애처럼 군 호날두가 첫번째 원인이지만 구단 소속선수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45분의 출장조항을 넣은 구단의 책임이 최소 50%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2023/24 시즌 일정(33R까지+코파4강) [2]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휘바투메이플 23.08.03 10712
공지 유베당사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합니다 [16] 운영진 22.11.27 6349
화제글 *테르 우승했군요 [10] title: 18-19 홈 키엘리니웅쩡꿍꽁 24.04.23 419
화제글 볼로냐 잘하네요 [2] lajoya21 24.04.23 322
화제글 첫판왕이 끝판왕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3 340
171146 일반 *테르 우승했군요 [10] new title: 18-19 홈 키엘리니웅쩡꿍꽁 24.04.23 421
171145 일반 볼로냐 잘하네요 [2] new lajoya21 24.04.23 323
171144 영상 첫판왕이 끝판왕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3 340
171143 알레그리: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3 109
171142 훈련 센터 | 라치오를 향한 노력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2 103
171141 일반 모타, 시즌 후 떠날 거라고 볼로냐에게 알렸음 [9] updat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2 1063
171140 일반 [알바네세] 파지올리 시즌 마지막 2경기에 출전... [1]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1 629
171139 일반 [디마르지오] 알레그리에게 해고 통보? [10]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1 1381
171138 일반 유베-지프 스폰서 연장 가능성도 있네요 [15]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1 901
171137 프레스룸 | 칼리아리-유벤투스 이후 코멘트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0 286
171136 칼리아리에서 승점 획득을 위한 유벤투스 랠리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0 152
171135 영상 [하이라이트] 칼리아리-유벤투스 2-2 | 유벤투... [3]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0 277
171134 일반 혹시 몰라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Lapo 24.04.20 452
171133 일반 알복절이 다가오겠네요 2대0 ㅋㅋ [14] title: 96-01 지네딘 지단No21Zidane.. 24.04.20 893
171132 일반 칼리아리 원정 라인업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0 279
171131 선수 명단 | 칼리아리-유벤투스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20 280
171130 일반 다음시즌 골키퍼는 누가 좋을까요? [3]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Lapo 24.04.19 563
171129 일반 캄비아소 "모타와 알레그리?" [1]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18 873
171128 아디다스, 유벤투스, 스웨덴 소녀들이 밀라노 ... file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4.18 710
171127 일반 [파브리지오 로마노] 호날두, 유벤투스와 &#039... [12] title: 17-18 부폰 24.04.18 984
출석체크
아이콘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