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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티나싸의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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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길어서 하단에 요약있습니다.)
호날두와 함께오신분들께서 알레그리라는 감독을 이해하기 쉽게 지금이나마 작성합니다.
상대로 절때 만나고싶지않을 감독이 될껍니다.
현대 축구에서 감독이 가지는거는 아마 전술짜는게 가장 클꺼고 모두가 알고있을껍니다.
경기내에서 보일수있는 유일한 감독의 능력이니까요
그치만 경기장 밖에서 즉 훈련장에서의 모습도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알레그리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은 모든 선수들의 장단점을 극도로 강한 훈력속에서 얻어낸 뒤
경기에서 선수들의 장점을 바탕으로 단점을 커버치는 무결점 전술을 함과 동시에
지고있을때 단 한번의 교체카드로 전세를 뒤바꿀 수 있는 고도의 전술가였습니다.
그러나 알레그리감독이 이번시즌 추락한 이유는
호날두 영입으로인한 이적시장 예산이 부족해졌고 보누치 리턴을 시키며 그나마 전략을 효율적으로 땡기려했지만 실패
더글라스코스타 햄스트링 콰드라도 인대 재활
남아있는선수들을 극도로 가열해서 전술을 짜는데 성공했지만 케디라 부정맥 심쿵샷 당하고 부정맥수술
복귀직전 새로운 장기부상...즉 메인으로 쓰려던 전술이 망가졌습니다.
심지어 보누치 경기중 부상 키엘리니 훈련중 부상
알레그리 특유의 고난도 훈련강도는 젊은선수는 견딜지언정 케디라같이 유리몸이였던
혹은 바르잘리나 키엘리니같이 황혼기의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이 매우 컸습니다.
그럼에도 알레그리는 강행군을 하였었지만요....
결과적으로 강행군 실패후 코파이탈리아 데실리오 호러쇼로 탈락
잔찬칸이 훈련강도는 미쳤다고 말할정도...(비판보단 진짜놀라서)
이 미쳤다는 훈련강도는 이유를 이제는 다들 알법할껍니다.
잔찬칸의 새로운 위치를 찾아냈죠
이 모습에서 보인게 감독은 전술만 완벽하다기보단 선수들의 부상관리역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뿐아니라 선수들의 결속력이라던가 선수들로부터 얻는 신뢰도가 매우 중요하죠
콰드라도 유베 다시왔을때 알감독이 콰드라도한테 불같이 소리지르고 코트 집어던지는거 보신분들 계실껍니다.
콰드라도는 그저 공격을 전개하던거뿐인데 말이죠
그 후 콰드라도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1점차로 이기고있었고 공을 끄는데 더유리했다. 하지만 나의 드리블로인해 역습의 찬스가 만들어져서 위험했다. 그건 나의 잘못이 맞다"라고 했을정도로 선수들은 알레그리를 감쌌습니다.
매시즌마다 초반 알레그리가 전술을짤때에 부폰 키엘리니 바르잘리 (전)보누치 같은선수들이 나서서
감독을 커버하던게 생각나시는분들도 있을껍니다.
뭐 베나티아같이 안좋게 떠난 케이스도 있었지만....
알레그리는 전술적으로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최상위로꼽히는 감독이지만
그는 한두가지 전술이 아닌 모든 경우의 수에따른 전술을 연구하는 감독이기에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고 봅니다.
그나마 부폰 키엘리니 바르잘리같이 이 고된훈련속에서도 감독과 트러블이 안생기게해주는 캡틴들이 있었고
그래서 여기까지 달려온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알레그리감독의 AC밀란시절 말년을 생각해보면
보드진의 말도안되는 노후대처 모습과 동시에 에이스들의 대거이탈
새로운선수들이라고 온게 처참할정도...에서 알레그리와 보드진의 마찰로 유베로 떠나온거죠
많은팬들이 AC밀란의 외적모습과 피를로와의 마찰을 걱정했지만 오히려 피를로는 알레그리를 지지했던거로압니다.
