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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를 반대하는 이유
- ttem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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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리를 반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리, 과르디올라, 클롭, 벵거와 같이 자신만의 확고한 전술 스타일이 있고,
그 자신의 철학에 선수를 맞추는 감독들의 몇가지 특징이 있죠
1. 팀에 스타일을 입히는데 시간이 걸린다.
최소 6개월은 잡아야 감독들의 스타일이 드러나죠
그런데 지금 유베는 매년 챔스를 노려야하는 상황인데 이 시간을 기다리기 쉽지 않죠
2. 전술 자체가 카운터 잡히기 쉽다.
이건 이런 유형의 감독들의 고질적 문제입니다.
당장 벵거만해도 pl 시절 무리뉴는 거의 천적이었고
수많은 감독들이 한결같은 벵거 전술을 맨날 똑같은 전술로 잡았죠
벵거 아스날 잡는 방법은 pl 짬밥좀 먹은 감독들은 모두 알고 있을정도로 거의 매뉴얼화 되어있을 정도 였으니까요
물론 몇 경기 지더라도 리그 정도는 우승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스타일의 감독들의 문제는 챔스같은 토너먼트에서
알레그리나, 세비야 시절 에메리 처럼 상대 약점 분석해서 카운터치는 감독을 만나면 지게되고
토너먼트는 지는 순간 탈락이라는 겁니다.
클롭도 작년까지만해도 리버풀로 헤비메탈로만 계속 가다가 실패하고
올 시즌에 헤비메탈 스타일을 조금 완화하고 실리적 운영을 섞어서 결국 챔스를 들었죠
3.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맞춰야한다.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일단 사리볼, 펩의 이상적인 축구를 실현시키려면
그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유베는 이러한 점에서는 완전 반대 성격의 팀입니다.
우선, 지금 스쿼드에 사리 축구에 맞는 선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또 엄청나게 선수들을 갈아 엎어야한다는 거죠.
그런데 유베가 파리, 맨시티, 리버풀처럼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을 수 있는 팀은 아니죠.
나폴리 시절 처럼 사리가 올때 사리 스타일의 선수가 애초에 많거나, 맨시티, 리버풀 처럼 감독에 맞는 선수들로 리빌딩할 자금력이 있어야 하는데 유베는 둘 다 아닙니다.
어떻게해서 유베의 리빌딩이 성공해서 사리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완성됐다 칩시다.
그렇게 해서 구현된 사리볼이 과연 챔스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애초에 펩의 이상적인 축구가 거의 100% 가깝게 구현된 맨시티도 챔스에서 물만 먹고있고
어떠한 확고한 전술 컨셉으로 챔스를 먹으려면 펩 바르사 시절처럼 역대급 수준은 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당장에 올 시즌 아약스도 엄청난 컨셉의 축구를 보여줬음에도 토트넘에게 카운터 맞고 떨어졌죠.
사리볼이 완벽하게 구현되더라도 펩 바르사에 절대 못 따라간다는건 거의 확실하죠
따라서 전 '알레그리 과'(이지만 알레그리는 절대 ㄴㄴ)의 감독(ex 안첼로티, 투헬, 지단 등)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팀 스쿼드를 봐도, 유베의 재정적 능력의 한계를 봐도 그런 감독이 맞다 생각합니다.
(물론 알레그리도 3미들같이 지독한 고집이있는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감독이긴 하지만 하나의 전술만 고집하기보다
시즌을 치루면서 다양한 전술이 가능한, 플랜 B가 있는 그런 감독을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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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언급한 소위 "알레그리 과"라고 할 만한 감독 중 최상위 클래스가 알감독인데,
알감독 체제 하에서 2연속 챔스 8강 탈락과 더불어 숱한 한계를 맛본 상황에서 굳이 비슷한 스타일의 하위 클래스 감독 데려와서 실패를 되풀이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네요.
오히려 플랜 A 명확한 감독을 데려와서 팀에 확실한 철학을 입힐 때가 되었죠 유베는.
매번 퍼즐 맞추느라 약속의 3월까지 기다리던 것이나 새 감독이 와서 팀에 스타일을 입히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고
디발라가 뭐빠지게 내려와서 중원 보조하고 호날두가 윙질 하느라고 희생하던 것 생각하면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맞춘다는 부분도 사리에게만 해당되는 단점은 아닐 겁니다.
오히려 지금 유베에는 사리같이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 오면 살아날 선수들이 더 많죠.
본문에서 언급하신 투헬 지단은 재계약하면서 올 가능성 0에 수렴하고 안감독은 뮌헨 시절부터 감도 떨어졌을 뿐더러 말씀하신 사리보다도 나폴리에서 성적이 구린데
차라리 알감독을 복직시키는 게 낫지 대안으로는 그닥 적합한 인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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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베는 사리에게 맞는 선수가 없다?
탑클래스 레지스타 피아니치, 탑클래스 윙포 호날두, 더코, 양아들급 스트라이커 이과인, 탑클래스 중앙수비 키엘리니, 준수한 중앙수비 보누치, 루가니, 준수한 박투박 램지, 찬, 마투이디, 벤탄쿠르, 공격력 좋은 풀백진, 탑클래스 골키퍼면 11명 중 최소 7~8명은 입맛에 맞는 선수들일겁니다. 어느 감독이 와도 7~8명은 무조건 만족할만한 스쿼드에요.
2. 전술 자체가 카운터 잡히기 쉽다?
전방압박 전술을 쓰는 팀 중 카운터에 100% 안정적인 팀이 있을까요? 왜 카운터 위험을 무릅쓰고 전방압박을 하나요? 더 이기기 위해서입니다. 마치 전방압박하는 팀들이 모두 카운터 쓰는팀한테 다 무너진것처럼 쓰셨는데요. 챔스 4~8강 위로 올라오는 최고 레벨의 팀들은 전방압박을 아주 잘하는 팀들이 단골로 올라오고 있고, 이 과정에서 뒤로 빠져 카운터하던 대다수 팀들은 아주 잘근잘근 씹혔었죠. 즉, 압박축구를 주 전술로 하는 팀은 오히려 더 이길수 있는 수준높은 레벨의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군요.(아약스, 도르트문트, 사리 시절 나폴리, 클롭 시절 도르트문트 등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큰 보강없이 가지고 있는 스쿼드로 전방압박 중심의 활동량이 많은 전술을 기반으로 큰 성과를 냈다는 점이죠)
3. 선수를 자신의 전술에 맞춘다?
말씀하시는 사리도 스쿼드에 전술을 맞춰온 감독인데요. 엠폴리 땐 4312, 나폴리부터는 433 즉 강력한 윙어가 없으면 전술은 당연히 수정합니다.
4. 알레그리 스타일의 감독들 원츄?
투헬은 알레그리 스타일이 아니고, 전방압박을 기반으로 하는 클롭 계열의 대표적 감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더이상의 발암축구를 버리고, 수준높은 공격축구를 펼치려고 유베늘 알레그리와 이별했습니다. 그런데, 또 알 감독 스타일을 데려온다?
그러면, 뭐하러 알 감독하고 헤어지겠습니까?
5.결론
유베는 지금 팀을 공격축구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의 단계로 들어올리려고 합니다. 과르디올라, 클롭, 포체티노, 사리와 같은 감독들과 중점적으로 링크가 나는 게 바로 그 근거고요. 시작하기도 전에 이 감독이 오면 어쩔것이다 하시는건, 이렇게 그 근거에 대해 강하게 따져져야 할 것입니다.
PS) 개인적으로 사리 팬이 아니며, 그렇게 원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유베 보드진의 공격축구로의 변화방향에는 크게 써포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