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레 알피 스타디움의 역사 - 사랑받지 못한 경기장

정식 명칭 : Lo Stadio Delle Alpi
완공시기: 1990년
관중수용인원: 71,000명
기자석: 254석(200석은 2등석, 54석은 3등석)
경기장 규격 : 105*68m
조명 : 2,500 lux
주소 : Str. Altessano 131, 10151 Torino
잔디 보호용 지하 열선이 설치되어 있음.

토리노의 델레 알피 스타디움은 종종 영혼이 없는 경기장이라 불린다. 이 경기장은 단 한번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다. 더욱이 많은 팬들은 토리노 시의 중심에 위치한 옛 스타디움인 스타디오 코무날레를 그리워 한다. 1990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으로 그 이름을 정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 Meeting and Agora 라는 끔찍한 이름은 사람들에게 곧 외면을 받았다. 결국 이탈리아의 알프스 산맥 아래쪽에 위치 하고 있다하여 델레 알피라는 이름으로 결정되었다.

델레 알피의 공식 첫경기는 1990년 5월 31일 유벤투스와 토리노 연합팀과 포르투와의 경기였고 연합팀의 4-3 승리였다.

토리노의 팬들은 경기장의 스탠드를 "Curva" Maratona"라고 부른다. 이는 이전 경기장인 스타디오 코무날레에서도 그렇게 사용되었다. 이 Curva에 유벤투스 팬들은 그들의 위대한 영웅을 기린다. 유벤투스의 레전드인 가에타노 시레아의 사망 후 팬들은 그들 경기장의 스탠드의 이름을 Filadelfia에서 Scirea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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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va는 경기장에 관중석으로 방향에 따라 이름이 정해져 있다.



La Curva Scirea

이곳은 본인이 원한다면 경기가 이루어 지는 동안 내내 노래를 부르고 환호성을 보낼수있는 곳이다. 2 anello 는 매우 매력적인 자리로 시즌티켓이 팔리면 항상 매진이 되는 곳이다. 3 anello 는 티켓을 구하기 매우 힘든 곳이지만 1 anello 는 원하면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la Curva Scirea 에 앉아서 앞에서 대형 깃발로 경기장 시야를 가린다고 불평해서는 안된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 아니라 유벤투스를 위한 응원가를 부르는 것이다. 이곳의 수용인원은 15260명이다.

La Curva Nord

북쪽 골대 뒤에 위치한 곳으로 유벤투스 단장이 이곳에서 울트라스들을 제거한 이후로는 인기가 시들해진 곳이다.

La Tribuna Est

보통의 팬들이 찾는 곳이다. 2 anello가 가장 좋으며 또한 가장 비싸다. 1 anello는 매우 싼 편이며, 3 anello도 좀 비산편이다. 하지만 특별한 경기가 아니라면 3군데 모두 쉽게 차지 할수 있다. 이곳은 응원가를 부르기보다는 경기를 관전하는데 더욱 알맞은 곳이다.
또한 이곳은 la Curva Ovest보다 훨씬 싸다. 이 Curva의 양쪽 끝에는 특별한 구역이 있는데 Nord쪽의 끝은 어웨이 팀을 위한 곳이고 Scirea쪽의 끝은 유벤투스 팬들을 위한 곳이다. 또한 이 두 끝지점은 중앙보다는 값이 싸다.

La Tribuna Ovest

델레 알피 스타디움에서도 가장 비싼 곳이다. 2 anello 는 기자들과 해설자, VIP들이 앉는곳이다.
1과 3 anello 는 정확하게 la Tribuna Est와 같은 시야를 갖고 있지만 가격은 훨씬 비싸다.
또한 항상 마지막으로 표가 팔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정말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면 무리해서 이 자리의 표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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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피에서는 90년 월드컵 4강전 서독 대 잉글랜드의 경기를 개최하였다. 이 게임의 관중 수는 62628명이었다. 여기서 첫번째 문제가 명확히 드러났다. 공식적으로는 7004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관중들을 유치하기엔 많은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FIFA와 UEFA는 항상 구단에게 적은 수의 티켓을 팔고 홈팬과 어웨이팬들에게 적절하게 배분하라고 요구하였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낮은 아래쪽 관중석에서는 전체 경기장이 다 보이지 않는 문제점도 드러났다. 그 자리에서는 오직 프로모션 보드만이 보일뿐인 것이다.

그런 까닭에 델레 알피에는 65000명 이상은 들어온 적이 없다. 이 기록은 지난 1992년 토리노와 아약스의 UEFA컵 결승전이었다.

해를 거듭할 수록 공식 수용 인원은 감소하였다. 02-03시즌 유벤투스와 맨체스터Utd와의 경기에서 표는 매진되었지만 그곳에는 59111명의 관중이 들어왔을 뿐이었다. 현재 공식적인 수용인원은 6만명 이하로 되어 있다.

전설적인 유벤투스의 회장이었던 지오바니 아그넬리는 델레 알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언론에 말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스탠드와 경기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관중석에서의 시야 또한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2001년 7월 21일 세계적인 뮤지션인 U2의 콘서트가 열린 델레 알피-

모든이들이 토리노 시가 새로운 경기장에서 육상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을때, 곧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델레 알피에는 육상트랙이 없었고 그곳에서 육상그랑프리를 개최한다는건 불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1993년에 델레 알피에서 결국 육상대회를 개최하였고 그를 위해 설치한 육상 트랙은 델레 알피에 찾아오는 관중들의 시야를 감소시킬 뿐만아니라 육상선수들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경기장이 얼마나 취약한 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어떤 자리에서는 경기가 이루어지는 동안 볼을 162미터 밖에서 지켜봐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하였다.

