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8-19 터틀넥 점퍼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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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3일 10시 35분

안녕하세요.

축구 생각을 할수록 고통받는 고통의 기간이 아직 3주 가량이나 남았네요.

진지하게 긴 의견이 몇 번 올라와 이 글을 작성합니다.

차근차근히 제 생각을 펼쳐보겠습니다.

 

1. 반응

아틀레티코전은 분명 내용과 결과 모두 실망스러웠습니다. 선발 기용과 경기 중 대처에 알레그리가 미흡했기 때문에 감독을 비판하고 경질, 교체론까지 나오고 있지만 저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벤투스 공식 SNS에 무슨 포스트가 올라오든 상위 댓글에 #Allegriout 이 있는 걸 보면, 이번 시즌 챔스에 거는 기대가 컸던만큼 국내외 막론하고 이번 일에 대한 분노와 실망은 어떻게든 터져나올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상대팀의 플레이스타일, 1차전 내용, 현재 스쿼드 상황을 고려해서 2차전에 희망걸지 못하는 분들도 사실 꽤 많이 계실 거라 짐작됩니다. 반면 공은 둥글고 기적같은 일도 새삼 자주 있는 축구판이라 너무 좌절하지 말고 한번 응원해보자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두 줄기의 의견이 서로 공존 못할 대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축구팬이라면 가질 수 있는 생각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서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관의 시각이 앞설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주론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앞으로의 일이 안될거라는 말은 삼가주시고 타인이 바라보고 있는 희망마저 부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응원을 모으고 싶으신 분들은 비판을 주로 하는 견해를 팬답지 못한 의견이라거나 이 곳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단정지으시면 안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팬으로서 당연 펼칠 수 있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비판을 하는 회원들이 어느 시기 누구를 따라 유입되었든 누구는 유베팬이 된 지 얼마 안되서 저렇다 어느 팀을 좋아하다와서 저렇다 하는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생긴 지 10년이 갓 넘은 팬 커뮤니티에 세대란 말이 생기는 것도 우습지만 가끔 보이는 모습은 우리네 세대 갈등의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미 시즌은 2/3 지점까지 지나왔고 2018년에 가입한 회원과 2008년에 가입한 회원이 이제 벌써 수 십 경기를 함께 보고 울고 웃었습니다. 이제는  애써 구분할 필요없이 유벤투스 팬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수차례 강조했던 부분인데, 회원분들이 잘 따라주시고 있지만 유독 팀이 안 좋은 모습 보일 때 가끔 이런 양상의 갈등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 징계

당사 차원에서 팀, 선수, 감독에 대해 비판을 어디까지 수용하느냐는 사실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운영진 주관이 아니라 선수에 대해서요. 아직, 아마 청산되기까지 한참이 걸릴 철새짓에 대한 원죄가 남아있는 보누치는  이번 경기 안일한 수비에 혹독하게 비판받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같은 실수를 키엘리니가 했다면 이 정도 수위 비판에 이의를 제기하시는 분이 많으셨을 겁니다. 나쁘게 말하면 낙인 효과나 깨진 유리창 효과로 어차피 원래 욕먹던 놈 혹은 욕하려고 벼르고 있던 놈에게는 비판의 수위도 조금 더 쉽게 높아질 수도 있는 겁니다. 팬심이 반응하는 자리에 이런 부분까지 제어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스포츠는 카타르시스의 장이니까요. 또한 일개 저라는 개인의 잣대가 들어갈 수 있어 회원들이 충분히 동의할 수 없는 기준으로 징계를 주면 일관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사 규정상 누구라도 선을 넘었다고 인정할만한 표현인 '욕설,선수 비하,부상을 바라는 표현'등을 일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수 차례 논쟁 와중에 운영진 재량으로 주는 징계 사례가 많이 늘었지만, 최선을 다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일관성있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징계를 주는 운영진이 누구냐에 따라 수위가 다를 순 있습니다. 당사 주인인 아드레날린 님이 직접 나서는 경우는 보통 중징계가 필요한 케이스입니다. 가장 최근에 제가 강퇴시킨 者는 호날두를 응원한답시고 리오넬 메시를 비하하며 그게 왜 잘못인지 모르고 있어서 단호히 쳐넀습니다. 그리고 회원분들이 이 조치가 과도했다고 판단하진 않았습니다. 운영진 각자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징계 기준이 모호하다거나 제재대상인 것 같은데 그냥 넘어갔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제게 쪽지로 알려주시면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최대한 모든 글과 댓글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반응, 특히 나쁜 반응이 쏟아지는 날엔 조금 벅차기도 합니다. 레딧같은 곳에선 경기 전/중/후 포스트 글 하나에 댓글로 의견을 정리해서 보기 편하지만 댓글보단 글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요. 사족으로 중계글을 써봤지만 참여가 부진해서 차후 개선해서 다시 운영할 생각입니다. 

 

 

3. 사견

지금은 내외부의 모든 비판과 분석이 뼈만 때리는 듯 아프고 힘들지만.. 2차전에 역전해서 모든 게 지난 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3점차 4점차를 뒤집었던 로마 바르셀로나보다 못한 팀이기 싫습니다. 아틀레티코도 세트피스로 2골이니, 막말로 우리가 PK로 2골을 넣는대도 똑같은 2골인 겁니다. 축구는 여러 기적의 역사가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토쟁이들을 절망에 빠뜨릴만큼 예측불가하고 변화무쌍한 스포츠입니다. 우리 2차전이 힘들긴 하겠지만 그 쪽 용어 '역배'만큼의 어려움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팔짱을 끼고 지켜보더라도 지금은 알레그리 감독의 변모를 믿어보는 수 밖에요. 

 

KakaoTalk_20190222_083355951.jpg

 

마무리는 새로 산 폰케이스로 하겠습니다. 축구생각 안해보려고 했는데 택배 문자를 받는 순간 '논 자유의 모미 아니야'라고 꺠달았습니다. S그래픽스에서 배송비 포함 18,000원에 샀습니다. 아 참, 굿즈 관련해서 이거 어디서 샀냐고 문의하시면 그냥 업체명 공개하셔도 됩니다. 

 

 

Profile
title: 18-19 터틀넥 점퍼아케 Lv.44 / 67,315p
Win the 57th match.
제 글은 당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자제좀ㅠ 알림이 너무 많이와요..
댓글 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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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호우!
3
포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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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호우!
1
깔끔하게 정리하시네
추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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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고생 많으십니다! 정말 생각안하려 하지만 ㅠ 행복회로 돌리며 홈경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ㅠ 3주가 어떻게 흘러갈지 흑흑 ㅠ 내일 리그경기보며 다시 응원해야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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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호우!
1
깔끔하게 정리하시네
추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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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아직 댓글이 써져서 댓글남깁니다
분란조장은 죄송합니다ㅠㅠㅠㅠ
아직 어려서 섬세한 배려를 하지못한거 같습니다
아무튼 제 결론은 모두 유벤투스를 응원한다면 알레같은 신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암튼 유벤투스, 유벤티니 내일도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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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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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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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고생많으십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폰케이스 진짜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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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요즘들어 더더욱 고생많으십니다ㅠ
그나저나 폰케이스 제 스타일인데요 흐흐흫

포르자 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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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포르자 폰케이스... 어디서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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