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02-03 어웨이 네드베드맑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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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2일 07시 10분
제가 유베를 응원하기 시작한 건 02-03 레알과의 준결승 2차전을 본 뒤 였어요.

기억에 의존해 쓰는 거라서 착오가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ㅎㅎ

당시 리피 감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그 때가 제가 본 가장 공격적인 유베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부회장님이 땅을 치며 우시던 그 경기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암튼 그 후로 기억나는 감독이 카펠로, 라니에리 정도인 거 같습니다만.. 솔직히 재미있는 축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케리니와 페라라는 제 기억 속에서 스스로 지워서..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정말이에요.

이런 감독들을 거치며 들었던 놀림이 장난감 병정이었어요.

유베는 틀에 맞춘 축구만 한다는 일종의 비판이었죠.

특히나 밀란에서 많이 들었던 거 같은데, 역동적인 축구를 하던 밀란팬이 보기에 유베는 정말 재미없는 '승리를 위한' 축구를 하는 팀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콘테.. 가 감독이 되고나서 352가 시작되었던 거 같네요.

우승을 하기 시작했는데 챔스에선 별 재미를 못봤죠..

그 때도 유베 축구는 재미있는 축구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기는 게 기뻤을 뿐이었어요.

그 때쯤 밀란의 감독이 알레그리였는데.. 무너져가는 밀란으로 최전성기의

바르샤를 1차전에서 잡았던가 그랬던 거 같습니다.

문타리와 왕자보아텡이 사비와 부스케츠를 압박해서 패스 줄기가 메시에게

닿지 않게 했던것.. 신박했죠. 이 때 최초로 바르샤 파훼법이 나왔지만

그를 눈여겨 보는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밀란이 완전히 붕괴되었거든요.

주전 미드가 무려 왕자보아텡.

얼마 뒤 리그 우승하다가 갑자기 콘테가 그만둔단 거에요.

후임은 알레그리... 두둥

진짜 심하게 반대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지지하고 있지만요.

생각해보면.. 유베 축구는 내내 재미가 없었습니다.

근데 재미는 경기 자체로도 생기지만, 지루한 축구도 이기니까 재밌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재미없는 축구가 유베의 트레이드마크 같기도 하네요.

이게 좋다고 말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유베 축구가 재미있던 적은 없었더라구요. ㅎㅎ

근데 저는 그래도 유베가 사랑스러워요.

네드베드도 알레도 카숙모님도 맑도 부폰도 떠났지만..

이제는 호우형과 디발라가 있는 유베를 사랑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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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2-03 어웨이 네드베드맑히쇼 Lv.22 / 5,906p
댓글 6 건
그때 정말 축구의 바벨탑같던 바르샤를 공략했던게 알감독이 최초였던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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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아주리 팬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런걸?' 하게 하는 전술들의 시작점은 아주리가 끊어주는 느낌이 들긴 하네요.

제로톱 토티, 유로12때 나온 데로시 포어리베로, 알감독 밀란시절, 무리뉴 인테르시절에 나온 바르샤 파훼법, 레지스타 개념 등등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ㅜㅜ 크루이프 선까지 가면 저는 할말이 없어집니다.... ㅜㅜ
전술다양성은 이탈리아가 최고죠
남미의 기술축구를 저지하기 위해 전술이 발달했고, 특히 수비부분이 발달한것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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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콘테가 두번째 시즌 부터 352 고착화 시키며 좀 노잼느낌이 강하긴했지만 그래도 콘테는 가둬놓고 패는 축구를 많이해서 다득점 경기도 좀 있고 나름 재밌는 경기가 많았다고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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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똑같이 재미없어도 가패하는거랑 가패당하는거랑은 차이가 좀 있긴하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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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08-09 부터 유베 팬 시작했는데 11-12 무패우승때 그 기쁨을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경기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그저 유베를 좋아하고 응원하면 되는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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