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6일 13시 41분

아직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은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모든 반응들은 설레발이지만,

미리 설레발을 좀 쳐보자면

 

유벤투스 베스트 라인업의 퀄리티를 순식간에 올려줄 이스코나 은돔벨레 같은 선수의 영입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지금 유베는 스쿼드 전체를 보강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중원의 숫자는 많습니다.

이럴 경우 여태까지 봐온 유베의 성향상 겉보기에 선수의 수가 많은 중원에 우선투자를 안 할 가능성이 가장 놓고

코스타나 콰드라도를 팔고 새 윙어를 영입한다든가, 만주키치의 대체자, 보누치, 키엘리니의 대체자 정도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죠.

 

이렇게 되면 문제가 뎁스는 나아질지언정 유벤투스의 베스트 라인업의 퀄리티는 거의 그대로 혹은 오히려 떨어질수도 있다는 겁니다.

 

왠지 현재 구단과 알레그리는 올시즌 실패의 주요원인을 중원의 문제라기보단 결정적인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의 이탈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중원 때문에만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중원이 가장 문제였다는 관점입니다.)

 

챔스 우승에는 운이 필요합니다. 주전 라인업이 결승까지 버텨줘야 하는 운이죠.

그 잘하는 레알도 라모스 한 명만 안 나와도 침몰 직전까지 흔들립니다.

올시즌 유베는 운이 너무나 없었죠.

주전 선수들이 다친데다 하필 안 나오면 치명적인 선수들이었으니까요.(데리흐트를 견제해줄 선수가 없었죠.)

 

저는 구단이 돈이 없기에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뎁스에 문제가 있더라도 베스트 라인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쪽으로 갈지,

아니면 전반적으로 베스트 라인업의 퀄리티는 유지 정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뎁스를 두텁게 갈지.

 

제 개인적인 생각에 전자는 챔스 우승 확률이 올시즌보다 조금 더 높아지고, 후자는 그냥 우승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유베가 후자쪽으로 갈 거 같아 불안하네요.   

후자로 가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단지 호날두를 영입하고 칼다라,베나티아를 버리면서까지 보누치를 데려온 이유만 불분명해질뿐이죠.

 

그리고 만약 후자로 간다면 그냥 감독도 알레그리가 나을 겁니다.

그 어떤 감독이 와도 유베 스쿼드 수준으로는 아무리 플랜A를 잘 만든다고 해도 챔스 우승은 거의 어렵습니다.

스쿼드의 퀄리티를 확 올려줄 것이 아니라면 판이라도 잘 짜는 알레그리가 차라리 나을 거 같습니다.

물론 알레그리 체제도 챔스 우승은 거의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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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알레그리 Lv.28 / 9,243p
댓글 10 건

공감합니다. 스쿼드의 퀄리티를 확 올려줄만한 선수들을 영입하기도 어렵고, 그럴만한 경제적 여력이 부족하다는게 참 아쉽네요.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알레그리처럼 늪축구가 아니면 레바뮌 PL클럽들 psg등의 스쿼드가 유베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팀 상대로 이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다만 포치나, 에릭 텐하그처럼 팀 퀄리티 자체를 올릴 수 있는 감독이 오면 또 달라질 것도 같고요.. 참 미묘 복잡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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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개인적으로 2~3가지 선택지나 방향 안에서 봤을 때 빅이어들 확률은 20%??30%?정도라고 생각해요... ㅠ

감독 / 전술 / 선수층 / 부상 / 운

생각해보면 우승적기 싸이클은 2번 온거 ....

지금은 ... ㅜㅜ 감독 바뀌어도 .. 비슷할꺼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지금보단 바뀌는게 차후를 생각해서는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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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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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이 부실한건 맞지만 다른팀과 비교했을때 유벤투스가 그렇게 안좋은 스쿼드라고 못느꼈네요 바르샤 맨시티 정도만 유벤투스보다 더 좋아보이고 그 외에 팀들은 고만고만 하죠

그리고 알레그리가 유임한다면 디발라 칸셀루 다 나갈 지경인데 챔스는 커녕 리그도 걱정해야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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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공감가는 글이네요.
리그경쟁력도 떨어지고 자본도 부족한 상황에서는 하나라도 제대로 선택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겠죠.
다만 이과인이 첼시 리그 3위와 상관없이 리턴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
이렇게 되면 만주는 백업으로 내리고 이과인 주전으로 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되면 방출 없이 영입은 없을 것 같네요.
이과인 램지 로메로 이렇게 오면 포지션별로 한명씩 보강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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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갠적으론 이과인 다음시즌에 같이 가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지금 돌아오면 연봉 폭탄수준이라 어떻게든 다른팀으로 처분or임대될거같네요

