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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파는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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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여름 전까지 수비 효율이 이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눈에 안 띄게 효율이 높았어요. 패스나 전진 드리블이 그렇게 특출나진 않았어도 막 부족하지도 않았어요. 박스 안으로 침투'도', 기점패스'도' 그럭저럭 하는 선수였어요. 첫 시즌과 달리 철강왕이었던 1617 케디라는 야구처럼 WAR을 만든다면 리그 최상위권 박투박이었다 생각해요.
하지만 17년 여름부터 탈취 가담을 아예 안 하기 시작했어요. 라치오전 2연패를 비롯해서 대량실점한 시즌 초 경기들은 케디라한테 지난 시즌과 똑같은 역할을 준 게 큰 원인이었어요. 박스 근처에서만 놀며 잔디라란 별명이 새로 붙었어요.
그런데... 상대가 우디네세여도 갑자기 해트트릭을 해요? 나쁘진 않았던 기점패스도 조금은 더 먹혀요? 이를 본 알감독은 아예 케디라의 역할을 미들라이커로 확 바꾼 비대칭 4-3-3을 들고 나와요. 디발라를 벤치나 오른쪽 윙포워드에 두고, 만주키치나 마투이디의 출장시간에 과부하를 주며 왼쪽 와이드 미드필더에 두면서까지요.
즉 최근 열 몇달 간 케디라는 폼만 떨어진 게 아니라 기용 방식도 확 달라졌어요. 그러다보니 침투, 골결정력, 기점패스에 대는 잣대도 엄격해지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어요. 예전과 달리 케디라는 득점 관여'만' 하니까요.
한 4달 전에 올라온 '먼미래 케디라 경기를 못본 유베팬들은 케디라 어떻게 평가할까요?'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새로운 질문도 내놓고 싶습니다.
'먼 미래 케디라 경기를 못 본 유베팬들은 1718시즌이 유베에서의 커리어하이라 생각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