이것말고도 또 다른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 Publi-Gest(스타디움의 보수와 유지의 책임이 있는)이 토리노의 두 클럽과 스타디움의 임대에 대해서 싸움을 벌였다. 유벤투스와 토리노는 세리아의 다른 클럽들에 비해 더 많은 임대비를 지불해야했다. 유벤투스가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한 1994년(움베르토 아그넬리, 지라우도, 모지, 베테가)에 그들은 즉시 새로운 스타디움 건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델레 알피에 비용이 너무 많다고 하였으며 그들은 새로운 거래를 원한다고 하였다. 토리노 시는 양측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유벤투스는 그들의 94-95시즌 UEFA컵 4강전과 결승전 일정을 토리노에서 밀라노로 변경하였다.

이는 구단의 토리노 시와 열정없는 팬들에 대한 경고였다. 이 두 경기는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각각 85000여명의 관중을 불러모았다. 델레 알피는 10여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겨우 몇번만 매진되었을 뿐이었다. 유벤투스가 정말 중요한 경기를 할때만 델레 알피의 표는 매진될 수 있었다.



결국 2002-2003시즌에 정책을 바꾸어 시의회는 유벤투스와 토리노가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2003년 여름에 유벤투스는 시의회와의 거래를 확정하고 델레 알피 스타디움을 매입하였다. 유벤투스는 시의회에 2500만 유로를 지불 하고 스타디움을 사들였다. 유벤투스 단장은 거래에 매우 기뻐했으며 새로운 스타디움에 세부사항에 대해서 작업을 진행시키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현 델레 알피 스타디움 안에 새로운 스타디움을 새우는 방안을마련하였다. 트랙은 사라지고 잉글랜드의 경기장들처럼 관중석과 필드와의거리를 몇 미터 이내로 줄이기로 하였다. 수용인원은 35000명으로 줄이기로 하였다. 2004년 10월, 단장은 새로운 유벤투스의 스타디움은 스폰서의 이름을 따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Los Angeles의 회사인 Wasserman Media group Envision과 스폰서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새로운 스타디움은 팬들의 바람에 따라 아그넬리 일가에서 이름을 따오지는 않았지만 유벤투스는 스폰서쉽 체결 후 새로운 스타디움의 이름을 'Emirate 스타디움' 이라 지은 아스날의 예를 따르게 될 것이다.

유벤투스의 새로운 구장은 2008년에 준비된다.

유벤투스는 또한 스타디움 밖에도 건설할 것을 준비하였다. 유벤투스는 호텔, 쇼핑센터, 유베스토어, 유벤투스 박물관, 극장, 볼링홀, 레스토랑과 새로운 구단사무실을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2006년 5월에 시작되어 2008년 8월에 마무리 될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2004년 5월에 착공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미루어지게 되었다. 지라우도 이사는 2006년 5월로 착공을 확정지었다. 지라우도 이사는 유벤투스의 새로운 구장 건립 계획을 2006년 4월에 발표한다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2006년 4월에 스폰서 이름도 발표하기로 확정하였다. 새로운 유벤투스 경기장 건립 비용에만 1억 5천만유로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건설 기간 동안 유벤투스는 공사가 이루어지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계속 갖기로 결정하였다. 대신 관중은 27000명으로 제한하기로 되었다.

토리노구단도 옛 스타디움인 스타디오 코무날레를 재건축을 통해서 새로운 구장을 짓기로 하였다. 이 일은 2004년 9월에 시작되었다. 관중수용은 28000명으로 2005년말쯤에 준비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토리노는 그들의 경기장이 완성되기 전까지 델레 알피를 이용한다.

델레 알피 구입을 위한 협상은 6년이나 지속되어왔다. 굳은 날씨와 좋지 못한 경기장 컨디션은 토리노에서는 늘상 있는 일이다. 따라서 유벤투스는 새로운 델레 알피에 잔디 덮개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유벤투스는 경기장과 관중석과의 거리를 10에서 15미터 사이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현 델레 알피는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관중석과의 거리는 23에사 40미터이다. 또한 다른 남는 관중석들은 회의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새로운 경기장을 통해서 현재 밀란과 로마보다 훨씬 낮은 경기장 수익이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유벤투스는 100만 유로에서 150만 유로 사이의 이익을 경기장수입으로 올리고 있다. 새로운 스타디움은 현재 타원형의 델레 알피가 아닌 사각형으로 계획되었다.

하지만 관중수용인원을 35000명으로 줄이자 구단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구단은 다른 여러가지 부대시설을 통해 팬들이 구장에 더 오래도록 머물기를 기대하고 있다.

델레 알피 스타디움은 이탈리아의 구장 가운데 가장 유해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1990년 월드컵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완성하였지만 시외곽에 위치한 탓에 팬들의 열정이 없는 경기장이 되고 말았다.

경제이론에 따르면 완벽한 경기장은 가족단위로 드라이브를 통해 올 수있고 경기장에서 게임을 즐긴후 다시 그들의 차를 타고 편안하게 돌아갈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델레 알피 스타디움은 그곳에서의 열정때문에 기억되기 보다는 그곳에서 위대한 선수들과 멋진 경기들로 인해 기억될 것이다. 새로운 경기장이 완성되면 아마 델레 알피를 그리워 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출처-
http://bianconeri.tripod.com/dellealpi.html
http://www.stadiumguide.com/dellealpitorino.htm
http://members.lycos.nl/nsh/juvestadium.html
http://www.u2-vertigo-tour.com/show1125.html