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주전술을 정해진 거지요?

시즌 극초반 유일한 크랙이라며 에이스 소리를 듣던 코스타가 알아서 빠져주면서..

그 자리에 디발라가 안착하고, 만주키치 호날두 투톱 조합은 호흡이 점점 올라왔죠.

결국 유베의 새 시즌 주전술은 4312로 굳어지는 모양세네요.

더군다나 혼자서 측면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풀백인 칸셀로의 등장으로 이 전술은 더욱 더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유베의 4312 와 지난 시즌 레알의 4312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이스코, 디발라의 스타일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네요.

이스코는 더 미드필더스럽고, 디발라는 더 포워드스러워요.

유베는 수비적으로 역할을 많이 해줄수 있는 마투이디, 찬이 뒤를 받치고 있어서 그런지

디발라가 생각보단 내려오지 않더군요.

레알은 볼을 빼앗기자마자 바로 이스코가 자신의 근처 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442 두줄 수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유베는 생각보다 그런 장면이 많이 없습니다.

유베는 오히려 디발라가 앞선으로 압박을 하러 올라가고 뒤에 미드필드 라인은 세 명이서 수비를 하는 모습이 많네요.

아무래도 마투이디, 찬의 존재감 때문이겠죠. 피아니치도 요즘 파이터처럼 막 싸우고 다니고요.

게다가 유베보다 한 수 아래인 리그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니까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겠네요.

제가 느끼기에 유베는 거의 완벽에 가까워 보여요.

원래도 그랬지만 상대별, 상황별로 가져갈 수 있는 전술이 너무나도 많은데다 대부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이번에 나폴리가 리버풀을 잡을 때 썼던 352 442를 오가는 비대칭 스리백 전술은 사실 유베가 원조구요..

제가 유베가 정말 강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스타팅 라인업으로 호날두, 만주키치, 디발라가 나와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다가도

언제든 코스타가 나와서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거죠.

마치 레알이 4312로 먼저 나와서

후반 중반쯤 바스케스,아센시오를 넣고 경기를 끝내버리는 전술이 연상돼요.

올시즌엔 유베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벌써부터 챔스 토너먼트가 너무너무 기대되네요.

챔스 우승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고 당장 16강에서도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올시즌이 기대가 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만주키치,찬,마투이디처럼 뛰는 선수가 있는 팀은 절대로 이기기 쉽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