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5일 22시 00분

예전같았으면 의족달고 다녀도 한쪽발을 기가마키게 잘쓰면 월클이 될 수 있었는데

 

현대 축구로 넘어오면서 압박이 강해지고 수비수들의 스킬과 피지컬도 나날이 늘어가게 되면서 양발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거 같아요.

 

단적인 예로 피아니치가 기술이 부족해서 탈압박이 안되는게 아니죠.

 

사실 볼 다루는 기술적인 면에선 피를로나 피아니치나 크게 다를건 없다고 보거든요.

 

차이라면 양발 유무죠.

 

피를로는 양발을 다 잘 쓰니 상대방이 압박을 들어갈 때 이지선다에 걸립니다.

 

사실 수비수가 이지선다에 걸리는 순간 공격수가 이길 수 밖에 없어요.

 

압박이 먼저 들어가는게 정상이고, 볼을 잡은 사람은 그걸 보고 반대로 돌면 되거든요.

 

근데 이게 한쪽발 밖에 못쓴다면 언제나 압박은 성공합니다.

 

주발쪽으로 돌지 못하게 압박을 들어가면 공을 받은 선수는 뺏길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수가 있는 주발 쪽으로 돌던가, 등진 채로 백패스를 할 수 밖에 없죠.

 

이건 공격수도 마찬가지예요.

 

손흥민이 통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양발을 다 잘쓰면 수비수가 이지선다에 걸리게 되고, 그만큼 슈팅각도 넓어지고 드리블 칠 각도 넓어지게 됩니다.

 

특히 디비같이 주력이 딸리는 선수는 개인적으로 양발 사용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네디옹이 나서서 단체로 양발 연습을 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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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난무 Lv.22 / 5,768p
댓글 2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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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헐.. 네디옹이 나선다면...   유베선수들 1년간 야근확정...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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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라고쓰고있는 저도.. 오후 10시5분... 아직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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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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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왼발로 드리블이 힘들다는게 스킬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탈압박 하는 모습을 보면 약간 매크로성 스킬로 풀어나온다는 느낌이지 경기를 전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진 느낌도 아니라서.

그렇더라도 워낙 재능이 많은 선수인지라 레지스타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순 있다고 봅니다. 다만 마르키시오를 죽이는 꼴이 되니 빨리 원 위치에서 뛰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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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그건 왼발이 서툴러서 그런 거죠.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젓가락질 못한다고 젓가락질 스킬이 부족해서라고는 이야기 하지 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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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드리블은 양발 모두 유연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탑레벨에서 살아남을 수 있죠. 실생활에서는 오른손만 써도 아무 불편함이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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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그건 양발잡이의 개념인거지 스킬 부족이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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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제가 말한 스킬은 글에서 말씀하신 기술과 같은 말이었는데 조금 오해가 있었네요. 아무튼 피야니치의 커리어를 봤을 때 분명 드리블 기술이 좋은 선수는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오른발 하나만 가지고 따져도 말이죠.
피아니치는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정도 라고봐요 그래서 레지스타가 그나마 맞은 옷이였을텐데 크리스탄테 코바시치가 옆에있으면 든든할것같은데....토트넘전때는 케맑마로 맑이 미드 밸런스 안정화하면서 전반전 마무리하고 후반전에 피아니치 투입하는게 더나을것같네요 현재 말이아닌 비아니치 폼을 봤을때 선발은 힘들어보입니다 마르키시오 역시우리에게 필요한 미드 1옵션중하나인건 여전하며 레지스타로 두고봤을때 피아니치보다 마르키시오가 위라고 생각합니다 탈압박 양발면에서 우위인데다가 시야도 넓어 롱패스 쭉쭉나가고 미드 조율면에서도 일가견 있으니깐요.피아니치가 레지스타에서 좋은모습을 보이긴 합니다만 일단 볼배급이 3선에서 이루어져야하니깐요.피아니치가 빨리 양발 부회장님 한테 특강 받아서 유벤투스가 미드가강해지길~(근데 피아니치는 공격적으로 쓰면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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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말씀대로 받쳐주는 메짤라가 조금 더 드리블에 능한 선수들이라면 피야니치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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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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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개선해서 두 선수 다 약점들을 잘 보완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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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양발이면 더 좋겠지만 한발만으로도 월클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선수가 스피드,기술,체력,판단력 등 모든 면이
고만고만해서 발전방향이 애매모호 해서 막혔을 때
가장 쉽게 발전할 수 있는 스타일이 양발이기 때문이죠.
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피지컬을 키워 몸싸움을 즐기거나
그라운드 전역을 누비며 공수에 관여하는 박투박 미들이나
무언가 자기에게 딱맞는 특징이 없을 때 양발을 쓸 수
있다면 드리블을 치든,패스를 하든 상대의 타이밍을
빼았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죠.
그런데 재능있는 선수 누군가가 자기의 확실한 방향성만
가지고 있다면 굳이 양발 사용자가 아니라도 최고가
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나우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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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문득 호나우도가 양발 다 주발처럼 썼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니ㄷㄷㄷ

근데 뭐 호나우도는 워낙 천재성이 좋은 선수라 약한 발 그 자체를 이용해먹는 플레이도 자주 했죠.

