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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의 시즌 스탯
(오늘 월급루팡이라 당사에 오래 있네요 ㅋㅋ)
0.
저는 비달, 포그바, 부폰 등 몇몇 선수 이적 이후 부터는 특정 선수보다는 팀전력 차원에서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특정 선수 이적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시장가치 대비 활용도를 생각하는데요, 디발라는 우리 팀에서 시장가치 대비 가장 잘 못써먹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디발라를 계속 이렇게 쓸거면 그냥 높은 가격에 내보내고 그 돈으로 미드필더 투자하는게 선수나 팀이나 윈윈하는거라고 봅니다. 일종의 지단-네디 정책처럼요.
1.
모든 포지션 중에 공격수가 가장 비싸고, 그것도 시즌당 10골 이상 넣을 수 있는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와 시장가치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죠. 디발라는 득점이 어려운 세리에서 20골 이상 박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어떤 빅리그에서도 이만한 선수를 찾는건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다만 이 선수는 현대 축구의 주류적인 포메이션인 433 원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고, 옆에 피지컬 좋은 파트너를 붙여줘야 하는 등 쓰기가 조금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튼 디발라는 호날두 제외 유벤투스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이고, 세리에 통틀어서도 손꼽을만한 선수임에는 분명하죠.
2.
따라서 디발라 위주로 판을 짜주지 않고 지금처럼 공수 연결고리 역할만 시키는건, 팀에게도 선수 개인에게도 매우 큰 재능낭비라고 생각해요. 다만 현재는 호날두라는 역대급 스코어러가 있기 때문에 디비에게 스코어러 역할을 맡기기도 어렵고, 알레그리가 이과인-디발라를 다뤘던 방식을 고려해본다면 호날두-디발라 투톱이 공존하기도 쉽지 않으리라 보여집니다.
즉 알레그리가 계속 유벤투스를 이끌고, 호날두의 폼이 급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제한다면 향후 1~2시즌 정도는 디발라는 호날두의 득점을 도와줄 조력자 역할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거죠.
3.
1~2시즌 이후 포스트 날두 시대에 가서는 유벤투스도 디발라에게 판을 맞춰줄 겁니다. 원래는 올해 본격적으로 미드필더 투자하면서 디비에게 맞춰 스쿼드 개편이 이루어졌어야 하는데, 호날두가 영입이 되면서 좀 어그러졌죠.
다만 그 전까지는 유벤투스는 날두를 최대한 이용해서 윈나우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고, 호날두에 투자한 금액 및 얼마 남지 않은 날두의 시즌을 생각한다면 그게 맞다고 봅니다. 그 때 까지는 아무래도 디발라에게 주인공 역할을 부여하기 보다 호날두의 득점을 조력할 수 있는 팀 플레이를 요구할 수 밖에 없겠네요.
그 과정에서 디발라가 계속 만족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팀 입장에서도 먼저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디발라를 팔고, 그 자리를 조금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데려올 수도 있겠죠. 모두 남기고 미드필더 까지 보강하기는 재정상 무리가 있으니까요. 바로 이 경계선 상에서 보드진도 고민이 많을거에요. 그런 점 때문에 파브리지오 로마노 발로 '디비가 요청하고 100m 이상의 오퍼가 올시 유베는 디발라 판매도 고려할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보드진은 은근 디발라에게 고액의 오퍼가 오기만을 기다리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120~130m 오퍼가 온다면 보드진은 바로 오케이 때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4.
혹은 이대로 알레그리 체제로 계속 간다면 디발라가 먼저 이적요청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루가니는 키엘로와 보누치의 빈자리를 기다리며 몇 년을 버텼지만, 디발라는 이탈리안도 아닌데다가 수명이 짧은 공격수 특성상 본인이 더 만개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할 수 있으니까요. 전술한 것처럼 유벤투스 입장에서도 호날두를 산 이상 2년간은 어중간하게 디발라 호날두 공존 실험하다가 죽도 밥도 안되느니, 그냥 호날두에 맞춰 판 짜주는게 맞다고 보고요.
5.
그래서 제 결론은 올 시즌 끝나고 알레그리 유임 여부를 먼저 판단한 뒤 (아마도 유임하겠죠), 알레그리 유임 + 호발라 공존 체제를 못 찾는다면 그냥 디발라 높은 가격에 팔고 호날두에 맞춰서 미드필더랑 만주키치 대체자 데려오는게 낫다는 입장입니다.
공격력 100짜리 칼, 90짜리 칼이 있고 입고 있는 갑옷은 50인 상황에서 양손으로 칼 들었을때 190이 아닌 140 정도의 퍼포먼스만 나온다면, 일단은 90짜리 칼 팔아서 갑옷 90 맞추는게 전체적인 전력면에서 최대치의 효율을 뽑는거니까요.
