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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n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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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일들로 축구경기를 보며 응원하는일을 그만두게 될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당사 들어와서 댓글달고 글 읽고 하는 맛에 하루하루를 견뎌냈는데 2차전 이후로 당사들어오는 게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매번 너무나도 편리하게 조리돌림 당하면서도 안굽히고 응원해왔던 팀인데
진짜 제가 이 팀을 응원하기로 마음먹었던 10년이 넘은 세월 중에 제일 좌절감 느끼고 슬픈 시기인 것 같습니다.
경기 끝나고 흥분하며 나가는 부폰 보면서 '또 시끄럽겠구나'했는데 이어지는 일련의 너무나도 충격적인 인터뷰들과
져서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 보여줘서 고맙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껐음에도 축구 사이트들이 우리팀 때문에 터져있는 모습들...
반칙이냐 아니냐는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판단은 심판이 하는 겁니다. 다 떠나서 제가 봤을땐 휘슬 불 만 했다고 보고요.
그런데 왜 이따구로 판정내렸느냐, 쓰레기통이라느니, 강간이라느니 나와라 한판 붙자느니.. 여기에 팬들은 알레옹 SNS 테러까지..
이미 홈에서 3대0 으로 찢기는 굴욕을 맛봤는데 2차전 구린 뒷말로 또다시 굴욕을 맛보네요.
그동안 그렇게 견제당하고 시련 많았어도 팀에 대한 프라이드 하나로 버티며 응원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믿었고 보통은 그렇게 됐지요. 팀에 대한 인식은 축구판 끝날때까지 안바뀔테지만요.
여기 계신 분들이 저처럼 축구를 보는 이유가 유벤투스 때문인 팬분들이 대부분이실텐데 이 분들이 심적으로 타격을 입고
실망감만 안고 축구를 멀리하게 만드는 행위들은 정말이지 화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전반적인 팀, 팬, 선수, 보드진 행태들은 멀리서 건전하게 응원하는 팬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없는겁니다.
그동안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서로 다독이고 끌어주고 끌어오면서 응원한 팀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계도도 안되는 상황
에 있다는 사실에 슬픔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축구를 안봤으면 안봤지 다른 팀에 맘붙이고 응원할 마음 없습니다.
리옹도 응원하고 종종 경기보지만 유벤투스만큼 신경써가며, 한경기 한경기 아쉬워해가며 보지 않습니다.
리옹은 제가 축구를 즐기기 때문에 좋아하는 팀이고 유벤투스는 축구에 빠진 이래 줄곧 저에겐 축구 그 자체와 같은 팀이였어요.
이젠 좀 많이 지치네요. 그동안 속도 많이 썩혔지만 응원하며 행복했던 날들이 더 많았는데 이젠 조금 놔주고 싶네요.
언제 다시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잠시 축구 응원을 놓고자 합니다.
그동안 같이 즐겁게 응원하셨던 분들에게 감사인사 전합니다.
다음시즌이 될지 다다음시즌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더이상 속썩는 일 없이 서포팅하시길 기원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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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방식만이 진정한 팬인건 아닙니다. 비판할게 있으면 하는거고 욕먹을 짓을 하면 욕도 먹을 수 있는겁니다. 똑같은 기사 계속 가져와서 욕하면 뭐하냐고 하시는데 엄연히 말하면 똑같지 않죠. 부폰이고 베나티아고 수위를 넘어도 한참 넘은 막말을 지속적으로 쏟아내고 있는데요. 님이 특히 가입일 가지고 이야기 많이 하신걸로 아는데 1년이 안된 님보다는 그래도 제가 한참 더 있었으니 굳이 부심 따위 부려서 이야기 하자면요. 지금 잠시 유베를 내려놓겠다, 쉬어가겠다 하는 분들 여기서 진짜 오랫동안 봐온 충성도 높은 유베 서포터들입니다. 그런 분들이 저런 선택을 할 정도로 실망감이 큰 사안이라는거에요. 근데 무슨 거기다 대고 더러운 팀 응원하지 말고 떠나라느니 이런 이야길 합니까. 그저 묵묵히 응원만 해주지 않는게 불만스러우세요? 님은 그렇게 하십시오. 하지만 님과 다르다고 해서 철새팬, 분탕종자 취급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 글 뿐만 아니라 며칠전부터 님으로부터 반감을 얻고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요. 진짜 분탕, 어그로가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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