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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10VI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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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루머성 기사들 종합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http://www.juventus.kr/football/5811273)
위 글에 기반해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같다고 생각해서 적어보려고 해요
먼저 이 시나리오는 맨시티의 ffp위반 등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징계가 실현되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조사 정도는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조사 결과가 1.징계로 이어질지 여부, 2.징계로 이어졌을 때에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떠날 명분이 생기거나 아디다스 등의 지원으로 유베행이 가능한지 여부, 3.아니면 징계가 주어지더라도 스포츠중재재판소 등에 항소를 통해서 징계가 미뤄질 지 여부에 따라 이 시나리오는 아예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서술할 내용들은 맨시티 징계 시나리오를 엿볼 수 있는 힌트라고 제가 추측하는 내용들입니다. 각각의 내용들이 반드시 들어맞지 않더라도 핵심(맨시티 ffp 위반-징계-과르디올라 프리)만 맞아떨어지면 시나리오는 성립됩니다.
1.파라티치가 어제자로 "유베는 한사람(사리)뿐만 아니라 여러명의 감독후보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리 거피셜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다른 감독 후보들의 영입작업은 접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 여전히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레그리 사임 당시부터 지금까지 과르디올라, 포체티노, 사리, 인자기 등의 후보들이 꾸준히 기사로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과르디올라는 포체티노와 함께 우선순위에 있고, 사리와 인자기는 그보다 낮은 우선순위라는 내용또한 여러 기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아녤리 회장은 아직 알레그리가 있을 당시부터 과르디올라를 가장 선호한다는 기사들이 꾸준히 있었다
3.아녤리 회장이 유로파 결승전 당시에 바쿠에 가서 맨시티 징계에 대해 수소문했다?
유로파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아녤리 회장이 바쿠에 있었고, 첼시 측 회장과도 미팅을 가졌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리 선임을 위한 여행이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파 결승전은 많은 UEFA관계자들도 모이는 자리이고, ECA(유럽클럽협회)회장인 아녤리도 그곳에 참석해서 정보를 알아봤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바쿠에서뿐만이 아니라 아녤리가 맨시티 징계에 대해 알아봤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4.과르디올라 선임하려는 유베를 아디다스가 지원할 수 있다?
아디다스는 유벤투스의 스폰서기업이죠. 과르디올라가 맨시티를 떠나 유베로 오게 될 경우, 맨시티에게 지급할 위약금과 유베에서의 연봉을 보조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Il Sole 24 Ore라는 이탈리아 경제지)
5.유벤투스 스타디움의 6월14일 투어 예약이 막혀있다
AGI(Agenzia Giornalistica Italia)라는 경제지의 보도에 따르면 6월 14일 예약을 할 수 없게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그날 감독 선임발표 등의 행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만약 UEFA의 조사결과/징계 발표가 그 전에 끝난다는 정보가 있다면 미리 해당날짜를 비워놨을 수도 있겠네요.
6.알레그리가 다음 감독이 맨체스터에서 온다고 말했다?
알레그리가 축구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던 한 행사에서 어느 팬에게 위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7.맨시티 관계자(Galassi)의 발언
맨시티 보드진 일원인 변호사 Galassi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베행 루머를 부정하는 인터뷰/발표를 했습니다. 이게 왜 과르디올라의 유베행의 힌트가 되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Galassi의 대응을 보고 상당히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통상적으로 감독이나 선수의 이적설은 시즌중에도 숱하게 제기되고 비시즌엔 더더욱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맨시티 측은 보통은 언급할 필요도 없거나 농담으로 웃어넘겨도 이상하지않을 그런 "루머"에 대해서 무척 격양된 반응을 보입니다. 심지어 며칠 간격을 두고 두차례 연속으로요. 그래서 저는 UEFA징계에 대한 위기감을 품은 맨시티가 과민반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8.유벤투스 소셜미디어 팀이 2개의 비디오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거피셜 단계인 사리감독의 경우 감독선임에 맞춰 비디오를 제작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리감독 뿐만이 아니라 과르디올라의 선임에 대비해서 두개의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9.그밖의 이야기들
밀라노에서의 과르디올라 목격정보(자선사업관련 일정으로 방문)와 유벤투스 영입협상의 캠프가 있는 밀라노의 호텔에서 파라티치와 미팅을 가졌다는 이야기, 3월에 이미 과르디올라와 유벤투스가 큰틀의 합의를 했다는 등의 여러 루머들이 있었습니다.
결론으로 유벤투스는 사리감독의 영입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르디올라 영입의 끈을 놓지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벤투스는 이적시장에서 동시에 여러타겟들을 접촉해놓고 우선순위에 따라 실제 협상을 진행하는 스타일입니다. 감독 선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파라티치가 여러 감독들을 작업하고 있다고 얘기했죠. (유베행이 무산될 경우 붕 떠버릴 사리를 어떻게 책임질 지는 모르겠네요)
UEFA 징계가 이뤄질지 아닐지는 아직 모르지만, 유벤투스는 UEFA징계와 과르디올라 선임이 가능해질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는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맨시티가 또다시 FFP 관련 징계를 피하게 된다면 제가 적은 이야기들은 이루어질 일도 없이 미리 확보해둔 사리감독이 자연스럽게 부임하게 되겠죠. 하지만 낮은 확률이라도 유벤투스와 아녤리회장이 과르디올라 선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추천해주신 분들
펩에게도 구미가 당기는 제안임에는 분명할거 같아요. 간단하게는 메날두 다써본 감독으로 남는다는 화제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확고한 전술철학을 가장 대척점에 있던 이탈리아축구계, 그것도 그 심장부인 유벤투스에 이식 시킨다는건 축구전술사적으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작업일 거거든요.
성적을 떠나서...펩이 만약 유베 온다면...유베 주가는 폭등...예상합니다.
호날두 왔을 때처럼.....
펩 자체도 클롭, 무리뉴 등과 함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마켓팅이 가능한 스타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즉 감독 자체만으로도 팬을 유입할 수 있는 티켓팅 파워를 보유한 감독임에는 분명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카탈루냐 독립 주장 등 성향 자체는 별로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