구체적으로는 하메스나 밀-사 같은 디비 대신 트레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 데려오고 그 앞에 호날두-디발라 투톱 세워본뒤에도 뭔가 안맞으면 그 때가서 디발라를 내보내든지 결정하는게 가장 현명할 것 같아요. 지금 호날두-디발라 투톱 세워봤자 미드필더가 고구마라 공 자체가 안가다보니 제대로 된 실험이 안될테고요.
물론 유벤투스가 돈이 많아서 디발라 안보내고 톱 1명에 은돔벨레, 데리흐트까지 다 살 수 있다면 디발라를 굳이 팔 이유는 없겠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 팀이 그리 넉넉하지 않으니까요 ㅠㅠ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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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 감독님 전술하에서는 디발라가 조금 부진한것도 맞습니다.
디발라가 이적요청 할거란 것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디발라는 팔면 안됩니다.
목전의 우승을 위해서 팀의 상징까지 팔아야 하나요???
지금 넉넉하지 않다고 델피에로 지단의 후계자를 팔아야 하나요??
디발라를 팔면 포스트 날두때는
더 많은 돈을 들여서 공격수를 또 영입해야 됩니다..
그럴바에야 디발라를 믿고 기다리는게
더 팀 입장에서도 이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믿고 기다립시다..
호날두선수도 초반에는 골도 많이 넣지 못했지만
기다린 결과 어떻게 됐죠??
지금 리그 득점왕은 호날두 입니다.
포스트 날두 때 돈이 더 들수도 있는 점은 동감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팀들이 윙포워드를 보유한 433을 사용하는데, 유벤투스만 디발라에게 맞춰 투톱체제로 간다고 한다면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이나 포메이션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존재할거라고 봐요.
또 더코나 베르나가 갑자기 터져서 윙포워드 한자리를 고정적으로 꿰찰정도가 된다면 디발라를 보내면서까지 433에 맞추는게 맞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면 디비 위주의 투톱 체제로 갈거고요.
현재 스쿼드와 전력, 그리고 영입 가능한 대상들의 존재, 실제 영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알레그리가 무리뉴처럼 전술에 선수를 억지로 끼워넣고 있어요. 자기 전술에 피야니치 래지스타로 디발라 레지스타2로 맞춰서 어거지로 돌리고 있죠. 덕분에 호날두까지 영향 가고요. 지금 유베는 만신창이입니다. 제대로 돌아가는 포지션이 없어요. 알감독이 선수 잘 쓴다는 느낌이 있나요? 말씀대로 지금 유베가 딱 망하는 상황이에요. 디발라가 포그바랑 같은 상황이고요. 포그바야 자기 주장 표출 잘 하는 선수니까 이적설 난 거죠. 디발라가 지금 이적설이나 감정 표출 없다고 다른 상황은 아닙니다. 알감독 재계약하면 디발라는 자기가 그때는 나간다고 할 겁니다.
Rumble님 댓글이 제 댓글에 대한 대댓글인가요? 제가 알레그리가 선수에 전술 맞춘다고 한적은 없어서 Rumble님 댓글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겠네요 ^^; 아, 더코나 베르나가 터진다면 433으로 갈거라는 내용 때문에 그러신건가요?
말씀대로 디발라에 호날두까지 살리려면 4231 써야 맞긴합니다만, 그러자니 호날두 수비가담 줄여주는 것 때문에 밸런스가 우려되긴하죠. 만약 수비불안을 감수하면서 까지 디발라가 트레콸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4231 쓰는게 맞겠지만, 디발라의 트레콸에서의 존재감이 수비 리스크를 안고 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알레그리는 더더욱이 밸런스를 중시하는 감독이라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지도 않을거고요.
더코나 베르나가 폼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둘다 이적대상에 오르겠죠. 반면에 저번 시즌 후반기처럼 더코가 에이스 역할을 담당한다면, 잔여시즌은 날두-만주키치-더코로 갈 가능성이 높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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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디비흥해라님이 전술에 선수를 끼워넣으면 맨유처럼 망한다고 해서 댓글 달았습니다. 지금 저는 유벤투스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보거든요. 리그에 적수가 없어서 1위 유지하는 거지, 77시절이랑 메커니즘은 똑같다고 생각해서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ㅇㅇ를 기가막히게 잘 쓰네! 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서요. 지금 당장 호날두 팬분들도 호날두 못 쓰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요. 호날두 디발라 피야니치 까지 핵심 선수를 제대로 사용을 못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왜 그런지도 알겠고, 감독 철학도 알겠는 데, 단점이 극대화되는 시기 같아요.
무리뉴 맨유하고도 상당히 겹쳐보이고요. 베나티아 사건부터 시작해서요
공격진의 선수단이 아까워서 선수를 보내기보단 감독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