강하게 때릴것 같은 타이밍에 반댓발로 그냥 툭 건드려서 여유있게 넣어버리고 손가락 까딱까딱 세레머니 하던게 눈에 선하네요ㅋㅋ

디비도 아주 여유있는 멘탈상태에서 장난꾸러기처럼 플레이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일찍 10번 단게 부담이 될 수도 있울것 같아요. 알레도 장난꾸러기같은 면이 있었기에 큰 부상을 맞이하고도 즐겁게 축구할 수 있었으니 디비도 에이스라는 부담은 이과인한테 다 넘겨버리고ㅋ 개구지게 뛰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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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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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가 본 호나우두의 장점은 수비가 몇명이 달라붙든 버티고 나갈 수 있는 엄청난 바디밸런스에 양발드리블이 더해진 직선 돌파 + 어느 각도에서 어느 발로든 정교하고 강한 슛을 때릴 수 있는 슈팅능력이라고 봤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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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물론 위에 언급된 주 내용인 수비수들에게 어그로 끌 수 있는 위협적인 수준의 양발잡이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빈도면에서 진짜 양발잡이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네요.양발로 중거리슛을 심심찮게 넣을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호나우도는 그냥 양발능력을 이용해서 수비수 유인 후 제껴버리고 마무리 짓는걸 좋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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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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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호나우두는 거의 양발잡이에 근접할 정도로 왼발도 잘쓰지 않았나요?

 

애초에 양발드리블이 안되는 선수의 전매특허가 시저스일 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한쪽발 만으로 월클이 된 경우는 클래식 윙어들 외엔 드물죠.

 

당장에 펠레부터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베르캄프, 델피에로, 지단, 네드베드, 카카 등등등....

 

월클 중에 윙어가 아닌 선수 중 한쪽발 몰빵은 마라도나 외엔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윙어들도 긱스나 로벤처럼 순속이 너무 폭발적이라 수비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선수들이나 의족수준이죠.

 

또한, 댓글에 쓰신 이유로 양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아무리 빨라봤자 한계가 있고, 아무리 점프력이 좋아봤자 한계가 있으며, 기술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현대 축구는 그런 개인의 신체적/기술적 능력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끌어올리고 있죠.

 

결국 신체능력과 기술이 한계치에 가까워질 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그 선수가 양발을 쓸 수 있느냐 라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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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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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쵸. 호돈은 양발잡이 그 자체였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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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산체스도 왼발이 심히 의족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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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우디네세 시절엔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고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 약점 때문에 기복이 좀 있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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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기가마키게를 가미카제로 읽었어요... 전썩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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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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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저는 피를로랑 피야니치 볼 다루는 기술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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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쓰고나서도 저도 흠... 했습니다 ㅋㅋ 그럼 마르키시오와 비교하시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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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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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양발 사용은 강점의 영역이지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로벤같이 왼발 하나 만으로도 씹어 먹는 선수도 있고

메시도 초창기에 왼발 의존도가 많이 높았어도 이미 세계최고의 선수였죠.

물론 메시야 드리블 할 때는 오른발도 잘 쓰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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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로벤은 매우 특수한 케이스죠 ㅋㅋㅋㅋ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양발잡이가 될 필요는 없지만, 언제든지 반댓발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메시정도로 천재성을 타고 나는 수 밖에 없죠.

 

호날두가 그정도 피지컬에 그정도 스킬을 지니고 있지만 만약 양발잡이가 아니었다면 메날두로 불리지 못했을거라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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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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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번은 오른발 크로스도 엄청 잘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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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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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벤에겐 그걸 보완할 스피드와 바디밸런스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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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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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동력과 몸싸움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외발의 약점을 개선하는게 좋을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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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직접 공 차보면 더 절실히 느낍니다. 공격수들 중에 유독 슈팅 전 상황까지는 잘 만드는데 득점이 잘 안 나오시는 분들 보면 다들 편한발로 찰 자세를 잡느라 한번 꺾는사이에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이거나 클리어링 당하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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