진짜 디발라가 나간다면 또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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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저도 보드진이 내보내고 싶어할 것 같긴 하고
이과인도 유베에서 마음 떠났을텐데
처분이 안될 것 같아서요..
밀란가기 전 폼으로만 돌아와도 준수하게 활약 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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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공감합니다
스쿼드 질이 밀리는데 같은 전술 쓰는거보단 특색있는게 좋을수있죠. 알감독이 최적이긴 한데 장기집권에 따른 부작용이 보이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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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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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맞는 말씀입니다. 뎁스고 뭐고 당장 베스트 라인업 열한명의 퀄리티 자체가 유럽 10위권 근처라고 보이는게 사실이니... 제발 S급 영입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어중간하게 B급 사와서 유벤투스급의 선수로 네임밸류를 끌어올린다? 과거 리버풀처럼 하겠다는건데 최소 몇년 잡아야죠 이건. 호날두 은퇴합니다. 호날두 데려오고 칼다라 보내고 보누치 리턴 시키고 했다는건 제대로 윈나우하겠다는건데 S급 안데려오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죠. 진짜 솔직히 마음같아선 키에사고 뭐고 그리즈만이나 데려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물론 저런 네임밸류 영입을 안 원하시는 분이 계시겠냐만은 재정적으로 여건이 힘든것도 사실이니.. 근데 이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현실적으로 '힘든'건지 아니먄 '불가능'한건지 구단 재정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게 아니니 말은 못하겠습니다. 근데 아예 불가능한게 아니라 빠듯하다,힘들다 이런거라면 그냥 제발 리스크 좀 안더라도 질러봤으면 좋겠어요 시원하게. 호날두 보누치 데려온 마당에 여기서 무슨놈에 몸을 더 사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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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전반적으로 동감입니다. 저는 애초부터 날두를 데려온 거 자체가 사슴을 삼킨 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먹긴 먹었는데 감당이 안되니 그 자리에 앉아서 죽어가는 거죠. 돌아가는 거 보면 확실히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들이 이번 시즌에 다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안되었어요. 감독 탓이건 뭐건... 제가 보기에 날두 데려온 일 자체가 유베의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최고의 골게터 데려왔으면 후속조치가 있어야 해요. 받쳐줄 선수를 함께 영입해야죠. 이번시즌에 지출이 커서 못했다면 다음 시즌에 해야 합니다. 이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을테니까요. 그러나 제가 볼 때, 유베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알레그리를 내보내든 유임을 하든, 새로운 감독이 와도.. 지원이 안되는데 이 스쿼드로 공격적 전술을 입힌다고.. 해도.. 잘 모르겠네요.

 

영입하는 거 보시면 곧 아시겠지만, S급 말씀하시는 분들은.. 일찍 포기하시는 게 낫고요.

A급 혹은 거대 유망주는 쉽지 않을 겁니다. A급 데려온다면 타 포지션 영입은 다른 선수 팔고 메꾸고 정도의 것일테고요. 산체스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산체스 주급보조 맨유에서 7~80% 해주면.. 가성비 괜찮으니까요. 이미 폼 다 떨어질대로 다 떨어졌고 가격 싸고.. 혹시라도 살아나면 대박인거고.. 주급보조 안해주면 절대 안살 거고요.

 

지금 판다고 얘기 나오는 선수 보시면.. 다 하나같이 개중에서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들입니다. 피야니치, 디발라, 칸셀루.. 아마 다 팔지는 않고 한 둘 정도를 잘 팔아서 돈 보태서 영입하거나 A급 쪼개서 B급 둘로 나누거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날두 보좌해야 하는 선수 영입은 그런 식으로 진행될 겁니다. 

 

그냥 수준에 맞게 기존 하던 것처럼 가성비 좋은 영입으로 준수한 4강권 팀 유지하는 게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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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저도 챔스 실패당시엔 만주키치 키엘리니 케디라 코스타 등 감독에게 꼭 필요한 선수가 이탈해서 대응하기 어려웠다라고 감안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포체티노 클롭도 팀의 핵심 2 3명 이탈..심지어 포체티노는 정상적으로 중원역할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시소코뿐인데도 교체전술 지시로 순식간에 분위기 반전시켰죠.
1시즌동안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꾼 그러니까 전술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경기가 온전하게 꼬마 2차전뿐입니다.
솔직히 알레그리가 유베를 지금의 위상까지 끌어올린거에 대해선 고마우나, 감독과 팀의 사이클은 막바지에 다다르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구를 추가한다고 1시즌 내내 지적받아온 상황이 급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무리뉴 시메오네 특히 시메오네는 매해 공격에 돈을 쏟아부음에도 성과가 없고 결국 팀의 에이스들이 다 나가기 일보직전입니다.
새 감독을 들여서 아예 분위기를 바꾸는게 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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