피를로의 자서전에서 밝힌거처럼 피를로는 알레그리가 안써서 이적한게 아니라 보드진이 늙은선수는 1년마다 싼값에 재계약해야함
이라는 정책을 내세운거에 배신감을 느낀거고 이에 네스타와 상의했는데 네스타도 "이건 오바...너 떠나는게 맞음"이라 했으니까요
본인도 기량이 저하되고있다는건 알았을꺼고 당연 단기 재계약을 하다보면 돈이 처참하게 깎일꺼라는걸 알았을껍니다.
유베에서 피를로만 봐도 계속 뛰어주다가 챔스탈락 직후 "더이상 유베에 있을 기량이 아니다"라며 보드진과 합의후 자계로 떠났죠
즉 본인기량은 본인이 잘 알고있었는데 AC밀란은 그를 싸게 굴려먹을 생각을 했고 유베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달라했던겁니다.
심지어 피를로는 AC밀란의 레전드임에도 불구하고 레전드매치 정도에만 AC밀란쪽으로 뛰고
지금 감독설나오는거부터 오히려 유베랑 더 가깝게 지내고있다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를로얘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확실히 의식의흐름데로 손이 머리속에 나오는걸 타이핑하다보니 이리왔네요
여튼간에 피를로는 알레그리와 마찰이 전혀없던 상태에서 그를 떠난거고
오히려 유베가 알레그리를 영입할때 당시 선수들에게 알레그리의 스타일을 가장 잘 녹여들게 해줬습니다.
뿐만아니라 자신의 기량이 저하되고있다고 느낄떄 대체자로 포그바를 튜터링해줬어요
패싱센스 프리킥 등 모든걸 남겨주고 포그바가 훌륭하게 따라줄만해줄때 유베를 떠났으니까요...
문제는 포그바가 떠나버린거지
알레그리는 떠나는 그 순간까지 선수들로부터 높은 지지도를 받았고 전술적으로 완벽한 감독이였습니다.
단지 부상관리를 너무나도 못했고 J메디컬팀들이 그를 보조해주기엔 너무나도 힘이 딸렸죠
오히려 덕분에 J메디컬팀의 경력이 올랐다면 올랐다고 볼 수 있네요
이미 떠난 알레그리감독을 저는 절때 상대팀으로 만나지않았으면합니다.
오직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그의 전술은 두려우니까요...
부상이 없다는 전재하에 플랜 A,B,C를 들고나온뒤
A가 막히면 완전히 다른성향의 B로 운영하다가 후반에 이기고있거나 뒤집는데 성공하면
C를 펼치는 감독...그것이 알레그리입니다.
교체가 늦는것도 그의 머리가 많이빠진것도 다 너무나도 많은 전술을 예상했기에 그랬던거같습니다.
요약
1.알레그리는 선수들의 단점을 동료의 장점으로 상쇄시키는 능력이있다.
2.한경기에서도 여러개의 전술을 들고나올정도의 고도의 전략가이다.
3.고도의 전략을 짜야하는만큼 훈련강도는 매우높고 부상관리가 안됐다.
4.그가 원하는팀이 완성이되면 그어떤팀도 두렵지가않다.
5.선수들과의 관계는 좋은편이였으나 베나티아사건은 잊지못한다.
6.그의 유일한 약점은 18/19시즌 처럼 핵심선수들의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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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시즌도 못했다고는 생각 안 해요.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 뿐이지. 알레그리는 나름대로 4312를 주포메이션으로 이번 시즌도 정답을 찾아갈 뻔했죠. 하지만 시즌 전 4312를 주포메이션으로 쓸 것이란 구상이 없었기 때문에 스쿼드 구성이 너무 엉망이었죠. 만주키치, 디발라 중 한 명만 부상당해도 쓸 수가 없는 전술이었으니까요. 아시다시피 만주키치는 시즌 중반부터 골골대기 시작했던 선수라.. 전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 디발라,키엘리니,코스타,만주키치 같은 핵심중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만 안 당했다면 전 챔결 갈 수 있었다고 봐요. 리그에서 그렇게 개차반 경기력을 보이면서도 챔결 보낼 수 있는 감독이 알레그리죠. 다만, 팀사이클상 이제는 변화를 택해야 될 때란 것도 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