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팀은 없다. 유베의 우승 가능성.

요즘 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세리에, 분데스리가 주요 팀들을 보며 느낀 점은

완벽한 팀은 없다 입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보다 공격력이 약해졌고, 맨시티는 분명 잘하지만 챔스 우승할 정도의 퀄리티는 아닌 것 같고,

뮌헨은 확실히 전력이 떨어졌고, 도르트문트는 로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크며 젊은 선수들의 경험부족이 드러날 때가 많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극심한데다 센터백이 연약한 느낌이고, 레알은 공격진의 퀄리티가 아쉽고,

우리의 상대인 ATM은 수비력이 많이 떨어졌고 공격력이 매우 빈약합니다.

유베만 문제 있는 거 아니고, 알레그리만 문제 있는 게 아닙니다.

지난 몇년간 챔스 우승팀들의 특징은 '특별한 선수' 를 보유했냐 마냐가 가장 큰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1213 무적의 뮌헨이 팀으로서 우승한 후

레알의 네 번의 우승, 바르셀로나의 우승 등을 보면

물론 기본적으로 팀으로서 힘을 발휘했지만, 특별한 선수의 특출난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볼프스부르크, ATM, 뮌헨, 유벤투스 등 당장 레알의 호날두가 경이로운 원맨쇼로 결과 자체를 바꿔버린 경기가 꽤 많고,

MSN 특히 메시가 결과를 바꿔버린 경기들도 꽤 많죠.  

1617 챔스 결승, 지난 시즌 8강을 복기해보면 호날두가 없는 레알한테 유벤투스가 그렇게 졌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레알이 챔스 우승하는 동안 리그 경기에서 개판치는 경우를 수도 없이 많이 봐와서인지

가끔 유베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해도 별로 위기의식을 느끼진 않습니다.

그저 다 질 뻔한 토트넘과의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는 선수단과 감독의 능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3대3 동점을 만들어내는 저력만 떠올라요. 

솔직히 저는 알레그리를 굉장히 신뢰합니다. 알레그리가 우승컵을 들 수 있게 해줄거라 믿어요.

특별한 선수인 호날두 그리고 만주키치가 전방에 버티는 이상 해볼만 합니다.

키엘리니가 수비적으로 잘 리딩해주고 알레그리가 어떻게든 호날두와 만주키치한테 공이 연결되게끔

맞춤형 전술만 잘 짠다면 다 이길 수 있다고 봐요.

호날두, 만주키치가 전방에서 계속 경합하면 버텨낼 팀 없다고 봅니다.

수비라인 높이의 설정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볼 때면 새삼 우리팀 선수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곤 하네요.

요즘 선수나 감독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다 좋은 선수들이고 좋은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