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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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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의 말이 옳고 그르고는 저 개인적으로는 신경도 안씁니다.
정심이니 오심이니, 부폰을 이해하니 못하니, 맞니 틀리니 그런걸 떠나서 그냥
아예 아무말도 없었으면 어땟을까, 인터뷰를 거부하는정도였으면 어땟을까 싶어요
전 솔직히 챔스 2차전 못봤습니다.. 아니 안봤어요. 아예 생각자체를 안하고 있었어요
1차전에 말그대로 '영혼까지 털린게' 너무 화가나서 챔스고 뭐고 신경도 안썼습니다
홈에서 0:3으로 진거면 뭐 더 볼것도 없겠다 싶었고
딴일로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축구보면서까지 열받을필요 없겠다 싶었거든요.
그렇게 축구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챔스2차전 다음날 아침에 아는 후배가 갑자기 단톡에
"레알 개발렸네 ㅠㅠ" 이러더라구요?
전 챔스 2차전 경기 날짜조차 신경 안쓰고 있어서 그냥 라리가 얘기인가보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문득 설마 챔스인가?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와.......ㅋㅋ 3:1 승리??????????
제가 이때 딱 든 기분은 '아깝다' '아쉽다' '잘하면 올라갔겠다' '심판xxx' '호날두 개쩐다' 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와 우리팀 개쩌네?" 이 생각만 딱 들었었어요
경기 이후의 반응이나 댓글도 경기 결과를 떠나서 유베 경기내용 칭찬하는 내용이 가득할거라 기대하고
당사를 비롯해서 각 축구 커뮤니티 사이트 들어갔는데...
절반은 호날두 찬양, 절반은 부폰 인터뷰 논란....
참 김빠지더군요 ㅋㅋㅋ
호날두 찬양이야 뭐 워낙에 호날두가 팬이 많고 임팩트 강한 타이밍의 골이었으니 그려러니 하는데
부폰등의 인터뷰 논란은 참.. 지금도 헛웃음밖에 안나올정도로 허망하더군요
경기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없어요 없어.. 아무리 축구가 결과가 중요하다지만 그렇게 잘하고 명경기 보여줘놓고는 이게 뭡니까 ㅠㅠ
부폰이 팀이랑 팬을 보호할려고 그랬다구요? 핑계인지 진짜인지는 몰라도
전 그냥 부폰이 아예 가만히 있었거나 인터뷰거부 정도로 불만을 표시했다면
팀의 위상이나 이미지가 지금보다 올라가면 올라갔지 지금같이 욕먹고 있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참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며칠전에 경기 찾아서 봤는데 참 누구하나 흠잡을때없이 잘했던 멋진 경기였는데 말입니다..
그쵸. 적당한 항의 + 침묵 이었다면 되려 유벤투스에 우호적인 여론이 더 형성됐을거라 봅니다. 베르나베우에서 챔스에 몰빵하는 레알을 3-0까지 몰고갔던 강력함이 더 많이 회자되었을 거구요. 저도 그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