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알레그리만의 잘못일까?
- MC알레그리
- 조회 수 734
- 댓글 수 7
- 추천 수 0
구단에서 대외적으로는 유임으로 발표했지만 실망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팬으로서 많이 실망한 상태입니다.
한 시즌 동안 알레그리가 보여준 플랜A가 없는 무기력한 축구에 신물이 날 지경이죠.
저는 기본적으로 알레그리 경질을 찬성하지만
지금 딱히 매력적인 감독 매물도 없는 상황이라 다시 한 번? 이라는 생각이 또 들기도 합니다.
제 생각엔 올시즌의 실패는 알레그리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보드진부터 이과인의 자리를 호날두로 대체하려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접근하면서부터 일이 틀어졌죠.
어차피 호날두를 원톱으로 놓는 4231을 계속 쓸 계획이었으니 중원은 잔 정도만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 되겠다 생각했겠죠,
결과는 아시다시피 한 경기만에 모든 게 물거품이 돼버리고, 올시즌 백업 스트라이커로 생각해놨던 만주키치가 주전으로 나서고,
기존 에이스인 디발라가 벤치로 가질 않나, 가뜩이나 기량도 부족하고 숫자도 부족한 미드필더들은 셋이나 써야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시즌초반부터 나왔죠.
호날두는 써먹기가 여간 까다로운 선수가 아닙니다. 윙도 안되고 원톱도 안되죠.
그래서 정형화된 포메이션(포스트플레이형 원톱을 파트너로 둔 투톱전술 제외)에 딱 넣기가 어려운 선수입니다.
결국 호날두에게 맞춰주려면 스쿼드를 아예 갈아엎어야 합니다.
하지만 구단에서 이 부분을 간과했으니 온전히 그 책임은 알레그리가 져야했죠.
호날두를 활용하려면 포백 전술에선 4312 442(or 433-442 하이브리드) 밖엔 없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유베는 저 전술에 맞는 선수단이 아니었죠. 명백하게 4231을 계획해 짜여진 스쿼드였습니다.
결국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한 시즌 내내 해봤지만 지금의 스쿼드론 안된다가 결론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연 이 사태가 알레그리만의 문제였을까, 알레그리를 경질하면 나아질 것인가를 생각해봤지만
대대적인 스쿼드의 개혁 없이는 그 어떤 감독이 와도 힘들다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 추천
- 10
거기에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축구라 가뜩이나 말이 많이나오는데 알레그리식 축구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점이 굳어지는 상태에서 굳이 스타일 변화없는 알레그리를 고집해야하나 싶습니다. 거기에 플랜A가 명확하지 않아서 매시즌 붕뜨는 선수들도 나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