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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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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쓰다보니 어느덧 2주에서 이틀이 남았네요.
사실 이런 짓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8강 1차전에 호미백오에서 단관을 했었고, 망치로 머리를 때리듯한 호날두의 원더골과 디발라의 퇴장장면을 다함께 봤죠.
홈에서 무득점 3실점 패배라는 벽이 너무나 높아보였고 역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차마 2차전은 모여서 응원이라도 할 사람이 있을까하는 회의감이 들었죠.
그래서 단관은 생각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부폰의 챔스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아 혼자 호미백오로 가서 조용히 보다오려고 했습니다.
물론 거기엔 유베팬 몇몇 분과 사장님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구요.
그리고 그 날 새벽 경기 정규시간 종료 몇 초 전까지는 눈 앞에서 기적이 펼쳐지는 걸 봤습니다.
그 어려웠던 상황의 무게추를 맞췄다는 것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팀을 처음부터 믿지 않은 것이 더 미안하고 후회됐습니다.
마치 막판 페널티킥은 쉽사리 낙담해버렸던 나를 향한 우롱같았죠. '니가 응원했으면 이거 이겼어'하는..
어쨌든 그래서 이번엔 제 스스로 믿음도 좀 가져보고자 이런 연재(?)를 하게 됐습니다.
작년엔 원정골 3골차였고, 호날두는 적이었고, 디발라는 징계로 결장이었고, 베르나베우였는데도 그만큼 해냈습니다.
올해 팬들이 더 많은 응원과 믿음을 보여주면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도 한 번 믿고 될거라고 생각하고 응원을 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멘.
World is Watching!!!!!! Let's Go to 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