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이탈리아] 새로운 삼대장의 수비진 탐구

이탈리아의 축구는 역사적으로 수비, 그리고 짜임새 있는 조직적인 전술과 구조를 최중요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축구 좀 본다는 사람 중 아무나 한 명 잡고 물어봐도, 십중팔구 아무런 의심 없이 이가 대표적인 칼치오의 특징이라는 답변이 돌아올 것이다.

2010년 인테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래로 이탈리아 축구는 아직까지도 유럽 축구의 패권을 잡은 적이 없다. 이에 가장 접근한 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유벤투스였다. 실용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두 번이나 빅이어를 코앞에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끝내 손에는 닿지 못한 꿈으로 남아있다.

이탈리아의 축구는 수년 동안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축구에 밀려 허리조차 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인테르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의 유럽 축구는 게임에 대해 트렌디하게 접근하는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의 팀들이 수년간 빅이어를 양분해오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나폴리가 코스타스 마놀라스와의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세계의 축구인들은 다시금 고개를 돌려 칼치오에 눈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그와의 계약 때문이 아닌, 그의 파트너로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인 칼리두 쿨리발리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만일 유벤투스가 더리흐트와의 계약에 성공한다면? 그는 조르조 키엘리니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함께 합을 맞추게 될 터이다. 인테르? 스테판 더 브레이, 스크니아르, 그리고 이번 여름에 적을 옮긴 디에고 고딘까지, 이미 인상 깊은 수비진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아래에서 인테르는 조금 더 실용적인 축구를 펼쳐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그러함에 유능한 인재이니깐. 후방 라인에서 볼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먼저이며, 심지어 그 뒤에도 볼을 지켜낼 선수를 배치한다. 이는 그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콘테와 같은 감독에게 이다지도 탄탄한 수비진을 준비해준다면, 그가 해야 할 구상은 절반 이상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나폴리는 여전히 마리오 후이와 엘세이드 히사이의 귀추에 주목해야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손놓고 기다리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 이번 여름에 데려온 조반니 디 로렌초에게 파르테노페이의 새로운 풀백 역할을 맡기려는 모습이 보인다. 디 로렌초는 아마 지난 시즌 동안 그랬던 것과 같이 오른쪽에서 플레이할 것이고, 케뱅 말퀴가 그 반대쪽인 왼쪽 풀백으로 플레이할 것이다. 나폴리에도 역시 충분한 성과를 내줄 수 있는 감독이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그는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시스템을 이번 시즌에야말로 자신의 스타일로 완벽히 성형해낼 것이다. 

사리의 경우를 보자. 그는 공격에 무게를 두는 스타일의 전술을 선호한다. 만일 유베가 더리흐트를 품게 된다면? 그 또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또한 데미랄의 영입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유베의 수비진은 이미 완벽함을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에 더해, 다니엘레 루가니는 제법 든든한 서브 선수가 되어줄 것이다.

이하 언급한 세 팀은 아직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다. 비록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두 팀과는 달리 나폴리는 안첼로티 휘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지만, 그들에게는 여전히 공격 작업에 대해서 풀어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유베와 인테르에게는 새로운 감독이 적응을 마칠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겠지만, 기초는 이미 제법 탄탄한 모습으로 준비되어 있다.

위 팀들은 모두 동시대 최강이 될 수 있는 수비진을 토대로 완성될 것이다. 칼치오는 엘레니오 에레라 이후 항상 높은 평판을 가진 리그였으며, 오랫동안 이탈리아인들의 자랑거리였다. 이탈리아 축구의 잃어버린 유산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세 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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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otball-italia.net/140451/bring-calcio-back-bas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