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이 다가 아니라 느끼는 요즘

전술에 불만이 있을지언정 분명 천재성이 짙은 알레그리라고 생각하는데... 선수단과 또 불화가 생겨서 헤어진단 소식이 사실이라면 참 씁쓸하네요. 선수가 무조건 감독 말을 들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 감독도 선수를 설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알감독의 천재성이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며칠 전 바르샤를 보면서도 든 생각이었습니다. 발베르데 감독은 제가 본 감독들 중에 스쿼드에 맞추는 전술을 가장 잘 짜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전술이 유연하고 올 시즌은 로테이션까지 굉장히 잘 돌렸습니다. 그런데 선수들 멘탈을 흔들릴 때 잡아주는 능력이 매우 부족한 느낌입니다. 바르샤 부임 전 빌바오에서도 유로파리그 원정 성적이 처참한 감독이었다고 하네요. 발베르데도 이렇게 저평가받을 감독은 아닌데 안타깝습니다.

두 감독 다 다른 방향으로 전술에 감탄했기 때문에 안타깝습니다. 정말 감독은 전술 짜는 게 다가 아니구나 느끼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